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제는 메뉴좀 바꿔볼 요량으로..마침 낮에 꽃빵을 해놨길래 같이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돼지고기자장볶음을 했어요.
(요새 우리집 겨울철 보신 기간이거든요. 남편이 연초에 회사일이 조금 덜 바쁜 시즌이라 몇주째 집에서 밥을 먹는다..이거죠. ^^;
그래서 이참에 살좀 찌워볼라구 연일 기름지게 멕이고 사육한다는..ㅋㅋㅋ)

보통 꽃빵 하면 부추잡채나 고추잡채를 많이들 생각하지만, 저는 고추잡채보다는 깐소새우 국물에 빵 찍어먹는걸 젤 좋아하구요,
그 다음으로는 요 돼지고기 자장 볶음이 생각나요.
결혼전에 서울 살때 자주 다니던 중국집이 이걸 아주 잘했어요. 그 집에 갈때는 꼭 독한 고량주랑 돼지고기 자장볶음과 꽃빵을 시켰었지요.
만들기는 무진장 쉬워요~ 그 유명한 '사자표 춘장'만 구할수 있다면야!! (다른 춘장은 이상하게 그 맛이 안나요.)
이향방선생님 레서피 고대로,
채썬 돼지고기 300그람을 청주1큰술, 간장1작은술, 녹말가루 1작은술로 조물조물~ 밑간해서 20분 이상 재워두어요.
파채(1컵)를 썰어 찬물에 담가두어요.
재워둔 고기를 먼저 넉넉한 뜨거운 기름에 튀기는거 반, 볶는거 반의 느낌으로 재빨리 휘둘러 익혀 내고요,
소스를 만드는데, 먼저 자장 2큰술을 기름을 아주 넉넉하게(자장: 기름이 1:2비율이 좋습니다.) 두르고 잘 볶아내요.
여분의 기름은 따라내고, 여기에 설탕1큰술, 청주1큰술, 물 반컵을 넣고 팔팔 끓여요.
다끓으면 녹말물 1큰술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면 끝이예요.
소스에 익혀둔 고기를 넣고 휘둘러낸다음, 파채를 넉넉하게 깐 접시에 담아내면 되어요.
꽃빵을 찜통에 따뜻하게 쪄내서 곁들이면 더욱 좋지요.
이거, 은근히 중독성 있는 음식이예요.ㅎㅎㅎ
저는 소스를 만들어 우선 살짝 간을 봤더니, 처음엔 어라, 이 맛이 아닌데, 이걸 어쩌지, 싶더라구요. 제가 원하던 맛이 아니라 살짝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랬는데, 고기를 넣어 버무린다음 먹을때 파채랑 같이 먹으니 그제서야, 아~ 맞어, 이맛이었어..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아, 참, 꽃빵 레서피는 일단은 묻지 말아주세요. 이향방님의 레서피를 가지고 했었는데, 뭔지 약간 제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씩 제 입맛데로 고쳐보려고 노력중이예요..)

매운 홍합볶음 이예요.
마침 낮에 장보러 갔다가 엄청 물좋은 홍합을 샀거든요. 목요일마다 옆 단지에 장이 서는데, 아주 물좋은 생물만 가져와 파는 분이 있어요. 거기 가면 꼭 뭔가를 사지 않고는 못배기지요.
마침 돼지고기 자장볶음이 조금 느끼할듯 싶어 함께 하는 요리로는 매운 홍합볶음을 했더니 구색이 맞네요.

그리고 남은 홍합으로는 홍합탕을 조금 끓여 큰아이 밥 말아 먹였습니다.ㅎㅎ


오늘 참, 우연히 12시에 하는 최고의요리비결 보자니 이혜정선생님이 관자를 넣은 핫팟을 만드시더라구요.
마침 날씨도 눈이 오고 우중충하던차에, 아 저거다, 싶어 점심메뉴로 바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혜정님은 관자를 쓰시던데 저는 집에 잇는 닭가슴살을 한조각 꺼내 넣었습니다.
나머지 재료도 레시피의 정확한 분량은 기억이 안나고 대충 생각나는대로 넣었어요. ^^
먼저 버터를 두른 팬에 양파, 양송이버섯, 닭고기, 브로콜리를 볶다가 밀가루 두어큰술을 넣고 함께 볶아요.
여기에 우유를 붓고 소금, 후추간해서 끓이고 난 후, 왠만큼 재료가 익으면 생크림으로 농도를 맞추어 주고 일단 불을 꺼요.
파이 뚜껑이 필요한데, 저는 스프가 끓고 있는 동안 얼른 만들었습니다.
푸드 프로세서에 강력분 100그람, 박력분 150그람, 소금 약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찬 버터 100그람을 몽땅 때려넣고 순간동작으로 몇번 돌려 보슬보슬하게 만들고 나서,
여기에 찬 물 70미리를 또 넣고 순간동작으로 두어차레 돌려주면 반죽이 마무리 됩니다.
원래 냉장 휴지를 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그냥 한주먹 만큼 떼어 내서 밀대로 얇게 밀어준 다음,
스프를 내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뚜껑으로 잘 덮어 사방을 계란 노른자를 발라 잘 붙여 주었지요.
파이지 윗면에도 노른자를 고루 발라주구요
오븐은 파이지 반죽할때 미리 200도로 예열해놓았습니다.
예열된 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구웠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뜨거운걸 호호~ 불면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음..사실은 저만 맛있게 먹었어요. 울 큰아이.. 요 며칠 심하게 느끼~하게 멕여놨더만, 이젠 이런게 별론가봐요.
저녁땐 지 좋아하는 김치찌게나 끓여 멕여야쥐~ ㅡ.ㅡ;; )
아, 근데 윗면이 더 봉긋하게 올라오면서 더 먹음직스러운 갈색이 나오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오늘 티비에서 나온것도 모양새는 제것과 거의 같던데요..
전 더 봉긋하고 더 갈색이 도는것이 좋거든요.

서울도 지금 눈 많이 오나요??
오후에 여유있게 차 한잔 하시어요.
스콘은 제가 냅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