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쟎아요. (Happy Father's Day!)-

| 조회수 : 7,57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8-06-16 13:44:50

새벽부터 동생들까지 깨워 해피 파더스 데이를 외쳐데는 우리집 장남 캐일릅 덕분에 모두들 아침 일찍 기상, 잠이 덜깬 엄마를 위해 고맙게시리 커피까지 같다 바치는 센스에 억지로 난 웃으며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이날은 주로 모두들 예배후 시댁에서 모이는데 시부모님들이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 어제 오셔선지 아무말들 없으시길래 난 냉동실에 맛나게 제어 논 LA 갈비도 푸짐하게 있겠다 모두들 우리집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주로 우리집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난 집안 구석구석까지 달그락 거려대며 야단법석을 전엔 떨었는데 한두시간 안에 간단히 여유롭게 점심 준비하는 나를 보며 내가 참 많이 달라져 가고 있다는걸 느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사실 하나도 없다는데 난 참 완벽한걸 선호하는 철저한 완벽주의자 였던것 같다. 그런데 언제부턴지 난 완벽할려고 노력하는 나 자신이 교만이고 남에겐 부담이란걸  깨닫고 조금은 부족한듯 싶지만 남을 섬긴다는 성심 성의가 어우러져 있다면 더 잘 꾸미며 멋 내려는것 보다 훨씬 값지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우리에게 참으로 소중한 시간은 좀 더 있다가 좀 더 나아질때까지를 마냥 기다리며 나중으로 미루는 마음만이 아닌 아직은 부족한것 같지만 그런 상황과 현실에도 만족할줄도 알고 최선을 다한 행동에 참 삶이 베어 있고 진실은 그곳에 숨어 있다는걸 언젠가부터 깨닫고 사실 지금도 마음만이 아닌 행동으로도 변화 되려고 참 많이 노력중이다.



아이들도 모처럼만에 우리집에 가족들 모두 모인다는게 참 좋았던지 엄마가 만든 음식에 지들끼리 메뉴도 만들어 각자 각자의 접시위에 올려 놓고



음식도 자기들이 무슨 웨이터인양 서로들 설브 하겠다고 부엌을 아예 차지하고 분주히들 움직이는 재롱에 우리들 모두 귀엽기도하고 재미있어서 한바탕 웃음도 터트렸다.


그레이시도 오빠들이 재롱떨며 자기에게 손수 같다 받친 음식을 맛나게 먹어주고



나중엔 재롤쟁이 웨이터님들 팁까지 두둑히 챙겨받곤 신나들 한다.



비록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거하게 차려 모시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맛있고 즐겁게 드셔서 갑작스럽게 정한 간단한 식사였음에도 가족과 또 이렇게 나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 왠지 뿌듯하다는 생각도 난 감히 해 본다.

얼마전 내 친정 아빠가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옆에서 자식 도리도 제대로 못해 안타까와 하는 내 모습을 전화통화중 읽으셨던지 출가외인은 시부모님께 잘하면 친정부모에게도 효도하는 거라며 잘 하라는 당부... 어쩌다 시집을 이렇게 멀리도 와서... 가까이 있지 못해 늘 죄송한 맘 이지만 이곳 내가족들과 열심히 보람있게 사는걸 대신으로 생각하며 날 이렇게라도 위로해 본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빠, "해피 파더스 데이!" 를 조금하게 내 가슴에서 외치며....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8.6.16 1:53 PM

    너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이쁜아가들 땜에 넉을 빼고 사진을 보았어요.
    오늘은 따뜻한 글들이 속속올라오고있어
    훈훈하게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 2. friday
    '08.6.16 11:24 PM

    멀리 따님 시집보낸 분을 아는데, 그 분 맘이 딱 그랬어요.

    자주 연락드리고, 행복하게 사시는 것이 가까이 사시는만큼의 효도일거라 위로해봅니다.

    아가들 넘 예쁘고 단란한 모습이 좋네요~

  • 3. Highope
    '08.6.16 11:42 PM

    요즘같이 어수선한 날들의 연속에 따뜻한 글과 아이들 보며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그레이시가 콘먹으며 입고있는옷 우리 아이도 있는데 반갑네요.
    마지막 글 읽으며 양쪽부모님 다 계시는것에 더 감사하며
    더 열심히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느껴봅니다.

  • 4. sweetie
    '08.6.17 12:24 AM

    귀여운엘비스님이 찾아 주셔서 제 아이들도 사랑스럽고 이쁘게 봐 주셨다니 기분 좋은데요. 사실 갑작스럽게 차린 점심상이라 제대로된 음식 사진 하나 없이 키톡에 올리는게 부끄러웠는데...^^;; 그래도 우리집 식탁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 낸 아이들의 재롱에 못 이겨 엄마인 전 그핑계로 글도 또 올려 놓게 되네요. 부족한 제글도 따뜻하게 봐 주셔서 참 감사드리고요.^^

    friday님의 저를 배려해 주시며 위로해 주신 말씀 참 소중이 받습니다. 게다가 제 아이들도 예쁘고 단란한 모습으로 좋게 봐 주셔서 참 감사하고요.

    highope님이 제 글 읽으시고 마음까지 훈훈해 지셨다니 감히 올린 보람까지 생기는데요. 그레이시가 입고있는 티셔츠 지 오빠들이 입었던 옷인데... 말씀하시니까 한국서 구입한 기억도 어렴풋하게 나주네요. 저도 그래서 그런지 더 반갑다는 생각까지...^^ 양쪽 부모님이 계셔서 딱 저희들의 기둥처럼 버텨 주시고 계시는것 같아 저도 힘이 됩니다. 감사해요. 늘 좋은댓글 남겨 주셔서요!

  • 5. avocado
    '08.6.17 12:14 PM

    스위티님 글은 항상 단편집 보는거 같아요.
    글을 참 잘쓰세요.
    저도 친정부모님과 멀리 떨어져있는데
    그맘 너무 잘알꺼같아요.
    사진속의 그레이시 너무 이쁘네요.
    오빠들틈에서 사랑받는 여동생이겠네요~

  • 6. sweetie
    '08.6.17 1:11 PM

    avocado님 어렸을때 장편집은 읽을라면 성미 급한 저 결과 빨리 알고 싶지, 읽느라 시간도 많이 투자하지 그래서 주로 단편집이나 우리네 사는 삶을 잘 자아낸 수필집들을 즐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부족한 제 글을 단편집 보는것 같으셨다니 기분도 우쭐^^ 외국서 오래 살아서 이젠 받침법, 마춤법, 뛰어 쓰기도 많이 틀린 제 글도 잘 쓴다는 칭찬에 고개가 저절로 꾸~벅 좋은 격려로 생각하고 감사히 댓글 읽었네요. 그레이시 오빠들틈에서 막내 대접 확실히 잘 받고 있고 오빠들은 어린 여동생이라 그런지 잘 보살펴 주어서 보는 엄마인 저는 뿌듯할때도 많탑니다. 참, avocado님도 친정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사시는군요. 우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으로 대신 부모님들께 보답해요!^^

  • 7. 푸른두이파리
    '08.6.17 2:50 PM

    그레이시가 통통하니 많이 컸네요^^
    항상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 8. sweetie
    '08.6.18 6:02 AM

    푸른두이파리님 반가워요. 지금 82에 왔다 사투리 제목에 푸른두이파리님 닉네임 보고 얼른 들어가서 글도 참 재미나게 잘 읽고 여기 왔더니 반갑게 푸른두이파리님의 댓글이 저를 또 반겨 주시네요. 단란한 가족 모습으로도 봐 주시고... 감사해요! 참, 저도 요즘 통통하게 부쩍 큰 그레이시 때문에 많이 웃게 되네요. 짧은 나풀거리는 캉캉 치마라고 하나요, 암튼 나풀거리는 미니 스커트 입고 통통한 다리로 궁둥이를 흔들되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지 오빠들 따라 다니느라 분주한 모습에 우리 모두 웃을때가 여러번 되네요.^^

  • 9. silvia
    '08.6.18 6:46 AM

    스위티님~ 정말~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 보여 주셔서 보는 저두 행복해요.
    아이들도 많이 컸네요. 그리고 귀엽고 이뻐요~
    서빙하는 모습들도 대견하고... 생동감이 마구마구~ 느껴져요..

  • 10. sweetie
    '08.6.18 12:21 PM

    silvia님 이렇게 키톡에서도 또 뵈니까 또 반갑네요. 행복한 가족들 모습으로 봐 주시고 제 아이들도 귀엽고 이쁘게 봐 주셔서 참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행복나눔미소 2026.01.28 905 2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7 소년공원 2026.01.25 5,511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8 주니엄마 2026.01.21 4,005 1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6 jasminson 2026.01.17 7,232 9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571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255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530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939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930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423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722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929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616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767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91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272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810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630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617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88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86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98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75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008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53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888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678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7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