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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논에서 잡은 미꾸라지 추어탕 & 여러가지 김치 선물(?) 받았어요.

| 조회수 : 3,364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9-09-07 10:07:25
바뿌다 보면 제대로 된 반찬 해 먹기 정말 힘들어요.
저만 그런가? ^^

일을 도와주는 언니한테 예전부터 반찬을 많이 얻어 먹었는데, 이번에도 추어탕에서 부터 파김치, 채지(무우채 김치), 열무 김치, 사진에는 없지만, 깻잎 장아찌까지 담아다 주었어요.

오늘 추어탕은 너무도 놀라운 먹거리라 자랑해 봅니다 ^^
미꾸라지가 지 멋데로(?) 돌아댕기면서 자란 완전 자연산 이어요 ^^
논 수로에 그물망을 쳐 놔서 잡은 거라는데, 매일매일 잡히는데 적게 잡히는 날은 12마리 정도라고 하네요.
저 어릴적 아빠가 논가 방죽(물웅덩이)에 물을 다 빼고서 가물치랑 미꾸라지 잡으시는거 봤는데, 사실 요샌 농지정리를 해서 가물치, 미꾸라지가 흔치 않거든요.



이 귀한 추어탕을 요렇게나 많이 가져다 줬어요.
넣어서 같이 끓인 부추랑 당귀도 앞마당 텃밭에서 뜯은거, 비린내 날까봐 양파랑 생강도 같이 갈아서, 완전 자연을 그대로 담아 왔드라구요 ^^
고추도 빨간 고추를 갈아서 넣었데용 글쎄~~ 정성이 철철 넘쳐 흘러 부담시라서...^^;
미꾸라지도 뼈째 갈아 버려서 먹기에도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드셔 보시고 싶지용~~~ ^^*

요새 정말 컨디션 안 좋아서 반찬도 거의 없이 먹었는데, 언니가 담아다 준 요 김치들로 맛나게 밥 먹고 삽니당~ ㅎㅎ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완전 짱!!
언니가 반찬 가게하면 단골 될 터인디...
요새 분위기로 봐서는 반찬 가게를 해 볼것도 같아요 ^^
그렇게 되믄 맛 한번들 보셔요~~~ ^,.^*

채지는 벌써 다 먹어불고 없구요.
파 김치랑, 열무 김치는 살짝 익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은 파김치도 열무도 생 것을 좋아라해서 익기전에 남편이 다 먹을 분위기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깻잎 장아찌도 남편이 완전 좋아해서 남편이 다 먹게 생겼어요~

이렇게 정성이 가득한 선물들을 받을때면, 이런 귀한 것들을 내가 받을만 한가? 싶은 생각들이 참 많이 들어요.
그만큼 저도 잘해야 하는데, 제가 일에 묻혀서 산다는 핑계아닌 핑계로...더더욱 주변을 돌아보며 살려고 노력 하겄습니다.

감사해요 언니~~~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9.9.7 10:53 AM

    솜씨 좋은 소금장수님에게 선물할 정도의 음식이라면
    얼마나 요리솜씨가 뛰어난 분일까요..........!!

  • 2. 산이랑
    '09.9.7 12:59 PM

    우와 ~~ 어릴때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추어탕 모습입니당^^
    저는 맑은 추어탕보다 얼큰한 추어탕이 좋거든요.
    언제 한번 먹어볼까 싶네요.
    소금장수님 넘 부러워요~~~^^

  • 3. 소금장수
    '09.9.7 2:05 PM

    소박한 밥상님,,,으쨔쓰까~~~ㅋㅋ
    제가 요리를 잘 못합니당...좀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믄...이래저래 이유로 요리를 즐겨하지 않지요 ^^

    그리고 저는 기본틀에서 조금 벗어나는 요리를 많이 하지요~~ ㅎㅎ


    산이랑님, 맑은 추어탕도 있나 보군요 ^^*
    저는 요런 추어탕만 먹어 봐서요~~~
    너무 맛있었어요~~~

  • 4. 좌충우돌 맘
    '09.9.7 2:34 PM

    엉엉엉...
    저도 추어탕 먹고 싶어용~~~~~~~~~~~~
    저렇게 맛나보이는 추어탕 먹으러 한국 갈 수도 없공....
    소금장수님..
    이렇게 먹고 싶은 음식 올려놓으실땐 책임지세용!!!!!!!!!!!!^^

  • 5. 소금장수
    '09.9.7 2:46 PM

    꺼억꺼억꺼억...
    추어탕이 맛있는데 그럼 저보고 어쩌라구요~~~~
    맛있는건 맛있다고 해야..... ^,.^

    좌충우돌맘님, 다음엔 맛있는거 보실땐 식사 마치자 마자 보셔요...그래야 제가 책임질 일이 없겄네요~~~ ㅎㅎㅎ

    좌충우돌맘님 처럼 해외에 계시는 분들께서 한국 갈 수도 없고...이러실 때 좀 안타까워요~~

  • 6. 꽃잠
    '09.9.7 8:46 PM

    침 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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