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오는 아이들..
뭐가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옛날에 에미가 해주는 밥 먹을때는..
햄 반찬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든 녀석들이
이젠 엄마의 그 반찬들이 먹고 싶단다.
묵은김치가 냉장고에 한 통있는데 이젠 갓 담은 배추김치가 먹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마침 5일장이라 배추 서너통과 열무 두단을 사다가 김치를 담궜다.
밭에 올라가 붉은 고추 따다가 씨를 빼고 마늘과 생강 양파를 넣고 갈아 두고..


열무를 절이고 배추를 절이고..


열무는 잘박하니 담그고.

배추김치도 한 통 담궜다.



마지막 한 포기는 쭉쭉 찟어서 마무리하여 저녁에 먹게 준비하여두고..


싱싱한 고등어 한 손사다가 삶아 살을 발라 고등어탕을 끓이고..
뭐..아이들 온다고 별나게 준비하는것도 없는데 땀은 엄청 흘렸다.
두 녀석 토요일 와서 일요일 가기 바쁘지만 이렇게 먹여 보내고 나니 에미된 마음이 조금 낫다.
맛나게 먹고 간다면서 에미 컴터 배경화면에 두 녀석 장난질 하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