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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먹는 점심

| 조회수 : 8,422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9-01-16 12:48:00
맨날 바뿌다가 오늘 시간이 좀나서 빼꼼 나와봤어요
추운데 어찌들 사시는지요???



며칠동안  혼자서 점심먹었는데요~요렁걸 먹었어요



아침건너뛰고,점심도 한참지나니 배는 고푸고,,,,,,,,,
한개 배달되는거는 짜장밖에없시우~..짜장면 먹기싫은데..

굼벵이 기어가듯이 정기(부엌)에서 뒤적뒤적 김장한폭찌 푹찢어서 밥에 걸쳐먹으니
참으로 행복하구먼유~.........








아울러 어릴적 추억도 마당에서부터 크로즙되어오더만요........
넉넉히 먹을 반찬도 없었던 그시절에 해볕이 따따무리 들오는 마당에
보리밥팅이가 시크멓게 차지하고있는 양푼짝에 우리엄마랑  팍 삭은 김장김치를
손꾸락으로 찢어서 먹고있으면 오다가다 지나는 동네이웃도 한술씩 나눠
먹었더랬지요

옴마~!!!!!!!!

엄마가 담은 김장김치 묵고싶어져유~~ㅠ.ㅠ

갑자기 밥먹다가 목이메이누만,,,,,,울 엄마 보고싶어서......










목이메여서 뚝베기에 몽글몽글 끓인 계란찜도 한술했찌비~



양계장서 깨진 계란으로 계란말이를 만들어서 김밥체인점에
판다고하더만.........시상에 믿고먹을것이 항개두 없어.....


유기농 계란이라고 샀는데 난 믿지않어~?? 내눈으로 안봤응께..
닭똥을 먹고자란 삥아리낳은 계란인지,,,
사료를 먹은 달구새끼 알인지....
항생제를 먹고 자란 닭인지...









반찬이 없는것같길래 언능 파래랑 무채썰어서 초집에 말았지요
큰맛은 없어두 새콤하니 시원해서 맛있었어요
무가 살아서 벌떡벌떡일어날려구하고,파래란놈은 지 잘났다고
한풍태기로 뭉쳐있더만, 젓가락으로 낱낱이 떼어서
살아있는 무우랑 잘 어울려서 먹었지요

햐~ 파래맛이 이맛이었어야~!!!!!!!!!



혼자먹는다구
얼렁뚱당 쟁반에 딱 3가지 꺼내와서 거지같이 차려서 먹었지만
입맛이 땡겼는지 오살지게 맛나게 먹었어요



다먹고나니 밥상이 참 불상해보이구먼...
좀 이뿌게 차려서 요란하게 먹을걸  그랬나.........싶기도하고...??

















난 얌생이(염소)띠라서 밥먹고 물을 잘 안먹거덩요
정품은 식구들 먹어라고 놔두고 증정품으로 두개나 데어와서 숭늉물 먹듯이 벌컥벌컥
단숨에 마셨부럿어요

크~억 배부르고,,,,,,,,,,,,,

한일없고..................

눈꺼풀이 천근만근이구만...........

에롸이,,,,,, 아그들 올때까정 한숨떼리야 쓰긋꾸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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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느날~




밖으로 쏘다니다보니 아침 건너뛰고 점심먹을려니
꼼짝도하기싫어요

누가오면 "우리 짜장면 시켜먹으까"??????????? 싶다만........
그것도 그렇코,,,,,,,,,,,,,,


그래서 군고구마 꾸어먹었슴둥~



호일 한바퀴 두르고 그릴에 바싹 구웠는데 냄새도 쥑이고 맛도 쥑이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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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먹으니 목이 메이는듯해서 감치도 올려서 먹었지요









좀 앉아있으니 속이 살살 시려옵니다...
먹을때는 좋은데
고구마만 먹으면 왜 속이 시리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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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께 혼자서 씩씩하게 뭇따~

춥어서 수제비 폭폭 끓이가꼬..



에.......요리방법은~

★맹물 라면물보다 조금더붓는다.다싯물 끓이는거 생략..(귀차니즘...요렁거 안넣어도 맛있더라는)

★맹물이 끓기전에 들깨가루 밥숫가락에 두스푼넣어서 휘휘저어준다( 끓이면 뭉치거덩)

★불린 미역을 한줌넣어준다.

★국간장 적당량넣고 수제비 뚝뚝 뜯어서 넣는다

★폴폴 끓으면 입맛취향데로 마늘넣고 마무리.....







미역이 자연산이라 올메나 보드라분지..... 면빨 먹듯이 호로록 목젓에 닿듯이 땡기면
오토메틱으로 넘어간다.........
낸 말이오....얇실한 수제비보다 지맘데로생기고 도톰한 수제비가 씹을기있고 더맛있더라오.......



그릇씻기 싫고,귀찮아서 뚝베기채 들고 뭇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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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수제비 반죽으로
메뉴를 바꿔서  진정 맹물 수제비맛을 봤다오...
맹물에 미역넣고,북어쪼가리 몇똥가리 담궈서.......김장김치 척척 걸쳐서
따따무리하게 먹었다오....
요렇콤 추운날은 뜨껀한 궁물이 최곤기라.......호호호..........따씬거..









오늘의 요리

★맹물에 북어  몇똥가리넣고 끓임

★불린미역 넣어주기

★내맘데로 수제비 뜯어넣기

★국간장,마늘넣고 휘휘저어 간맞추기.....

-끝-








오늘도 귀찮아서 냄비채 들고 뭇따~!!!!!!!!!!!!!





듬성듬성 저렇게 해먹었지만,
귀찮아서 주전부리로 때울때가 많아요,,,,,,,,,혼자있을때 어떻게들 드시는지????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정~임
    '09.1.16 1:20 PM

    ^^ 전 집에 있는거 다 차려서 먹어요..^^

    신랑은 맛있는 밥 사먹으라하고요~~^^*

    저는 염소띠~ 비슷한 양띠라서 물을 잘 안마시는데용..ㅋㅋ

    지금은 생강 대추차 만든거 마시고 있네요.. 디저트로..^^

  • 2. 지니
    '09.1.16 1:22 PM

    혼자 먹는 점심..여기도 한명 있읍니다...방금..김치국수 해 먹었어요..해 먹었다기보다...거의 남은 반찬들 처리(?) 차원에서 이것저것 넣고 후르륵 한그릇하고..지금 비스코티하나 물고 이 글 쓰고 있읍니다.

  • 3. 푸른하늘
    '09.1.16 2:28 PM

    친근한 사투리 ㅎㅎ

  • 4. 좌충우돌 맘
    '09.1.16 2:38 PM

    에고...

    왜 이렇게 한글이 외국어처럼 느껴지는지....
    한참을 떠뜸떠뜸...ㅠㅠ 모르는 말 몇가지는 패스패스^^

    김치가 정말 예술이네요. 침 꼴딱꼴딱...
    저두 수제비 좀 주세용^^

    전 혼자 있을때 온집안 가득 음악 틀어놓고, 밥 한그릇으로 김밥 뚱뚱하게 싸서 먹어요^^

  • 5. 생명수
    '09.1.16 6:16 PM

    전 혼자서 거진 아침 점심 먹는데요. 아침엔 빵에 치즈 커피 먹고, 일주일동안 같은빵 같은 치즈 같은 커피인데도 언제나 즐거워요 ㅎㅎ.
    점심은 그전날 저녁에 식구들이 먹은 것...아 제자신이 살짝 비참해 질려고 하네요. 귀찮으면 그냥 쿠키랑 커피랑...눈물 나려고 해요 ㅋㅋ

    흰밥, 고구마, 수제비 다 맛있어 보이네요. 김 폴폴 샷...입맛을 확 땡겨줍니다.

  • 6. 올망졸망
    '09.1.16 6:20 PM

    흐미....왕사미님댁은...김치마저도 예술입니다.
    왕사미님네 정지(우리 할머닌 정지라고 하던디...)로 슬금슬금 기어들어가
    살포시 같이 숟갈 디밀고 싶어용~~~

  • 7. candy
    '09.1.16 6:43 PM

    방학맞이한 아이와 김치에 참기름,비엔나쏘세지,밥 넣어 볶아 먹었어요..반찬도 없이.
    오늘 점심...

  • 8. Highope
    '09.1.16 10:08 PM

    왕사미님 맹물로 끓이신 미역수제비
    제가 언능 접수 했시유~~ 감사^*^

  • 9. 아기푸베
    '09.1.16 10:56 PM

    글이 어찌나 구성진지 무슨 소설책 한권 읽은 기분이에요
    재미 있어요 ^-^

  • 10. 내천사
    '09.1.17 1:44 AM

    으헉... 김치땟갈 예술입니다요...!!! ㅡ.ㅡ

    (오늘 김치담가야 하는데.... 귀차니즘에 꼼짝달싹 하지 않고 있는 1인.)

  • 11. sweetie
    '09.1.17 7:22 AM

    캬~ 올려 놓으신 사진들 완전 꿀맛 같이 맛있을것 같네요! 조 위에 묽직한 계란찜은 저도 혼자서 질리지도 않고 잘 해 먹는 음식이라 왠지 더 방가!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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