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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의 별미 추어탕

| 조회수 : 4,555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7-10-26 21:37:47
<야야..우리도 미꾸라지 조금 사자꾸나>

동네 마실 다녀오신 어머님 미꾸라지 잡으려 다니는 아저씨가
제법 미꾸라지를 많이 모아 놓으셨다면서 동네 사람 모두 하는데
우리도 조금 사자고 하신다.

<어머님 얼마나 사면 되는데요>
<뭐..조금만 사지 뭐..>
그렇게 어머님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 가지고 오셨다.

한 이틀 물에 담궈 해캄을 시켰다.
그리고는 미꾸라지에 굵은 소금을 한 줌 뿌려
호박잎으로 깨끗히 씻는다.

배추시래기와 토란줄기 청량초 다지고 된장과 고추가루양념과 마늘과 양파 생강
갈은것과 후추를 넣어 버무려둔다.


(토란줄기는 이렇게 껍질 벗겨 삶아서 냉동실 보관하여 쓴다)

이렇게 고추가루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쓰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매번 믹스기에 갈아 걸려서 끓었는데 이번에는 통마리를 넣고 끓였다.
처음에는 센 불로 얼추 끓여 작은 불로 은근하게 푹 끓인다.


미꾸라지가 뭉글할 때 버무린 시래기를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하여 한 번 더 끓이다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 끓이면 된다.


국이 끓을때 우리 아이들이 노래 부르는 햄을(김밥 쌀 때만 햄사용) 보라돌이맘 레시피로 만들었다.
어묵은 햄 레시피로 하면서 고추가루양념 조금 넣어서 볶아 두었다.
가지도 쪄서 참기름으로 조물 조물..
(햄과 어묵은 청량초를 한 두어개 썰어 넣어 느끼한 맛을 줄였다)



가을에 먹는 별미 추어탕과 씀바귀김치와 고들빼기김치 그리고 국물김치..
맨 날 이렇게 먹다보니 아이들이 햄을 노래 부르나보다.
그래도 꿋꿋하게 아낙은 자연식을 즐겨 만들어 먹는다.


밤콩과 흑향미 넣고 한 밥.


열무김치 담궜을 때와 익었을 때.


고들빼기김치

씀바귀김치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순이사과
    '07.10.26 9:53 PM

    저 오늘 추어탕에 제피넣고
    맛나게 먹었는데요.

    씀바귀김치 맛있겠네요.

  • 2. 찔레
    '07.10.26 9:59 PM

    음~~진짜배기 추어탕 이네요..^^ 맛있겠어요..
    아낙님은 어디세요?
    놀러 가게요..ㅎㅎ 수고 많으시네요~

    그리고 제피란 산초와 같은건가요? 위에 금순이사과님 댓글 보고 여쭤봐요^^
    그건 어디서 사는지요..질문이 넘 많네요..ㅋ

  • 3. 시골아낙
    '07.10.26 10:04 PM

    금순이사과님..
    가을 추어탐 맛이 일품이지요?

    찔레님..
    제피와 산초가 조금 다르지만 대개 추어탕에는 지방마다 다르게 쓰는가 봅니다.
    저희는 산초를 쓰는데 산에 올라 가면 산에 있답니다.
    마트에가면 산초가루 팝니다.

  • 4. 찔레
    '07.10.26 10:06 PM

    네에~답변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부지런 하시고 성실 하신 모습에 감동 한답니다. 건강 하세요^^

  • 5. rose
    '07.10.26 10:25 PM

    고들빼기 김치 넘 맛있겠어요. 침 넘어갑니다. 아하 토란대를 데쳐서 냉동하면 되는군요...전 무작정 말리느라 애먹었어요. 데친 토란은 잘 안마르던걸요. 저도 그냥 냉동할걸...
    참 건강식 드십니다. 저런 음식이 사실 손이 더 많이 가는데 아이들은 왜 잘 안먹는지 모르겠어요.

  • 6. 시골아낙
    '07.10.26 10:52 PM

    rose님..저희도 첨엔 토란 줄기 벗기고 자르고 말리고..
    손이 많이 가서 이젠 줄기만 벗겨 데쳐서 냉동실에 얼려서
    사용하니 더 부드럽고 좋아요.
    이젠 아이들도 자연식 더 잘 먹는데 한 번씩 햄을 들먹입니다.
    고들빼기가 맛이 단단히 들었네요.

  • 7. 현석마미
    '07.10.27 12:08 AM

    그냥 염치 불구하고 숟가락 들고 엉덩이 비집고 앉아 먹고 싶어요...^^;;
    고들빼기랑 익은 열무김치...크~~~
    너무 맛있겠어요...
    그리고 양파먹을때마다 아낙님 생각 납니다.
    아껴먹고 있어요...^^

  • 8.
    '07.10.27 12:27 AM

    흑 가지나물 너무 맛있어보여요ㅠㅠ

  • 9. jisun leigh
    '07.10.27 2:27 AM

    언제나, 이런 밥상을 마주하게 될까요?

  • 10. soll
    '07.10.27 6:56 AM

    생각해보니 저 추어탕 먹어본적이 없어요 ㅠ
    아침먹기 전인데 반찬들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오뎅볶음인가요? 밥에 먹으면 으으으~
    눈으로 잘 먹고 갑니다!

  • 11. 생명수
    '07.10.27 9:53 PM

    추어탕은 한번도 못 먹어봐서 잘 모르겠지만...열무김치...정말 맛있겠어요.
    저도 요런 밥상 한번 받아 보고싶어요.
    절대 요런 밥상 차릴 생각은 안하는..에효 엄두가 안 나서

  • 12. 미조
    '07.10.27 11:25 PM

    김치들 보니까...아우...밥먹고 싶네요^^;;
    역시 맛난 김치들보다 더 좋은 반찬은 없는것 같아요~

  • 13. 잔디
    '07.10.28 8:45 AM

    추어탕은 얼마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선입견때문이었지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식당에서나 먹을 생각하고 직접하기는 엄두도 안날텐데, 암튼 아낙님의 솜씨 부럽네요~

  • 14. 시골아낙
    '07.10.28 11:31 AM

    현석마니밈..언제 시간되면 날 좋은 날 오시면 김치 맘 껏 드시게 해 드리지요.
    아낙 생각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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