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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두전골

| 조회수 : 7,472 | 추천수 : 56
작성일 : 2008-01-09 15:38:02
얼마전 한적한 주말오후 남편과 아이들은 영화 보러간다길래 난 이참에 푹 좀 쉬어야지 하며 잘 갔다 오라고 한후 주위 좀 정리해 놓고 커피한잔들고 괜시리 들떠서 서성서성. 그레이시도 오늘은 유난히 잘 자 주고 조용한 오후를 모처럼만에 나혼자 맘껏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배가 출출. 잘 되었다 싶어 전에 데코란에 크리스마스와 새해겸 올렸을때 친구집사님과 이야기꽃 피우느라 사진 못찍었던 그 만두전골이나 또 한번 맛있게 해먹어야지 하며 내가 만든 김치를 이용해 만든 김치만두를 멸치 다시국물에 얼큰하며 매칼스럽게 해서 혼자서도 난 참 맛나게 해 먹었다.

비록 아직 떡꾹도 못 먹었지만 이렇게 만두전골로 대리 만족하고 난 얼마안있으면 한국갈 생각에 조금씩 들뜨기도 했다. 사실 이번 아이들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우리집 식구 모두 잠깐 부모님을 뵈러 갈려고 했는데 여차저차 나와 그레이시만 잠깐 다녀오기로 변경되었다. 어린 아들들 뛰어놓고 가는게 조금은 미안해서 엄마 잘갔다 올동안 아빠말 잘듣고 있으라면 두녀석들 자기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싶다며 뽀로통하게 있다 엄마가 금방 온다는 말에 봐주며 잘 갔다 오라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한구석에서 날 참 씁쓸하게 한다.



크리스마스 핑계로 선물사다 별것 아니지만 조카들것들도 좀 챙기게 되고 엄마에게는 시어머니께서 손수 챙겨주신 좋은 화장품들 바리바리 챙겨 짐가방에 넣고 특히 나의 쌍동이 언니에게는 전에 세일할때 언니것도 하며 사놓은 Le Creuset도 챙겨 놓고 엄마아빠 나에겐 티 않내셨지만 언니와 통화할때 모처럼만에 딸 얼굴 봐서 좋으신지 들떠 계신다는 말에 어린아이처럼 신나기까지 하다.

난 한국 갔다와서 한 일년은 괜쟎다. 그러다 일년지나면서 모두가 그립고 더 보고 싶어진다 그러다 거의 한 삼년 되어갈땐 아주 많이많이 그립다. 삼년 지나면 체념했는지 한 풀 꺽인건지 더이상 절실하진 않다. 거의 삼년 한국을 않나가고 있었으니 사실 요즘 내가 발악하기 일보직전이었던것 같아 이렇게 나같다 오는게 나에겐 잘 된것 같다.

가서 맛난것도 많이 먹고 이쁜것도 사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착한 딸 노릇도 잘하다 와야겠다.^^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니
    '08.1.9 6:29 PM

    sweeti님 김치 지난번 담으신것 봤는데 잘익었나보네요. ㅎㅎㅎ

    오셔서 맛나것 많이드시고 가족과 회포도 푸시고 재미나게 지내다 가시겠군요^^

    만두전골 맛나게 생겼어요.

  • 2. 완이
    '08.1.9 6:29 PM

    한국 잘 다녀 오시고요.
    저도 안나가 본지 정말 오래 되었답니다. 지금은 완전히 체념하고 기냥 스위스를 한국처럼 살고 있는중 ㅋㅋㅋ (저도 올해는 가고 싶은데.... 매번 일이 생기면서 미루고 미루고~ )
    가셔서 맛있는것 많이 드시고 오시고요. 가족, 친구분들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시간들을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
    스위티님이 가신다는데 제가 왜 이리 들뜨죠? ㅎㅎㅎ

  • 3. missh
    '08.1.9 6:29 PM

    한국 가셔서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전 가까운 일본 살아도 2년째 안나가고있어요~~저도 나가면 먹으려고 목록은 매일 짜두고있답니다~~

  • 4. Highope
    '08.1.10 1:58 AM

    sweetie님 한국오셔서 즐겁고 좋은시간 보내고 맛있는것도 많이많이 드시고 가세요.
    어린아드님들을 나두고 가니 마음한켠이 찡하시겠네요.
    오래간만에 오시는거니 좋은추억많이 가지고 가세요.

  • 5. 예니맘
    '08.1.12 4:50 PM

    저도 어제 2년만에 완전 귀국했네요
    돌아와보니 마음이 푸근하네요
    거기 살때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한듯한 뭔가 있었는데 돌아와보니 마을미 푸근하네요
    아직은 짐이 올때까지 친정집에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데도 마음이 이리 다르니 역시 우리나라가 좋긴하나보네요
    님도 계시는 동안 한국의 것들 많이 충전해서 돌아가 아껴서 쓰시기 바랍니다.

  • 6. sweetie
    '08.3.26 12:54 AM

    여러분들 이글 올리고 한국가 서울서 신나서 재미 보느라 인터넷 생활 뜸하다 이제 돌아와서 덧플 올리게 되네요. 제가 만든 만두전골도 맛나게 봐 주시고 제가 한국 가는걸 같이 즐거워하신 정감 어린 댓글들에도 참 감사드려요. 그렇치 않아도 전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잘 있다 왔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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