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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여사의 회초밥

| 조회수 : 7,261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7-12-04 00:46:17

집에 가려는데 주이가 맛있는거 사오라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렇게 어려운걸 사 오라니, 도데체~ 맛있는게 뭔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지이~!!

그래서, 결국 시장에 들러 회를 떠 가기로 했습니다.





즉석에서 잡아온 2만원짜리 광어회 입니다.

절반은 그냥 먹고, 절반은 회 초밥을 해 먹으려 하는데....
결정적으로 집에 밥이 없습니다. ^^;;

황여사 또 해병대 정신 - 안되면 되게 하라 - 발휘해서,
즉석에서 돌솥밥을 합니다.

돌솥밥, 정확히 15분이면 됩니다.





금방 지은 돌솥밥에 식초, 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
한 주먹 꾹 눌러 고추냉이 찍어 넣고 회 한점씩 얹으니 금방 회 초밥 한 접시가 완성 됩니다.





가까이서 보니 두툼한 회와 더불어 더욱 먹음직 합니다. ^^





다 먹고나자, 황여사 회 뜨고 남은것으로 매운탕을 긇여줍니다.
보글보글~



현재 시각 12시 30분.

진이는 모르는 노래 흥얼거리며 공부방 책상에서 수학문제 틀린것 체크하고,
주이는 거실 앉은뱅이 책상에서 레포트 쓰고,
저는 거실 한쪽에 있는 컴퓨터에서 게시판에 보고(?)하느라 키보드 토닥이고,
황여사, 그 옆의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고개 뒤로 제치고 코를 골고 있군요.

이렇게 밤은 깊어 갑니다.
^^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07.12.4 2:19 AM

    강두선님 글은 참 따뜻한 것 같아요.
    장난치듯, 놀리듯 말씀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듬뿍담뿍 묻어납니다.
    저는 매서운(!) 아버지 아래서 자라 친구같은 아버지를 가진 진이와 주이가 부러워요~

  • 2. 발상의 전환
    '07.12.4 2:20 AM

    대한민국 아버지가 모두 두선님과 같다면 불화있는 가정이 어딨겠습니다.
    그리고 황여사님의 안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 정신!
    꼭! 배우고 싶습니다!!! 충성~

  • 3. 귀여운엘비스
    '07.12.4 6:40 AM

    글만으로 가족모습이 상상이 가요~~~~ ㅎㅎ
    종종올려주시는 가족들 사진이 영향이 큰가봐요^-^
    따땃한 가족모습 헤헤

    초밥한입하고싶어용~~

  • 4. 니나
    '07.12.4 9:37 AM

    그렇죠..아이들이 밑도끝도없이 맛있는거 이러면...정말 어렵죠..
    저도 그래요.

  • 5. 선물상자
    '07.12.4 9:53 AM

    초밥.. 어흑.. T^T

  • 6. 성연맘
    '07.12.4 10:20 AM

    초밥 너무 먹고싶네요.

  • 7. 올망졸망
    '07.12.4 10:34 AM

    늘....황여사님이 존경스럽고,,,,또 부럽습니다. ^^

  • 8. fresno
    '07.12.4 11:07 AM

    매운탕..먹고 싶네요.

  • 9. 김정희
    '07.12.4 11:52 AM

    황여사님이 정말 알뜰하고 추진력있으세요.
    두선님도 좋지만 황여사님 정말 매력적이세요(코고는 것은 제외! 우히힛)

  • 10. 채송화
    '07.12.4 12:53 PM

    자상하고 따뜻한 아버지..
    저도 그리워요

  • 11. 놀자언니
    '07.12.4 2:02 PM

    저 어릴때 아빠한데 과자 사다달라고 하니까..
    아빠가 무슨 과자 하시데요..
    그래서 아무거나 많이.. 했지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신 아빠 항상 사오시는 "코코넛 쿠키"사오시며..
    야! 많이 과자라는거는 없다는데.. 하시더라구요..
    지금 아빠가 편찮으신데 이글 보니 아빠가 보고 싶네요...

  • 12. 짱아
    '07.12.4 4:23 PM

    2만원 짜리 광어회 엄청 푸짐해 보여요. 초밥 만드는 것 쉽네요.

  • 13. 우기
    '07.12.4 9:00 PM

    뚝딱뚝닥 대단하십니다.....
    울 아들은 사오라는거 보다는 만들어달라는 쪽이죠....

  • 14. 골고루
    '07.12.4 9:21 PM

    ㅎㅎㅎ.
    아내 흉 봤다고 일러줘야 겠어요.
    나중에 알면 며칠 밥 먹기가 힘들 듯...

    늘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15. 잔디
    '07.12.4 10:44 PM

    ㅎㅎㅎ 행복해보이셔서 부러워요~

  • 16. 강두선
    '07.12.5 11:09 AM

    다들 감사합니다. ^^

  • 17. 루씨
    '07.12.5 11:21 AM

    배고파요...

  • 18. 정경숙
    '07.12.6 8:39 PM

    황여사가 어머님을 얘기 하는줄 알았는데..
    부인이시군요..넘 멋진 아버지세요..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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