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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대에 만나 결혼하고.. 그후 19년

| 조회수 : 14,224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9-04-02 14:33:05





지금 남편을 20살에 만났습니다. 그때는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였던거죠.
어찌저찌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끈이 이어져서
정말 결혼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결혼을 한 거예요.

알고 지낸지는 19년..
결혼한지는 14년이 되었네요.

그런데 오늘이 음력 생일이었어요.
보통 음력생일엔 미역국만 끓여주고 음력생일날이라고 알려준다음
양력생일을 하곤 했는데, 이번 양력생일에 시험을 보네요.

그래서 음력생일을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컵케이크를 굽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끝마치고 어제 브레드 가든에 갔더니..
세상에 생크림 품절, 위에 장식하는 거 품절, 컵케이크 만들면 잠시 넣어두려고 했던 포장상자도 품절..
상자의 뚜껑은 있는데 밑에부분 품절.. -_-;;
제가 거기 직원분에게 오늘 여기 대박이네요.. 그랬답니다.
너무 없는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눈썹휘날리면서 다시 생크림 사러 이리뛰고 저리뛰고
(마트마다 어찌하여 이리 생크림이 없는건지...심지어 백화점 식품매장에도 생크림만 품절ㅠ)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 다 되어 속은 타들어가는데..

어찌저찌 완성된 컵 케이크입니다. 전 너무 꼬이는 일이 많아 힘들었는데
(심지어 완성하고 떨어트린 컵케이크도 OTL)
남편이 좀 좋아하더라구요. 아침에 딸래미랑 각각 2개씩 먹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초를 꽂을 때부터.. 좀 짠해지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나 싶어서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치로
    '09.4.2 2:45 PM

    울 남편하고 동갑이시네요.. 전 남편하고 나이가 같다는 이유로 원숭이띠님들을 상당히 좋아하고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어요..^^*
    너무 축하드리고 컵케익 너무 이뻐요...^^*

  • 2. 생명수
    '09.4.2 4:04 PM

    직장다니시면서 남편분 생일 챙겨 드리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이쁘시네요. 컵케

  • 3. 이삐쏭
    '09.4.2 4:31 PM

    넘 멋지세요.
    루비레드님 부부, 오래오래 해로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저는 결혼 5년차인데, 신랑 나이는 벌써 마흔이네요 ㅎㅎ

  • 4. 숀 & 션 맘
    '09.4.2 4:33 PM

    축하~축하~ ^0^ 컵켁 감동이네요! 이리저리 뛰어다니시고..남편분은 컵켁에 숨은 노고를 아실런지..ㅋ 항상 행복하세요!!

  • 5. 마리
    '09.4.2 6:54 PM

    정말..남편분에게 정성을 다하시는 와이프..
    참 보기 좋아요..
    저도 올해가 15주년인데..(저흰 17살에 알게 되었어요..알게 된지는..20년도 넘었군요..그러니까..--;;) 반성이 됩니다!! ^^

  • 6. cook&rock
    '09.4.2 11:09 PM

    재료 사러 이리저리..그심정 너무 잘아아요~~ㅎㅎ
    그래도 예쁘게 완성이 되셧네요^^
    남편분이 저랑 갑장이시네요 ㅡㅡ;;;; 내가 너무 먹은건가보다 ㅎㅎㅎ

  • 7. 케빈이모
    '09.4.3 9:15 AM

    생면부지인 저 한테까지도 만드신분의 정성과 사랑이 전해지는 케익이네요.
    오래오래 해로하시길바래요.

  • 8. 그대따라
    '09.4.3 2:37 PM

    은색 아라잔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넘 이뻐요......

  • 9. 황금돼지
    '09.4.3 4:06 PM

    제 남편과도 같은 나이시네요..^^
    올해 남편 생일때는 저도 케잌을 한 번 구워봐야겠어요..

  • 10. 천하
    '09.4.4 9:39 PM

    축하드립니다.
    행복 하세요^^

  • 11. 그라시아
    '09.4.5 8:43 PM

    저희 남편과도 동감이시네요... 저희와 스토리도 비슷하고...요
    저희는 저19, 남편 21살에 만나서 결혼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다가 어찌어찌 8년 만나서 결혼한지 오늘 세어보는 12년째 내요...저도 항상 옆에 있어준 남편한테 고마원답니다.

  • 12. 해피곰
    '09.4.6 8:52 AM

    저희 부부도 20대초에 만난 동갑 ㅎㅎ
    언니가 저 연애할때 발랑(?)까졌다고 야단 많이 했는데 ㅎㅎ
    결혼한지도 25년 ㅎㅎ
    연애랑 따지니 어느새 30년이 훨씬 넘었네요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살래 하는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대화가 되는 사람이라
    감사하면 삽니다만
    서로 익숙하니까 이리 이쁘게 챙기지는 못하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3. 럭셔리 부엌데기
    '09.4.7 3:11 AM

    저 아라잔...혹시 ...은단이???
    아라잔 울 나라에선 불법이라고 들어서리....ㅎㅎ
    은단으로 대체하시는 분들 많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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