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면회를 하러 큰 맘먹고 백령도에 갔다왔어여.
떠나는 날도 배가 안떠 차를 돌리게 하고 그 다음날은 1시까지 대기 하게 하더니..
2박 3일의 면회가..4박5일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악조건인 기상 때문에..
돌아 다녀도 사진 한장 제대로 찍어 볼 수 가 없었어여.
엄청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흑흑
그저께...기다리던 배가 출항 통제 됐다고 해서..무료한 시간을 달래려..다시 바닷가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뭔가 찾아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잘 보니..해삼 조개..등등 이었어여. 하하하
정말 해삼이 널려 있었어요...
아침부터 오신분들은 엄청 잡으셨겠드라구요.
저희는 이십여분 동안..거의 스므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큰건...손바닥 만한 넘들도...
생전 처음이었어여.
바다가 거칠었다 잠잠해지면...뭍으로 여러 생물이 쓸려 올라온다고는 들었지만...
하하하
너무 추워서...장화도 없어서..맨손이어서..스므마리만 잡고 나온거랍니다.
손질법...
1.소금을 조금 뿌려 바락바락 씻어 양끝을 잘라 배를 가릅니다.
2.내장을 버리고요. 잘 싯어 줍니다. 한쪽에 흰 이빨이 있으니..잘 도려내고 썰기만 하면 됩니다.
1500원 짜리 초고추장 하나 사와서...아주 잘 먹었드랬죠..
해삼 주워먹다..입니다.
그나마...배가 안뜰까 초조했던 날동안...최고의 추억이 되었어여.
흑흑..억울할뻔 했지요.
남들은 벼르고 별러 가는 곳인데..
사진두 많이 못 찍고....
돌아 당기지 말라고 방송도 나오구..
식당두 영업 하는 곳이 거의 없거나...
시키면..오래된 반찬도 나오구..
배 안떠서..깻잎도 안주구..흑흑..거의 피난민이었습니다.
하지만..해삼때문에 행복했지요. 하하하...
두접시로 푸짐히 나왔구요. 먹다 배불러 남길 뻔 했습니다.하하하...
다음에..혹 백령도에 간다면...태풍 전야로 다녀와야겠어여.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닷가에서 해삼 주워먹기..
김명진 |
조회수 : 5,610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7-03-08 08: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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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쏭쏭
'07.3.8 8:45 AM와~ 맛있었겠어요..좋은 추억이네요^^
2. 은파각시
'07.3.8 9:02 AM쩝쩝...입맛만 다십니다.
어릴때 아버님 따라 보름달 뜨는날 밤이면 지뢰대하나들고 바다로 나가면 무수히 잡았었던 해삼이였지요.
양식해삼하고는 그맛이 엄청 차이도나구요..
그래서,전 양식해삼은 안먹습니다.헤헤...
참고로 전..서귀포가 고향입니다.
김명진님^^
행복하셨죠^^3. 연초록
'07.3.8 9:56 AM은파님 반가워요~~ 저도 따뜻한 서귀포가 고향입니다~~^^*
김명진님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4. 깜쥑이
'07.3.8 11:52 AM쓰읍....섬에 갖(ㅋㅋ)혔다고 글 쓰신거 봤는데 정말 좋은 경험하셨네용
맛난것도 드시고 두고두고 기억될 듯 해요 부러워요 ㅋㅋ5. 연화
'07.3.8 1:34 PM추억도 먹고 해삼도 먹고 ....
나도 가고파라 백령도 혹시 우리 아들이 백령도로 군대를 갈련지.
아직초딩인데 (?) 너무 앞질러 갔나요
원글님이 행복해보여서리...6. Pak camy s
'07.3.9 2:47 PM제가 듣기로는 해삼내장은 그냥먹는다고 들었는데요
제 남편이 스쿠버하는데요 해삼을잡으면 바로 배갈라서
내장을 빼내 따로모아서 먹는다 하더라고요
여기서만그러나 ? 미국이거든요7. 엄윤주
'07.3.9 3:16 PM한국에서도 먹는 사람들은 먹는답니당. 싱싱한 노란 해삼내장에 밥비벼 먹음 맛있어요 ^^
많이 소비되지는 않아서 내장만 따로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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