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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삶기

| 조회수 : 13,545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09-07-06 23:08:23
밭에 잡풀을 뽑다보니 감자가
궁뎅이를 삐쭉 내밀고 있습니다.

아직 감자 캘 시기는 아니지만
찐감자 생각이 나길래
두포기만 뽑았습니다.

제법 한 소쿠리가 되네요^^

감자를 대충 씻어도
껍데기가 얇아 훌렁훌렁 벗겨집니다.

저는 감자 껍질을 벗기지 않고 찌는게 좋습니다.
감자의 약간 아린 맛이 더 감자다운 것 같습니다.

우선 압력솥에 어릴적 밥공기로 쓰던
스텐 밥그릇으로 물을 한그릇만 붓습니다

그리고 스텐레스 밥공기를 엎어서 압력솥에 넣습니다.

--솥 밑바닥이 시커멓습니다.
   작년에 산머루를 따다가 물을 붓지않고 압력솥에 끓여 즙을 냈던 흔적입니다.

   압력솥에 포도나 머루를 한번 끓여서 체에 내리면 즙이 잘나옵니다.
    가을에 해보세요^^---

엎어놓은 공기 주변으로 감자 큰놈부터 넣습니다.
너무 큰 감자는 반 잘라넣어야겠지요^^

다 놓고 소금을 한꼬집-두고집쯤 뿌려줍니다.

뚜껑을 닫고 불을 켜서 압력솥 추가 달랑거리면 한 삼분쯤 두었다가 열어봅니다.

밭에서 금방 캔거라 그런지
감자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껍질이 적당히 터진게 먹음직 스럽습니다.

감자를 다  꺼내도 바닥에는 물이 없습니다.
한공기 부어 주었던  물은 어디로 갔을까요??

밥공기속으로 몽땅 숨어있습니다.
압력솥 내부의 온도가 떨어져서 바닥의 물이 밥공기 안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적당한 수분과 압력 불이 꺼지면서 밥공기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린 물 때문에
감자는 팍신하면서 고슬고슬합니다.


제가 아는 가장 쉬운 감자 삶는법입니다. 해보세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몬
    '09.7.6 11:19 PM

    와~~~~~~~~~우!!! 이런방법두 있네여
    함 해볼래요 ^&^

  • 2. 라임
    '09.7.6 11:27 PM

    쉬운 방법이군요.. 한 번 해보겠습니다.

  • 3. 파프리카
    '09.7.6 11:34 PM

    저두 껍질채 찐 감자 넘 좋아해요^^ 뜨거울때 바로 드시면 더 구수하고 포실하니 맛있죠 낼부터 장맛비가 온다니 감자 삶아서 애들 간식준비 해 줘야겠어요

  • 4. 알파지후
    '09.7.6 11:36 PM

    스텐레스 컵을 이렇게 거꾸로 놓고도 찌네요. 저도저도 해볼래요.

  • 5. 진부령
    '09.7.6 11:39 PM

    지금 찐감자향이 코끝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다몬님 라임님 해보세요 참 쉬워요^^
    파프리카님 찐감자는 역시 젓가락에 찔러 후후 불면서 껍질까 먹는게 제맛이죠^^

  • 6. 진부령
    '09.7.6 11:40 PM

    알파지후님 스텐레스 컵도 될꺼에요
    사진속 그릇은 제가 어릴때 먹던 밥공기입니다.
    압력솥 바닥에 그릇이 딱 붙어버립니다.^^

  • 7. 진부령
    '09.7.7 12:45 AM

    별초롱이님 요즘 다이소같은데서 파는 스텐레스 반찬그릇으로 해도 될꺼같습니다.
    옆집 할머니게서 씨감자가 남았다고 주시길래 심었더니
    제법 양이 나올꺼 같습니다.
    수확하면 가마솥 밑에다 장작때면서 구워먹으려고 합니다.ㅋㅋ

    현지맘님 즙내기 쉬워요
    걍 압력솥에 포도를 알알이 따서 넣고 물없이 뚜껑닫아
    딸랑거릴때까지 둡니다.
    김이 빠지고 스텐체에 밑을 받쳐두면 밑으로 즙이 쉽게 나옵니다.
    대충 빠지면 주걱으로 꾹꾹누르면 얇은 껍질이랑 씨만남아요
    유리병 소독해서 식기전에 넣어 다시 한번 열탕 소독하면 일년두어도 끄떡 없어요
    머루 수확하면 즙내는거 사진올릴께요^^

  • 8. 수국
    '09.7.7 1:02 AM

    우와~~
    맛있겠어요~~
    ㅎㅎ 어떤 조리기구가 있어도.. 오븐이 있어도..
    저희 엄마도 저렇게 그릇 뒤집에서 고구마 쪄주시는데. 그게 젤 맛있는거같아요~~^^

  • 9. 미고사
    '09.7.7 2:38 AM

    저희 엄마도 감자나 고구마 쪄줄때 저렇게 하시더라구요.
    바닥도 안타고 물기도 없고, 밥공기 안에 물이 쏘옥 들어가 있는게
    어릴적엔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우리 조상님들 지혜가 감탄스러워요.
    저도 이방법으로 찌고요. 스텐 밥공기가 없어 행남자기 밥공기, 또는 대접등을 써도 괜찮던데요
    대신...물이 끓기 시작하면 좀 소란스러운건 빼고^&^

  • 10. 억순이
    '09.7.7 7:51 AM

    참맛있게 찌셨네요 감자가 짝짝벌어져서맛있겠다
    좋은방법배웠어요 찔데소금넣은것 고마워요

  • 11. 망구
    '09.7.7 8:17 AM

    포실하니 익은 감자사진...

    너무 맘에 듭니다

  • 12. 딩동
    '09.7.7 8:50 AM

    오. 한번 해봐야 겠어요. 매일 수분 질퍽하게 쪄진 감자 넘 싫었는데.

  • 13. Terry
    '09.7.7 8:52 AM

    와...너무 신기하네요.. 스뎅 밥그릇 어디서 구하나...^^ 스뎅 계량컵으로 해야하나...ㅎㅎ

  • 14. 비온다
    '09.7.7 10:45 AM

    저희 친정엄마가 감자 삻을 때마다 저렇게 하셨어요.
    스텐 밥그릇 엎어놓고.. ㅋㅋ
    요즘 탄수화물 자제하고 있는데.. 사진보니 삶은 감자 너무 땡기네요.
    신김치에 얹어서 쓰읍..

  • 15. 망고
    '09.7.7 11:02 AM

    비가 왓다가 갓다가 하는 날엔....

    딱이네요,,

  • 16. 재키
    '09.7.7 1:00 PM

    아하!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 17. 달콤쌉쓰름
    '09.7.7 2:51 PM

    제가 아침마다 하는 방법입니다,
    요렇게 삶아 아침요기를 하지요,,

    아침에 먹고 나왔는데도 또 먹고 잡네요,,

  • 18. 캬라멜
    '09.7.7 2:56 PM

    우와 ~~~ 진짜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전 맨날 물 잘박하게 부어 삶다가 물 버리고 중불쯤에서 한번 굴려주고 그러느라 냄비닦기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가스도 많이 잡아먹고 그랬었는데 이런 신기한일이 ㅋㅋㅋ
    당장 감자 삶으러 갑니다

  • 19. 현지맘
    '09.7.7 3:52 PM

    스탠드 에어컨 산지 대략 10년 됬는데 처음 사용할때는 리모콘 켜고 온도 조절만 하고 썼더니 전기값 많이 나왔어요
    그 다음해부터는 약풍으로 조절해서 사용하니 많이 줄었구요
    식구중에 특히 제가 더운걸 못참아 에어컨 내내 켜고 사는데 약풍으로 사용하니 이십몇만원 나오네요

  • 20. 소박한 밥상
    '09.7.7 4:11 PM

    와 ~~ 이런 건 어디서 배우고 누가 가르쳐 주나요 ?????????

  • 21. 러블리
    '09.7.7 4:47 PM

    먹고 싶어요 커피랑
    먹으면 좋겠어요

  • 22. spice
    '09.7.7 10:09 PM

    스텐 밥그릇정말 유용합니다. 저렇게도 쓰고 계란찜할때도 쓰고 양념장만들때 마구 젓기도 하고
    감자삶는얘기가 스텐밥그릇얘기로 ...

  • 23. 송재연
    '09.7.7 11:01 PM

    우와..진짜 좋은방법이네요. 저는 스텐그릇 대신 사기그릇 엎어 놓고 쪄 봤는데요.
    포실포실 너무 맛있네요. 감사합니다.

  • 24. 11월27일
    '09.7.8 4:21 AM

    울친정엄마 해주시는 방법 똑같네요.
    으아....넘 맛있어보여요.배고파요 흐흐

  • 25. 레드썬
    '09.7.8 12:41 PM

    와아~ 따라해봤더니 너무 쉽고 빠르게 되네요. 진부령님 감사해요^^

  • 26. 얌얌
    '09.7.8 4:30 PM

    감자찜 많이해봤는데 참 쉬운 방법인것 같아요. 오늘 퇴근 후 감자 쪄먹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27. 로빈
    '09.7.8 4:47 PM

    그렇지 않아도 압력솥에 스텐찜판 놓고 감자찌는데 다른거 없나 하고 있었어요.
    저 스텐그릇 엄마한테 몇개 달래서 가져왔는데 정말 쓰임새가 많아요.
    양념이나 소스 조금씩 만들때, 카레 갤때, 어떨땐 조금 넙적한 그릇에 머핀도 구워요.
    참, 뚜껑있는 그릇은 밥솥에 계란찜할때 정말 좋아요.

  • 28. 진부령
    '09.7.9 12:16 AM

    참 쉽죠^^??

    어릴때 먹던 밥그릇이랑 작은 수저를 보면
    옛날 어릴적 나를 만나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구식이라고 버릴려던 구식 잡동사니들이
    새록 새록 다시 좋아집니다.

  • 29. 아이비
    '09.7.11 6:00 PM

    저는 사기대접 엎어놓고 찔 때도 있어요^^

  • 30. 요술공주
    '09.7.12 4:49 PM

    아..이런 방법이 있었네요...진짜 맛나보여요...꿀꺽....^^

  • 31. 리인
    '09.8.5 2:21 PM

    살림 초보인 저는 맘 놓고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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