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개성약과 따라하기 실패했네요.
오븐에 기름발라주며 굽다가 튀김기름에 넣어서 1번씩 튀겼더니 모양은 나왔는데,
기름을 잘 안먹어서 빡빡하네요. 뭐가 잘못 됐을까요?
반죽에 코스코에서 파는 꿀을 넣고 했는데, 좀 질더라구요.
설탕 시럽대신 꿀로 묻혔더니 너무 끈적거려서, 잣가루를 만들어 뿌렸네요.
딸아이는 맛이 괜찮다고 위로하는데 뭔가 다른듯해요.
약과 만들며 오랜만에 딸이랑 놀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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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싸리꽃
'08.2.9 12:05 PM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약과가 기름에 들어 가서 모양이 없어지고 풀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반죽을 글루텐이 생기게 치대도 안되지만 너무 약해도 바로 풀어지고요
기름온도가 너무 낮았을 때 약과를 넣으면 다 풀어져요.
반죽을 기름에 넣을 때의 온도는 110도 정도인데 온도계 없으시면 기름에 손을 바짝 대어 보아도 따끈한 느낌 정도 이면서 반죽을 조금 넣었을 때 방울 방울 두어개가 어렵게 올라오는 낮은 온도 입니다. 그 온도에서 반죽을 넣으시고 의심마시고 기다리시면 켜가 일어 나면서 부풀어 오르거든요. 반죽이 다 부풀어서 떠 오르면 기름온도를 높여 주세요 160도 정도입니다. 노릇노릇 하게 앞뒤로 익도록 튀겨 주시고요 원하는 색 보다 한단계 낮은 색이 나면 꺼내 주세요
기름을 빼 주시고 준비해 놓으신 꿀이나 시럽에 넣어 주세요 반드시 뜨거울 때 넣어 주셔야 해요 그래야 집청이 속 까지 쏙 들어가서 원하시는 실이 나게 됩니다. 약과는 원래 꿀이 들어가는 음식이라서 약과라고 한대요.
저도 코스트코 꿀 자주 이용하는데 집청이 들어가는 시간을 충분이 잡으시고 차가운 곳에 보관 하시면 많이 끈적이지 않고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잣가루는 미리 뿌려 두시지 마세요. 바로 산패해서 나쁜 냄새가 납니다.
준비해서 냉동 보관하셨다가 드실 때 이쁘게 뿌려 내심 좋겠어요.
제가 다른 건 모르는데 약과는 따로 수업을 들었던 지라.....잘 난 체가 심합니다만^^
제대로 배워 두시면 두고 두고 잘 이용하게 되는 한과입니다.
약과는 켜가 충분히 일어 그 사이에 조청으로 만든 집청이나 꿀이 충분히 들어가 실이 나야 제대로 되는 거니까 망쳤다고 오븐에 구우시지 마시고 또 만들어 보세요.
저도 아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다 풀어져서 체망으로 그 걸 다 걷어 냈었어요.
쉽지는 않은데 우리님들이 모두 약과를 나만의 레서피로 가지실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명절을 보낸 오늘 제가 약과예찬을 하고 있습니당~
진짜 말 많다.얼렁 나가야징~2. jiny
'08.2.9 12:54 PM싸리꽃님께 박수 ㅉㅉㅉ
3. 귀동엄마
'08.2.9 1:39 PM저도 싸리꽃님께 감사인사 드려요
약과 만들어 보려고 준비중이었거둔요4. 센스있는그녀
'08.2.9 3:10 PM와..저도 한 번 만들어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의욕상실..ㅠ.ㅠ5. 예송
'08.2.10 9:13 PM어쩜 다들 이리도 사랑스러우신 분들이 많으신지..ㅎㅎ
저도 떡만들기 배우러 다닐때 약과를 배웠는데..
재료값이 젤로 많이 들더군요 ㅋㅋ
그리고 정성도 제일 많이들고..
하여간 저런걸 선물로 받는분들은 횡재한거지요^^6. 준&민
'08.2.11 9:01 PM이제야 이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구.. 아까워서 어째요..
약과가 꿀이나 참기름이 참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더구나 미국에서 큰맘먹고 시작하셨을텐데... 제 설명이 미흡했던것같아 더 미안해지네요.
전 튀김요리를 할때 첨엔 항상 하나만 튀겨봅니다. 온도가 높아서 빨리 타더라도 하나만
타니까...^^;;
처음 한두개 넣어보고 온도가 낮아 풀어지기 시작하면 온도를 살짝 올려두고 풀어진
애들 건져내고 다시 한두개로 테스트해보고... 그러다 적당하면 제대로 시작하는거죠.
싸리꽃님 설명이 아주 잘되어있네요.
맨 끝에 집청할때 꿀과 물을 5:1 정도로 섞어 생강편과 같이 끓여줍니다
꿀이 많이 끈적였다면 농도가 진해서일듯 하구요.
속까지 흡수되지 않은것은 튀겨지며 부풀때 층이 나야 하는데
오븐에서 익히셨다니 집청액이 스며틀기가 어려웠겠네요.
그래도 이번에 해 보셨으니 다음엔 꼭 성공하시리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