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 이제 완연한 봄날씨라고 하던데....
이곳 일본도 주말 들어서니 날씨가 급 따뜻해져서 벚꽃이 한창이예요^^
날씨도 좋고 꽃들도 많이 피니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들썩~
마냥 나가고 싶네요...:D
그래도 신랑 도시락은 싸줘야겠죠...^^

밥위에 이쁜짓 좀 해봤어요..^^;
삶아서 야들야들 해진 햄을 쿠키커터로 찍어 밥위에 살포시~
오징어가 들어간 어묵은 그냥 굽기만 하고 오이피클과 버섯볶음...
어묵은 심심한듯 하여 소스도 같이 넣어줬죠~~

요렇게 딸려서 같이 보내주기~~!!
신랑이 귀여운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자꾸만 일본 캐릭터 도시락 같은 그런걸 원해서 참 난감해요...ㅡ,.ㅡ

요즘이 죽순철이라 생죽순을 사서 죽순밥을 하면 향긋하고 아삭하니 정말 맛있어요!!
죽순을 간장양념에 조려 밥위에 올려 취사만 한건데요...
죽순의 양념장이 밥물에 스며들어 간도 딱 맞고 너무 맛있게 되었죠^^
죽순밥위에 계란장조림 올려주고 미트볼과 우엉조림...
반찬들이 짠게 많은듯 해 개운하라고 방울토마토를 그릴에 구워서 넣어줬답니다...

전날 도시락반찬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생각한게 추억의 도시락!!
김치랑 참치넣어 볶은밥 위에 신경써서 이뿌게 부친 계란후라이...ㅋㅋㅋ
심플하지만 반찬없어도 맛있는 도시락이겠죵??^^

신랑이 자꾸만 흰머리가 많아지는 것 같아 검정콩이 좋다하여 콩밥을 자주 하게됐어요
부디~ 검정머리가 많아져야 할텐데 말예요^^;
아! 이날은 잔머리 좀 썼답니다...ㅎㅎ
반찬을 전날 밤에 미리 좀 만들어두는거죠...상하지 않을 안전한걸루다가..
이때는 아직 따뜻해지기 전이였던지라...오늘같이 따뜻한 날은 위험하겠지만..ㅡㅡ;
그래서 어묵야채볶음과 매콤한 양배추볶음은 미리 만들어 두고
다음날 치즈오믈렛만 해서 넣어주니 어찌나 간편하던지...
왜! 겨울에 이걸 미처 깨닫지 못했는지 안타깝더라구요~~

도시락 소스통 삼형제 오리, 개구리, 토끼...^^

이날도 바삭바삭 멸치볶음과 소세지파프리카볶음은 미리 해뒀습니다..ㅋㅋ
오이만 물이 생길까봐 아침에 고추장양념 해서 넣어줬어요...:D

그러나 이제 날이 따뜻해져서 전날 만드는짓은 그만뒀죠...
딱! 이틀의 행복이었네요...^^;
잉겐은 삶아서 고소한 참깨소스에 버무리고
스파게티 해먹으려고 왕창 만들어뒀던 볼로네제소스에 냉동가지 넣어 반찬으로^^
아침부터 스파게티 먹고 싶었다죠~~~

부실한듯 해 김은 호일에 싸서 요렇게 !!

한국에서 제일 친한친구가 놀러왔어요..!!
그래서 날씨좋은 어제는 신주쿠 교엔에 놀러갔답니다...
평일인 금요일인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벚꽃땜에 엄청 모인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피크닉 도시락을 빼놓을 수 없겠죠??^^
닭가슴살오리엔탈샐러드 & 가지볼로네제펜네 & 유부초밥...
둘이서 저거 먹고 배 터지는줄 알았어요...ㅋㅋㅋ
오랜만에 따뜻한데 돗자리 깔아놓고 도시락 먹으니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이게 저희 집 앞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 큰 강이 있는데 우리나라 한강 고수부지랑 풍경이 흡사하죠~
이곳이 바베큐나 취사를 할수 있게 허가된 장소여서 주말에도 외지 사람들이 꽤 오긴 하지만...
벚꽃이 피는 요즘은 아주 대박이네요~ 게다가 이곳 주위엔 1,000그루의 벚꽃이 심어졌다고 하니...
토요일 아침 7시 일어나보니 나무 밑으로는 온통 돗자리가 깔려 있고 사람은 없습니다...!
어제 와서 돗자리만 펴놓고 좋은 자리 맡아놓고 간거죠...ㅋㅋㅋㅋ
일본은 불꽃놀이 볼때도 저런식으로 해놔서 돗자리 가져가지도 않고
다른사람이 맡아놓은 자리구나 한다능...
멀리서 우리동네까지 와서 저리 한다는게 참 재밌더라구요...
우린 항상 보는거니깐 다른곳으로 꽃보러 가는데...ㅋㅋ
저희한텐 그냥 동네일뿐인가봐요...ㅎㅎ
그래도 오늘은 집앞에서 하나미 하렵니다...^^
이제 슬슬 피크닉도시락 준비해서 저도 내려가서 자리 하나 차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