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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너트브라우니

| 조회수 : 4,025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8-10-24 23:45:32
너트 브라우니예요..급하게 하느라, 과정샷도 없고 달랑 이 사진 뿐이네요.
하지만 제가 갖고있는 브라우니레서피중  가장 맘에드는 레서피예요..간단하기도 하고.

실은, 오늘 저희 친정부모님의 40주년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언젠가 철들어 '유엔의 날' 이라는 별로 안중요한 날이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라는걸 안 다음부터, 항상 아주 조그만 케잌을 사들고 다녔어요..
그 버릇은 아직도구요.
케잌을 사가면 오늘은 무슨 날이다~~라고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지만, 그래도 나도 알고 너도 알고 모두 안다고 생각했었어요.

오늘도 오전에 후다닥 구워서,
큰애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이걸들고 친정으로 날라갔죠.
역시 아무도 결혼기념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아버진 말없이 제가 만들걸 맛있게 드시고...엄마도 은근히 좋아하시고..

자게를 보다보면, 남편과의 속상하고 힘든거 적어놓은 글을 보면...특히,,이혼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걸린다는 글에선, 저도 남편과 늘 좋은건 아니고,,(실은, 늘 안좋은건 아니고..ㅎㅎ) 아이도 있고 하다보니..그런 경우 댓글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댓글에 차라리 이혼하라고,,,아이들도 엄마의 불행한모습을 보고 자라는것 보다 엄마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자라는게 더 좋을꺼라고 쓴걸 많이 봐요..
마져마져...그럴지도 몰라.."행복한 엄마 밑에 행복한 아이야"  하다가도,

늘 이맘때면 엄마 아빠가 끝가지 가정의 울타리를 버리지 않아 여기까지 온걸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는 나 자신을 보면 꼭, 그런거 같진 않은거 같기도 하고...

왜,
다 알고 느끼지 않나요? 엄마가 구체적으로 말은 안해도...아빠때문에 얼마나 힘들고 속상한지...아빠때문에 행복하고 기분좋은지...아주 어릴때부터 알고 느끼지 않나요?
아무리 힘들어도 속상해도, 제 이기적인 마음은...엄마 아빠가 늘 함께 같이 나의 울타리 였음 했던거 같아요.

ㅋㅋ 이렇게 써놓으니 우리 아버지가 엄마 속을 무척 썩힌 분 같이 됐네요??
그건 아무도 몰라요...불행과 행복은 모두 주관적인거니까요..

암튼, 제가 해간걸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받아 펼치고...아버진 말없이 그 단걸 몇조각이나 드시고..이게 경상도아버지의 최대한의 애정표현이예요.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결론은,,,"잘해라 잉...내가 니 이뻐서가 아이라, 애들땜에 많이 많이 참는다아..나중에 우리딸한테 다아 일러줄테다"

밑에 사진은 오늘 우리 딸 간식이예요..
요새 부쩍 고기..고기..고기..해대서, 급하게 준비한 삶은 소세지..너무했나요?
그래도 우리딸은 카싵에 앉아, 이 소세지를 받아들고,,넘 좋아라 하며,  "후라이팬 위에 소세지 열개~~"하는 노래불러주던데요.



참 너트브라우니 레서피요~~~~(20센티 안되는 팬에 약간 두툼하게 1개 나오는 분량)

A> 다크 쵸코렛    125g
    무염버터         125g

B>  달걀    3개
     유기농흑설탕  120~150g
     바닐라 설탕 1봉지

C> 박력분   50g
     코코아 파우더  30g(전 허쉬 무가당써요)
     베이킹파우더 1g
     아몬드파우더 30g
     호두 80g(미리 살짝 볶아서)

1) <a>중탕
2) <b>휘핑
3)  <a>+<b>--->다시 휘핑
4) <C> 체쳐서 +호두
5) 3)에 가루체친거랑 호두 섞기...180도 35분정도 굽기(전 팬이 좀 높아서 5분정도 더 구웠어요)

위엔 해바라기씨앗이랑 아몬드 슬라이스를 장식위에 얹어서 구웠어요..이것두 미리 볶아놓구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노리
    '08.10.25 5:22 AM

    브라우니가 푸짐해서 막~~따라하고픈 생각이 불끈 드네요.
    꼭~!! 한 번 구워볼께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2. 코코샤넬
    '08.10.25 6:47 AM

    체스터쿵님 글은 언제나 시원해요.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이..^^
    *엔나 소세지 저도 좋아라 합니다 ㅎㅎ

  • 3. 또하나의풍경
    '08.10.25 8:25 AM

    브라우니 저도 너무 먹고싶어요~~ 저는 브라우니가 젤로 좋더라구요

    소세지 ,햄은 제가 심하게 좋아한답니다 ㅋ 아직 전 아이취향을 못벗어났나봐요ㅎㅎ 비엔나 소세지 한입 물면 톡 터지는 그맛이 너무 좋던데요 ^^

  • 4. 임부연
    '08.10.25 5:19 PM

    님 아이디보면 옛추억이 떠올라요..
    체스터쿵 제가 좋아하던 스낵이름이기도했는디. 없어졌어요

  • 5. 달걀지단
    '08.10.25 9:28 PM

    레서피 저장했어요.
    벌써 부터 뱃살이 출렁이면서 늘어나는 느낌이지만..단거 못끊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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