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뭇가사리로 만든 '우무무침'-

| 조회수 : 11,277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9-07-10 14:55:42
레시피라고 하기엔 너무 쉽지만...^^

우뭇사리를 직접 뜯어다가 첨부터 만든건 아니구요 ^^;
우뭇가사리는 바닷가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해초라는건 아시지요?
요걸 뜯어다가 푹~~ 고면 우리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우무'가 됩니다.

저 어릴적엔 엄마가 가끔 뜯어 오셔서 가마솥에 장작불 피워 직접 고아서 해 먹곤 했었는데...

요즘엔 왜 안하시냐고 여쭸더니,
"옛날에야 묵을 것이 없응께 그런거 뜯어다가 해 묵었지야...요새 같이 묵을것이 천지에 널렸는디...요새는 뜯어러 가는 사람도 읍써야..."

요즘 세상 먹을것이 천지에 널렸던들 믿고 먹을만한게 어디 있어야 말이죠.
요거야 말로 참살이(웰빙) 먹거리 인데...
요 우무는 제가 알기로 칼로리가 굉장히 낮은 먹거리라고 알고 있거든요.
다이어트에도 좋을 거 같고 ^^...위에도 부담이 없고...

얼마 전에야 알았는데, 요 우뭇가사리 분말로 푸딩이나 양갱을 만들드라구요.
그 분말을 '한천' 가루라고 하더이다 ^^

푸딩, 양갱을 만드는 방법이 하도 쉬워서 한천가루를 주문했는데, 원재료가 우뭇가사리 100% 이더라구요.
푸딩과 양갱을 언제쯤 만들어 볼지는 모르지만...^^



레시피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소금장수의 우무 무침 들어갑니다.

재료 : 우무, 집간장 1스푼, 생수 1스푼, 참기름, 깨소금, 풋마늘, 매실액기스
(제가 쓴 스푼은 밥 스푼(^^) 입니다.)




다른거 없구요.
우무를 먹기에 알맞게 자른 후, 위 재료들을 넣어 섞어 주시면 됩니다.
집간장만 넣으면 일반 시중 간장보다 좀 짜기때문에 생수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풋마늘을 적당량씩 싸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뒀더니 싱싱하니 쓸만 하드라구요.
여기에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드셔도 되구요.


요거 울 성현이 안 먹으면 어쩔까? 했더니만...아주아주 잘 먹드라구요.
아실테지만 요건 젓가락으로 집으려다간 성질 베립니다.
근데도 울 성현이 끝까지 젓가락으로 먹을라다가...씩씩 거리드라구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온다
    '09.7.10 3:25 PM

    와.. 오랜만에 보는 우뭇가사리~~!! 반갑네요..
    묵무침처럼 이렇게 해먹을 수도 있군요.
    친정어머니는 항상 미숫가루나 콩국물타서 얼음동동 띄워주셨는데..
    음료처럼 훌훌 마시면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 2. 윤주
    '09.7.10 4:56 PM

    저도 여름이면 시원하게 우묵가사리로 만든 냉국만 먹어봐서..... 무침은 처음 봅니다.

  • 3. 꿀아가
    '09.7.10 6:24 PM

    우무! 라고 우리 엄니는 그러시더라구요..
    우무, 우묵, 다 맞는 말이겠죠?
    저 우뭇가사리가 원래는 빨간색이더군요. 예전에 엄마가 시장에서 사 오셔서
    불에 끓이니 투명한 묵이 나오더군요. 참 신기하죠?
    근데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엔 저거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 4. 추억만이
    '09.7.10 6:50 PM

    어릴때 참 많이 먹었어요
    콩국물에 우무로 면만들어 먹으면 정말 기찬맛이었죠

  • 5. 비밀의 화원
    '09.7.10 7:05 PM

    우뭇가사리 : 우뭇가사릿과의 해조.
    우무 : 우뭇가사리를 끓여서 식혀 만든 끈끈한 물질. ≒우무묵.

    사전에서 찾아왔어요.
    저렇게 먹음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겠네요~
    맛있겠어요. ^^

  • 6. 소금장수
    '09.7.10 7:13 PM

    저는 섬 사람이라 저렇게 양념을 해서 먹었어요.
    그런데 뭍에 나와 보니까 콩국물에 섞어서 먹기도 하고, 냉채처럼 먹기도 하고 그렇드라구요~ ㅎㅎ

    바위에서 뜯어온 우뭇가사리는 실이 엉킨것처럼 생겼어요...그렇다고 아주 엉킨모양은 아니고...설명하기 어렵네요~ ㅎㅎ
    언제한번 따와봐야 겄네요~ ㅎㅎ

  • 7. 소금장수
    '09.7.10 7:14 PM

    밀키님, 그렇게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렇게 될거에요...굳으면 되니까요~~~

    양념해서 먹으면 너무 너무 맛있어요~~~

  • 8. 딸부자집
    '09.7.10 7:26 PM

    저 요거 아이들 셋가지도록 먹고 싶던 거랍니다..그러나 울신랑과 울 친정엄마도 제가 설명하는것을 몰라서 연신 머릿고기만 사다줬답니다..ㅠㅠ이제 보니 우무였네요...요거 어디서 구해요...?
    아직도 늦지 않았어요..지금도 먹고 싶거든요...

  • 9. 짱아
    '09.7.10 9:31 PM

    시원해 보이내요
    입맛돋구는 냉채

  • 10. 노란리모콘
    '09.7.10 9:35 PM

    저는 밀양한천에서 가루 사서 해먹어요.
    우무는 맑고 뜨거운 날에만 먹는거라고 하던데...
    냉면 육수에 말아먹어도 맛있고,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에 같이 곁들여 냉국 만들어도
    또 그냥 우무로만 냉국 만들어도 맛있어요.

  • 11. 신선초
    '09.7.10 9:51 PM

    저거 저희집은 초장양념에 오이랑 양파, 다진마늘, 청량고추 넣고 무쳐먹어요. 맛있어요. 지금 건어물상에서 우뭇가사리 5천원어치 사놓은거 있는데 귀찮아서 지금 버티고 있어요. 꺼내서 우무 만들어서 콩국이랑 무침해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

  • 12. 띠띠
    '09.7.10 10:08 PM

    저는 우무만 보면 채썰어서 미숫가루에 타먹던 생각이 나요.
    정말 맛있는데~ ㅎㅎ
    우뭇가사리를 사다가 푹 끓여 걸러셔 식혀 우무를 만들어
    미숫가루에 타주셨어요
    친정엄마가요.^^

  • 13. 소금장수
    '09.7.11 10:52 AM

    딸부잣집님 ^^
    돼지머리고기...만...얼마나 드시고 싶으셨을까...
    저는 시장에서 사왔어요...

    신선초님 말씀처럼 저 상태에서 마늘도 다져 넣고, 청량고추도 얇게 썰어 넣어서 먹어도 맛있어요~~~

  • 14. 시원한 바람
    '09.7.11 11:50 AM

    삼천포에서 보내주신 우뭇가사리가 있는데
    오늘 우무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우무 무침 저도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 ^

  • 15. 진도아줌마
    '09.7.12 10:47 AM

    5일장에 가면 만들어 오시는 할머니한테 한덩이씩 주고 사와서 먹곤 하는 우무네요.
    식초,설탕, 매실효소 넣어서 세콤달콤하게 먹거나 미숫가루 넣어서 먹어도 맛있지요~~

  • 16. 딸부자집
    '09.7.12 11:52 AM

    소금장수님 그럼 원재료가 한천가루라는 건지요?
    전 사실 한천가루도 어떤건지 몰라서요..해먹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는데
    어찌해야 하는지요...갑자기 군침이 돌면서 마구 먹고 싶은 충동이 생겨요.ㅠㅠㅠㅠ
    한천가루는 어디서 사야하는지 또 만드는 방법은 어떤것인지 알려주심면 함 도전해볼께요..ㅠㅠ

  • 17. 별사탕
    '09.7.12 8:32 PM

    시장 건어물 집에 가면 한천도 있고 우뭇가사리도 있었는데...
    요즘도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 18. 기분
    '09.7.13 8:52 AM

    시장, 마트, 생협, 한살림 등에서 완제품 다 팔아요.
    시식도 하는데 왜 못 보셨을까?
    제가 다 안타깝네요.^^;;;

  • 19. sera
    '09.7.13 12:55 PM

    제가 넘 좋아라하는 우묵 ....넘 먹고싶어요^^

  • 20. 소금장수
    '09.7.13 1:09 PM

    저도 완제품 사다가 먹었어요 ^^

    시장에 가시면 한천가루도 있고, 우뭇가사리도 팔겁니다.
    딸부잣집께서 만드는 방법 여쭈셔서 친정 엄마께 전화드려 봤는데, 친정 엄마도 워낙에 오래전에 해 보셔서 잘 생각은 안나시지만 대충 알려 주시드라구요~

    우뭇가사리 한줌 정도에 물 5.5L 정도를 붓고 우뭇가사리가 흐물흐물 해 질 정도로 끓이시면 됩니다.
    그 물의 농도가 너무 짙으면 안되구요...너무 짙으면 물을 좀더 붙고 살짝 끓이기만 하면 되구요.
    주르륵 흘러 내릴 정도...??
    사실 이 부분이 정말 어렵드라구요~ ^^

    제 생각으론 시장에서 판매하시는 분들께 여쭤도 될듯 해요~
    죄송해요...자세히 설명 못 드려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91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1 백만순이 2026.07.05 413 0
41190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꽃등심 스테이크 런치 1 에스더 2026.07.05 614 0
41189 간장 된장은 익어가고 3 인왕산 2026.07.03 1,756 3
41188 6월 밥상 6 백야행 2026.07.01 3,284 2
41187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5 챌시 2026.06.27 4,296 2
41186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beantown 2026.06.24 5,091 3
41185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0 챌시 2026.06.11 7,329 3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21 소년공원 2026.06.08 7,723 4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hoshidsh 2026.06.06 5,841 3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6,248 5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3,661 5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8 juju 2026.05.31 4,464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10 하얀쌀밥 2026.05.25 7,169 3
41178 마늘쫑파스타 5 점점 2026.05.16 7,989 4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챌시 2026.05.15 7,769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8,835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708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6,560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6,313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10,435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608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505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6,089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971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570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1,271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10,183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10,470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