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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년만에 받은 아침생일상

| 조회수 : 12,798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8-04-06 16:25:53
오늘.... 제 생일 이예요~^^
왜 8년 만에 받은 상인가 하면요, 남편이 차려준 생일상 이기 때문이예요~ㅎㅎ

95년 5월.. 결혼 하고  10월에 남편유학 따라 나갔어요...
저희에겐  충분치 않은 액수 지만 보내주시는 시부모님께는 꽤 큰 돈을 송금해 주셔서  
유학생활을 시작 했는데요, 남편은 그것도 죄송 스러워 해서 그곳에 사는 동안 생일선물, 결혼기념선물은 한번도 못 받았답니다..

대신 차려주기 시작한 생일상.....
맛은 기막히게 알고 잘 먹지만  자신이 할 줄 아는건 겨우 미역국 끓이기와 계란말이....
단 두가지만 햬주는 생일아침상 이지만  제손으로 미역국 안끓이니까 좋더라구요~

돌아와서는 시집에 살고 있으니 어르신들 앞에서 아들이 그러는거 별로 보이고 싶지 않아 못받았어요...
이젠 따로사니 다시 해주겠다고 해서  얼마나 잘 차려주려나...내심 기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8년전과 비교해서 변화가 없네요~
그래서 코가 시큰 해지고 고마왔어요.....

이제는 선물도 받고,밥상도 받고..ㅎㅎ~
선물도 좋지만 전 이 밥상이 더 좋았답니다~
아침에 사진 찍으니 별걸 다 찍는다고 "너 82에 올리려고 그러지?하지마~~창피해~~"하더라구요~

그래도 좋아서 그냥 올립니다~
선물은...갖고 싶은거 봐두래요..사준다고..ㅎㅎ~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임당강씨
    '08.4.6 4:35 PM

    생일 축하드립니다...신혼에만 볶는다는 깨소금냄새가 아직까지 나네요..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2. 귀여운엘비스
    '08.4.6 6:06 PM

    마음따땃해지는감동이예요.
    제신랑은 미역국은 물에다 미역만넣고 팔팔끓이면 끝인줄아는 미식가 신랑입니다-.-;;
    부러워용~~~

  • 3. 깜찌기 펭
    '08.4.6 7:05 PM

    생일 축하드려요.. ^^

  • 4. 둘리맘
    '08.4.6 7:31 PM

    계란말이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요^^
    성의가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님!! 신랑 잘 얻으셨넹

  • 5. 산에 들에
    '08.4.6 10:54 PM

    어떤 진수 성찬보다도 더 멋진 생일상이네요~ 행복이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 6. miki
    '08.4.6 11:35 PM

    친구야 생일 축하해~~
    남편이 만들어준 생일상은 정말 감동이다. 우리 남편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해주는데,,, 부럽부럽~~
    어떤 생일상보다 멋져~~

  • 7. coco
    '08.4.6 11:47 PM

    남편이 차려주는 내 생일 미역국... 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도 감동 그자체죠^^
    생일 축하드리구요... 사이 좋게 사세요^^

  • 8. 이창희
    '08.4.7 7:33 AM

    생일 마니마니 축하해요

  • 9. 아들만둘
    '08.4.7 9:15 AM

    자상하신 분이네요...

  • 10. ridvina
    '08.4.7 10:42 AM

    생일 축하드려요. 뭐가 더 부러우시겠어요. 그쵸?
    아주 근사한 생일 상이고요, 멋진 남편분이시네요.^^
    늘 행복하세요.^.*~

  • 11. 시골아낙
    '08.4.7 11:19 AM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마음 써 주시는 옆지기님도 멋집니다.

  • 12. 산하
    '08.4.7 11:26 AM

    생일축하드려요
    와이프생일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남편님이 참 대단하십니다
    거기에 상까지 차려 주시는 정성까지.....

  • 13. 쭈니쭈넌맘
    '08.4.7 11:35 AM

    짝짝짝!!! 추카드립니다
    정성이 가득하네요~~
    미역국만 안끓여도 대만족이죠...
    전 아직 남편한테 생일상 못받아봤다는...
    부럽습니다요 ^^

  • 14. 아이미
    '08.4.7 12:05 PM

    제 첫 생일에 남편이 끓여준 짜디짠 미역국이 생각나네요,,
    짜서 먹기 힘들 지경이었지만 그래도 기분 괜찮았는데,,
    지금 3년 넘었는데 언제나 또 얻어먹을 수 있을런지~~
    합가하면 완전 꽝일 듯 하니,, 미역국 한 10번 이상 얻어먹으면
    합가해준다고 해볼까요,, ㅎ

  • 15. lpg113
    '08.4.7 1:52 PM - 삭제된댓글

    호텔 부페보다 더 진수성찬이네요..^^

    결혼 9년이 되어가도록
    남편한테 생일상은 커녕
    라면이나 커피한번 얻어먹어본적 없는 저에게는
    정말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잔치상보다
    더~~~맛있게 보여요..

    생일 축하드려요..^^*

  • 16. chatenay
    '08.4.7 2:05 PM

    ㅎㅎ~감사합니다!!
    제 남편..그렇게 자상한 사람은 아니예요...자주는 아니구 일이년에 한 두번 사람 감동시키고 자기는 머쓱해서 돌아서 있는..그런 성격이예요~
    사실 미역국맛은 참기름을 너무 넣어 좀 느끼....했어요..
    "맛이 왜 이러냐"는 남편에게 무조건 맛있어맛있어~했어요..안 해 줄까봐..ㅋㅋ

  • 17. 유우
    '08.4.7 4:31 PM

    와!! 정말 진수성찬이네요!!
    저희신랑은 아직 즉석미역국밖에 못해주는데... 이거보고 좀 배우라고 해야겠어요 ㅋ

  • 18. 산여울
    '08.4.7 11:15 PM

    계란말이에 미역국이면 어때요
    사랑가득담긴 생일상이네요
    부럽씀다...
    시엄니랑 같이사니 22년을 살아도
    한번도 안해주더이다...

  • 19. 쭈니마미
    '08.4.8 3:24 AM

    저희 남편도 제 생일에 항상 미역국하고 계란말이 해줘요.
    그런데 미역국은 제가 다시물이나 육수라도 미리 준비해놓고
    미역도 불려놔야 하구요..
    계란말이도 맛있게 먹으려면 야채같은 내용물을 제가 미리
    준비해놔야 해요.
    남편은 그냥 가스렌지 앞에 서서 시작할 수 있게 셋팅을 해둬야 한답니다..ㅠ.ㅠ
    그래서 사실 더 귀찮긴 하지만..
    이것도 안시키면 버릇될까봐 귀찮아도 제 생일상 제가 준비해줘요. ㅋㅋ

  • 20. 세스레
    '08.4.8 10:04 PM

    제가 보기에 최고의 생일상입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 21. 아뜰리에
    '08.4.9 8:26 PM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22. 배낭여행
    '08.4.9 8:39 PM

    신랑 자랑 맞죠!
    최고의 생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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