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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쑥국 머위무침 연근졸임과 전

| 조회수 : 8,240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04-10 14:01:16






밀가루 솔솔 뿌려 살짝 묻혀주고 (그냥 살살 뿌려줌이 좋더라구요.)



팔팔 끓고 있는 멸치된장 물에 넣어 줍니다.



연하디 연해서 금새 보돌해 지네요.
조금 싱거워서 액젓을 넣었다는...(만능해결사 액젓입니다.^^*)
마늘은 거의 안넣다 시피 아주 조금 넣었어요.



여기에 밥 얼마 만큼 말아 먹었냐 묻지 마세요. ^^*




텃밭 뒤 언덕바기에 머위가 몰래 몰래 자라고 있었나봐요~
울 어머님이 한끼 먹을 양을 따서 데쳐놓으셨네요.
된장 고추장 마늘 통깨 넣고 무쳐주셨어요.
가끔은 울 엄니가 조물 조물 해주실때도 있답니다.
아이 좋아~^*^



하나 집어 먹었더니 쌉싸로옴하네요.

우리 아이들 뭔 맛이냐? 쓰다 ~맛없다. 하네요.
당연하죠. 당연해~
저도 새댁 때만 해도 에이 넘 쓰다~ 맛없다~~ 했거든요.

그런데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이런게 좋아지네요.
회원님들도 그렇지 않나요?



도빈엄마께서 맛보라 주신 연근입니다.
껍질 벗기고  금방 해먹지를 못해 식초 물에 담갔두었었어요.

감자칼로 껍질 벗겨낼 때 샥~샥~소리 나는게 참 시원합니다.
기분좋은 소리란 말이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냈습니다.
보통 야채 데치는 것 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지요.
어느정도는 데치면서 익혀야 하니까요.

3분의 2는 졸임으로 나머지는 부침으로 마무리 했다는.


밀가루 묻혀 간맞춘 밀가루 반죽에 부쳐낸 연근전입니다.

아삭 아삭~ 사각 사각~꼬옥 감자 전 먹는 기분이예요.

계란물에 하면 뽀대도 나고 색깔이 이쁘지만
개운하니 깔끔한 맛을 내려면
개인적으로는 그냥 밀가루 반죽이 좋더라구요.



연근졸임은 울 엄니와 제가 다 먹었네요.

간장과 올리브유 넣고 중불에서 졸이다가 물엿과 설탕을 넣고 더 졸였습니다.
물엿을 많이 넣었더니 쫀득이 연근졸임이 되어버렸다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현숙
    '07.4.10 2:11 PM

    확실히 경빈마마님은 말씀도 우찌나 맛깔스러우신지 군침이 확도네요 이봄에 집안가득 행복이 넘치시길

  • 2. 키티맘
    '07.4.10 2:36 PM

    마마님 물엿을 얼마나 넣어야 저렇게 윤기나는 조림이 되나요? 많이 넣는다고 넣는데도 윤기없이 되고 쫀득하지도 않고 한번도 맘에 들게 조려본적이 없네요. 비법좀 알려주세요.

  • 3. 상구맘
    '07.4.10 3:07 PM

    경빈마마님!
    쑥국에 밥이 안 보여요.
    벌써 다 드셨나요?

    저희 어머님이 지난번에 뜯어 주신 쑥.
    쑥국 조금 끓여 먹고 쑥버무리 한다는게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요.
    이 쑥을 보니 오늘은 꼭 해 먹어야 겠어요.

  • 4. 김명진
    '07.4.10 6:34 PM

    어제 쑥 국 먹고..오늘 또 띁어 왔어여.
    저는 밀가루는 안해서 그냥..키조개 날개랑 된장 풀었는데..흑..또 해먹을까봐요.
    그런데 많이 띁은 쑥은 데쳐서 냉동하면 질겨 질까요?

  • 5. 써니맘
    '07.4.10 6:49 PM

    정말 맛나보이네요!
    쑥국을 보는순간 안좋던속이 시원해집니다.
    머위무침도 연근조림도 정말정말 맛깔스러워 눈요기한껏했습니다.
    오늘저녁 우리집 저녁상도 이러했으면....

  • 6. 노니
    '07.4.10 7:21 PM

    마마님 음식코디도 하시고 (초록잎)(경빈님아닌줄알았어요!)ㅎㅎㅎ 맛나 보입니다.

    김명진님, 냉동해도 맛잇어요. 끓을때 넣기만 하시면 되요.

  • 7. 김명진
    '07.4.10 7:49 PM

    네~ 노니님..당장...냉동 하려구요.^^
    요즘 자꾸 욕심이 나네요..봄이라 그런가..저거 띁고..이거 띁고..

  • 8. 수국
    '07.4.10 7:56 PM

    저 정말 언제 경빈마마님네 가면 안되요??

  • 9. 우노리
    '07.4.10 11:01 PM

    수국님과 같이 손 붙잡고 가면 안될까요??? ^^ 경빈마마님~~~

  • 10. 경빈마마
    '07.4.11 7:28 AM

    정현숙님 그래야지요. 봄처럼 따뜻하게 행복해야지요 감사합니다.

    키티맘님 보통때 보다 정말 물엿을 많이 넣은거 같아요. 마무리 단계에서 더 넣고 은근히 졸였지요.

    상구맘님 그러게요~국을 마구 퍼먹다가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겠죠? ^^ 밥 말기 전입니다.

    김명진님 울 어머님 어린쑥 뜯어서 데쳐 냉동해 두셨어요.
    차분하게 앉아서 일하는 것 우리 어머님 못 따라가요.

    써니맘님 향그라한 봄 나물로 맛있는 밥상 만들어 보세요.
    홧팅!!

    노니님 눈 앞에 있던 쌈야채가 있어 조금 장난을 했네요.
    보는 것도 공부가 되네요.

    수국님 우노리님 손잡고 오시지요.
    우노리님 수국님 손잡고 오시지요. ^^*

    봄이 봄 같지 않은 요즘 날씨입니다.
    감기 몸살 조심하세요.

  • 11. 조진영
    '07.4.11 9:31 AM

    머위 무침이라 전 갠적으로 넘넘 좋아한답니다.. 조만한 크기는 데쳐서 된장에 무치면 되고 전 갠적으로 좀더 자란 머위잎을 데쳐서 쌈싸먹는거 정말정말 좋아해요... 강된장 만들어 싸먹으면 정말 입맛 돗구죠 요즘 제철이라서 전 머위잎 떨어지지 않게 해놓고 먹고 있어요...

  • 12. 혀니맘
    '07.4.11 9:49 AM

    아~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한 사람 고문입니다...

    침이 꼴깍 넘어가면서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 13. 제닝
    '07.4.11 2:40 PM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냈습니다
    --> 이부분을요 제가 읽다가 어맛 했다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읽었냐면요 -_- 먹기좋은 크기로 / 잘라(애들 쓰는 very에 해당되는...) 팔팔 끓는 물....
    그러면서 어라.. 경빈마마님은 이런 단어 안쓰시는데 하면서 다시 읽었다는 어이집나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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