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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의 특별한~ 파가 듬뿍 들어간 통오겹살 보쌈(??)

| 조회수 : 16,234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08-08-02 22:42:36

주말, 엄마께서 시장에 가셨다가 신선한 통오겹(!)살을 두 덩이 사오셨어요~
으.. 무지 커요.. 다해서 한 3근 정도 되는것 같고요..
요걸 어떻게 요리할까~ 하다가 한 덩어리는 저보고 요리하라구 주시고용
한 덩어리는 엄마께서 요리하셨답니다. ^^



엄마의 오늘의 요리는.. 바로!!!
사실 이름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삶는것도 아니고.. 따지자면 굽는건가? 찌는듯 하니 통삼겹찜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님 수육? 물에 삶는게 아니니 수육이라기도 뭣하고.
제목 쓰며 한참을 고민했답니다. 그러다가 그냥 통 오겹살 보쌈이라고.. ㅎㅎㅎㅎ
좀 그럴듯한 이름을 지어주세요? ^^



저희 엄마께서 통 삼겹살을 가지고 보쌈을 하시는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많이들 하시는 된장이랑 여러 야채를 듬뿍 넣고 푹 삶는 방법이 있고요..
하나는 바로 파와 돼지고기만을 가지고 굽듯이 만드는 이 방법이에요.

보통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인것 같아요.
고기의 기름기가 생명! 이라는 생각에,
기름기가 많아 야들야들 부드럽고 늬끼한게 고기의 참맛!이라 하시는분들이 있는것 같고요.
고기는 좋지만, 기름기는 좀 꺼려져 기름 쫙 빼서 웬만하면 담백하게 요리해 드시는분들이 또 있는것 같고요.
전 좀 후자에 가까운것 같아요!!!! 그래서 전 이 음식을 좋아한답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원래부터 이 요리를 하시진 않으셨는데요..
아줌마들의 모임(?)에서 어떤분께서 이 방법을 알려주셨데요.
아마 어디 티비 요리프로에 요리명인이 나와 이런 요리법을 알려준게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예전에 엄마께서 이걸 만들어주셨는데 그 맛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께서 요걸 만드실때 제가 옆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ㅎ

너무너무 간단하니 꼭! 한번 해보세요.




재료는 바로..

약간 기름기 많은 부위의 통 돼지고기 (삼겹이나 오겹, 갈빗살 같은 부위?) 를 준비해주시고요.
그리고 대파만 잔뜩 있으면 돼요!!!!! 호호호호호호호~~~~ 완전 간단하죠;;;;



저희 엄마께서는 -_-; 재료의 참맛 -_-; 을 매우 중시하시는지라...
그 외의 다른 재료는 그 어떤것도 하시지 않으세요;

그래도 맛있어요;;;;





큰 냄비를 준비해주시공.. 두꺼운 무쇠냄비 같은거가 좋아요.
대파를 아주 많이 준비하신 다음 잘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고 냄비의 바닥에 막 깔아줍니다.
많이 많이 듬뿍 아주 듬뿍 깔아주시는것이 정말 포인트에요.
그런 다음에 그냥 그 위에 돼지고기를 턱 하고 올려놓으세요.


기름도 넣지않고, 그 어떤 물도 넣지 않고 저 상태에서 불을 켜주세요.
처음엔 세게, 중간, 약하게 그래서 되도록이면 푹~ 완전히 익을때까지 익혀주세요.
이렇게 되면, 돼지고기의 기름기는 아랫쪽 파가 있는 부분으로 빠지구요..
파는 아랫쪽에서 나오는 열기에 의해 흐물흐물(?)해지며
파의 그 향이 돼지고기에 스륵 하고 스며든답니다.
물론 조리하는 내내 뚜껑을 꼭 닫아주셔야 해요~
찌듯히 굽는거니깐요 ^^


그렇게해서 오래 굽다보면 파의 밑부분은 타면서
마치 훈제처럼!!! 돼지고기는 기름이 스르륵 빠지며 쫀쫀해지고
그 진한 파의 향은 돼지고기에 스르륵!!!!


캬악!!!!!!

생각만으로도 침이 흐른다!!!




돼지고기가 많이 두꺼워서 중간에 꺼내 4등분을 해주고 계속 푸욱 익혀주었어요.
파가 아주 헬렐레 스러워지신게 보이시죠? 향이 어찌나 좋은지요!!
나중엔 약불로 뭉근하게 익혀주시는것이 좋답니다.




요렇게 간단하면서도 정말 맛이 좋은 그런 돼지고기 보쌈이 완성된답니다.





자자 꺼내서 썰어보아요~~ 흐미..





새우젓과 맛있는 김치를 꼭 준비해서 함께 드셔보세요~
그냥 소금에 콕 찍어먹어도 좋구요~~~ 아주 환상이에요~~!!!ㅎㅎ
그냥 물에 삶은 수육보다는 부드럽진 않아요.
그치만 그래도 기름기 많은 부위를 사용했기때문에 먹기 딱 좋고요~
저는 이게 딱! 입맛에 맞더라구요. 아마 요런것이 젊은사람 취향이 아닐런지?ㅎㅎ


여러 양념과 야채를 넣고 푹 삶는 수육을 하실땐 목살이나 사태등을 쓰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이렇게 기름기를 좀 빼서 드시는것을 하실땐 기름기가 많은 삼겹, 오겹 같은 부위를 이용하세요.




남은 한 덩어리는 제 방식대로 요리를 준비해보았답니다.
격자로 칼집을 낸 후, 레드와인과 간장, 꿀, 마늘을 듬뿍 넣고 재워두었어요.
요건 이틀 정도 재워두었다가 오븐에 구울껀데요~~ 으하하 근사하겠죠??? ^^


http://blog.naver.com/akides82.do
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이다
    '08.8.2 11:43 PM

    요즘 보쌈이 땡기는데 너무 맛있겠어요. 그런데 전 집에서 돼지고기 몇번 요리했는데 누린내 같은게 좀 나던데, 삼겹살 밑간도 안하시고 그냥 구우시는건가요? 그리고 계속 뚜껑 열고 굽는지 궁금해요~

  • 2. 아키라
    '08.8.2 11:46 PM

    뚜껑은 내내 계속 닫아주셔야 해요~~!!! 찌는것처럼 굽는거니깐요~~~

  • 3. 아키라
    '08.8.2 11:49 PM

    제가 올린글에 저희엄마께서는 전혀 그 어떤 밑간도 없이 바로 그냥 구워준것이랍니다.
    후추같은것도 뿌리지 않았으니깐요... 워낙에 파향이 강해서 누린내때문에 못 먹고
    그럴 정도는 전혀 아녔구요 ^^ 은은하지만 좋은 파향때문에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누린내를 꼭 완전히 제거한후에 통삼겹 요리를 하시고 싶다 하시면
    꼭 밑간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 술이나 여러 향신료, 생강즙 등에
    재워두신 후에 위 방식을 이용해서 조리해주시면 더 좋을것도 같고요..
    파나 다른 야채들을 함께 바닥에 깔고 굽듯이 쪄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4. 귀여운엘비스
    '08.8.2 11:52 PM

    아키라님 미워요 ㅠ.ㅠ
    요즘 다시 식신님께서 행차하시려나봐요.
    너무맛있겠어요!!!!
    저 어머님께서 하시는방법 무지 좋아해요.
    냄새절대안나고 얼마나 맛있는데 ㅠ.ㅠ
    이밤에 테러샷입니다.

  • 5. 아키라
    '08.8.2 11:56 PM

    ^^ 귀여운 엘비스님~ 매달올라오는 귀여운엘비스님 글 넘넘 잘 보고있어요 >ㅂ<
    진짜 솜씨좋으신~~~~~ 고수시면서 ㅎㅎㅎㅎㅎ ^^

  • 6. 자연과나
    '08.8.2 11:58 PM

    아키라님은 못하는 요리가 없으시네요. 주부인 저보다 요리솜씨가 백만배는 더 좋으세요. 사진은 또 어쩜 저렇게 잘 찍으시는지요! 부지런하시고 솜씨 좋으시고 미래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20대 아키라님.

  • 7. 혀니맘
    '08.8.3 12:41 AM

    메모해두었다가 한 번 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여^^

  • 8. nayona
    '08.8.3 12:43 AM

    와..전 양파를 깔고 압력솥에 쪄 내었는데....
    파....그게 더 좋을 것 같군요.

    굳굳 굳이예요~~~!!!

  • 9. 쿠킹홀릭
    '08.8.3 3:50 AM

    입에서 침이 저절고 고이네요... 정말 맛있게네요
    얼른가서 고기 사와야지...오늘 한끼는 해결 했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키라님 블러그 가끔 가는데
    너무 대단해요.. 저는 그 나이에 뭐 했나? ^^^^^

  • 10. sylvia
    '08.8.3 4:00 AM

    ㅋㅋㅋ 오늘 나들이가서 고기 잔뜩먹고 왔는데도 입에서 군침이 흐르는건 왜죠???
    너무 너무 맛있어보여요...
    시도해보지 않아 파만가지고 누린내가 제거될지 살짝 걱정되지만 한번 도전해보죠뭐~~~
    믿.습.니.다!!!ㅎㅎㅎ
    해보고 보고드릴께요~~~

  • 11. 민우시우맘
    '08.8.3 10:17 AM

    저도 기름이 싫은데 너무 좋은방법 알려주시네요^^
    질문인데요~~혹시여,,, 고기가 익다가 파가 뭉그러지면서 기름에쩔은파(?)에 고기가 입수되면 다시 기름에 담궈지지 않나요?? 말복에 해먹으렵니당*^^*

  • 12. 사탕발림
    '08.8.3 6:34 PM

    이걸 보니 보쌈이 엄청 땡기네요.
    내일 김치 담궈야 하는데, 돼지고기 사서 해 먹어봐야 겠어요. ^^

  • 13. apple
    '08.8.3 10:15 PM

    민우시우맘님// 저도 저 방식으로 해먹는데요. 저 같은 경우엔 파 위에 양파를 반으로 잘라서 올려놓구요. 그 위에 고기를 올려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고기가 다시 기름에 잠기거나 하지 않아요.
    그리고 찜통에 찔 때도 있어요. 그러면 설거지는 좀 많아지긴 해도 확실히 기름은 아래로 떨어지지요.
    물에 삶는 것보다 오히려 간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아직까진 냄새난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지요.

  • 14. 아키라
    '08.8.3 10:19 PM

    민우시우맘님~ 밑에 파를 듬뿍 깔아서 그런가.. 고기에 다시 입수되거나 그러진 않아요 ^^
    파를 아주 많이 깔아주시구요... 그럼 괜찮네요 ^^

    몰랐는데 저런식으로 하는 요리가 저수분 요리라고 하네요 ^^

  • 15. bistro
    '08.8.4 9:08 AM

    아침 9시에 오겹살보고 침 흘리는 제가 참 싫어진다는 ㅋㅋ
    말복 메뉴 당첨입니다 ^^

  • 16. rose
    '08.8.6 3:15 PM

    우리집도 저렇게 해먹는데 절대 냄새 안나요. 요리하는 내내 어찌나 향기가 좋던지 냄새만으로도 배가 부르던걸요.

  • 17. 세스영
    '08.8.6 8:15 PM

    스읍~ 침부터 삼키고..조만간 도전해봐야 겟어요.

  • 18. 민우시우맘
    '08.8.7 7:51 PM

    apple님, 아키라님 답변 감사합니다~~
    낼 도전하렵니다!!! 홧팅~~ㅎㅎㅎ

  • 19. Hum`ming_조크
    '08.8.7 7:54 PM

    대 파 많아 어찌할까 고민 했는데.....
    고민 날라가는 정보 감사 합니다

  • 20. 사랑맘
    '08.8.11 9:48 PM

    와~~~~ 저 이거 주말에 해봤는데 완전 성공이었어요~~~~~~ 정말 누린내가 없어질까 계속되는 의구심 속에 ^^;; 요리 했는데 누린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식구들도 맛있다고 난리쳐서 손 작은 제가 큰 맘 먹고 두덩이 넣었는데 두덩이 다 쓱싹 없어졌다는..ㅎㅎㅎㅎ 감사해요~~~

  • 21. 베스트프랜드
    '08.8.27 11:28 AM

    해먹었었요~~ 간단하고 맛있어요
    전 파들이 타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고기가 다 익을때 까지 버텼습니다 하하
    가장자리만 타서 그런지 탄내가 고기에 남거나 하진 않았고
    요리하는 내내 향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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