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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only my father.....<호빵><전복죽> 레시피추가

| 조회수 : 4,993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1-09 20:19:29
오늘은.
좀.. 기분이 다운되셨다가.. 교육청에 아시는분 전화받으시고 기운이 좀 나셨어요. 그분도 대장암이셨는데.. 수술하고 너무도 건강하게 지낸다고..  이런 말 한마디가 절대적인 힘이 됨을 알지만... 아직 간으로 전이된걸 모르시는 아빠의 이런 모습에.. 엄마 또 몰래 우셨어요.. (PET결과가 아직 안나오고 MRA검사도 남아서 100%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어제 빵이 드시고 싶다고하시는거예요.
ㅎㅎㅎ 어제 저녁때 엄마가 제빵기로 만드셨는데 두께가 4cm도 채 안되는 빵이되서 ,, 오늘 오전에 호빵을 만들었어요.
음.. 밀가루는 좋지 않지만.. 최대한 소화에 지장없게... 그리고 또 먹을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게...








<고기야채호빵>   calma님 레시피
재료 (16개 분량.)
+반죽: 미지근한물 270g, 유기농 강력분120g, 유기농 중력분 380g, 탈지분유 15g,BP6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12g, 설탕50g, 소금 7g, 포도씨유35g
+소  : 양파 160g, 당근40g, 피망20g, 시금치60g, 껍질 깐 감자 180g,
         간 돼지고기 200g (간장 1t,다진마늘1t, 후추가루,생강가루조금씩,참기름1T) 밑간해둠
         카레가루 30g, 물 100g

제빵기에 빵반죽의 재료를 모두 넣고 1차 발효직전단계에서  꺼냄.(이스트와 소금은 서로 반대쪽에놓음-소금이 이트스의 성질인 부풀기를 방해)----->1차발효 없는 반죽 40g씩 분할-------> 둥글리기해 벤치타임 15분------> 성형후 유산지에 올려-----> 따뜻한곳에서 2차발효 40분------> 팔팔 끓는 찜솥에 12~15분 쪄서 완성.
저는 쇠고기 안심은 괜찮다고해서 쇠고기안심 커터기에 갈아서 표고버섯도 넣었어요.


tip>>이렇게 팥이 아닌 고기야채소가 들어간 호빵은 윗면을 오므려주듯 모양낸것이 쪄내고난 후 모양이 훨씬 낫더라구요.
두가지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잡기는 왼쪽이 더 어려웠지만 역시.. 훨씬 먹음직스러웠어요, 오른쯕은 찌면 윗면으로 속이약간 비치는게.. 영..

    
아빠만을 위한 호빵이라 7개만 만들었구요. 3개는 점심때쯤 만들어 바로 찐후 드셨고, 나머지 4개는 오후에 운동겸 엄마와 등산가신다고해서 이렇게 담아두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7개는 좀 많은 듯해 나머지 4개는 저희 오빠먹으라고 하려구요.



저녁때쯤엔 점심을 늦게 드셔서인지 소화도 조금 안되고하신다며 안드시려하는거예요. 제시간에 조금이나마 드시게하려고.. 전복죽을 쑤었구요. 정말 난생처음으로^^
<<<<<만년초보님!! 자세한 글 감사드려요!! >>>>
40분간 불 앞에서 젓느라 머리가 띠용띠용 어질어질 하지만. 아빠가 조금이지만 참 맛있게 드시고 산책겸 운동도 갔다오셨거든요.그래서 너무 좋아요^^

아시겠지만!
전복죽의 tip이라면
+ 전복내장을 불린 쌀과 함께 참기름에 볶기.(쌀에 초록빛이 스며들어 완성된 초록빛의 죽이 참 먹음직스럽고 맛도 좋아요)
+ 전복살은 사선으로 채썰어 참기름에 볶아두고, 죽이 거의다 완성되갈 무렵에 넣어 살짝만 더 익혀준다.(오래 익히면 전복이질겨짐)
  =>  
+ 찹쌀:맵쌀=3:1 비율.  5~6배의 물 .




오늘은 어제 등산으로 힘드신 엄마대신 점심과 저녁을 제가 준비했어요. 아빠가 혼자서는 절!대!절!대! 운동을 안하시려고해서 꼭 엄마가 함께 가시거든요. 엄마도 몸이 좀 약하신 편인데... 그래서 또 강아지를 사려고해요... 평소 강아지라면 너무 좋아하는 아빠지만... 이번엔.. 시큰둥하시네요.. 아무래도 엄마와 함께하는게 더 좋으신듯...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승희
    '07.1.9 8:27 PM

    저희 아버지도 대장암에 간전이도 있으세요.
    저번글도 봤는데, 아주 기름진것만 아니면 평소에 드시던 음식, 드시고 싶으시다는 음식 다 드시게 하세요.
    암환자들은 체력(체중)유지가 중요한데 몸에는 좋은 음식이라도 익숙지 않은 음식은 많이 드시질 못하니 체중이 많이 줄거든요.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는 3기말에 수술하셨고, 완치는 안돼셨지만 지금 첫 수술후 30개월째 살아계세요.
    수국님 아버지의 쾌차를 빕니다.

  • 2. 딸둘아들둘
    '07.1.9 8:28 PM

    수국님의 간절한 마음담긴 음식 드시고
    아버님이 하루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수국님~!!

  • 3. 라니
    '07.1.9 10:09 PM

    호빵이 정성 가득 들어갔다고 써있어요.
    제빵기로 어찌 만드셨는지 저도 일라주세요.
    야채 고기 들어간 호빵 저도 한 입 물고 갑니다,냠냠~

  • 4. 김명진
    '07.1.9 10:20 PM

    수국님..의 음식을 드시면 아버님 몸 속의 세포들이 힘을 팍팍 얻을꺼라 생각되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힘내세요

  • 5. 이파리
    '07.1.9 11:00 PM

    사랑스러운 따님이에요^^
    아버님께서 맛난 음식드시고, 강건해지시길.... 잠시 기도드려요.

  • 6. 비타민
    '07.1.10 2:06 AM

    정말로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들이네요... 어버님이 얼마나 흐믓하셨을까요....

  • 7. 수국
    '07.1.10 3:37 AM

    홍승희님. 그러시구나... 아주 기름지고 자극적인것만 빼고는 억지로 못드시게는 안해야함을 명심할께요. 승희님 아버님도 점점더 쾌차하셔서 더 건강한 모습을 저희에게 깜짝 선물로 주실꺼예요.!!!

    딸둘아둘둘님. 으쌰쌰쌰쌰!! 힘낼께요!!! 으라싸싸~~ ^^

    라니님. 헤헤^^ 레시피 적었구요. 소를 저는 듬뿍 넣었는데 반죽의 양과 소가 딱 맞게 떨어졌어요. 그런데 다음번엔 반죽에 물을 약간만 더 넣으려구요.

    김명진님. 정말 아빠가 힘을 팍팍 얻었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항암치료도 거뜬히 해내실수있도록!!
    감사드리구요. 저도 힘낼겁니다!! 암이 뭐 별건가요~~ 쫌만 시간을 들이면되는 것 쯤이죠!!

    이파리님. 기도감사드리구요. ㅡㅡa 절 너무 미화시키셨어요~~^^ 심술불통,고집쟁이,삐지기선수,어리광대마왕 막내딸이예요 .

    비타민님.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리고 누구나 부모님께 갖는 마음인걸요..^^ 근데 40분 이상을 젓고있기가 좀 어질어질하긴 했어요~~~

  • 8. 우노리
    '07.1.10 5:56 AM

    수국님~~~^^
    알프스의 기를 보내드려요..
    가족 모두 힘드실테지만 특히 어머님이 제일 힘드실꺼예요.
    어머님 옆에서 뒤염둥이 역활 잘~~해 드리세요.
    힘내세요.!! 좋은 생각만 하시구요..^^

  • 9. 하얀책
    '07.1.10 12:08 PM

    네.. 그게 체력전이더라고요. 나중에 입맛이 없다며 이것도 저것도 잘 안 드시면 얼마나 속이 상한지...

    홍승희님 말씀처럼 식이요법과 드시고 싶은 음식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할 거예요.

  • 10. 하얀
    '07.1.10 4:59 PM

    좋은 소식 빨리 들려주셨음 좋겠어여...
    지난번 어머님과 아버님 두분 두손 꼭 잡은 모습 떠오르네여...^^

    수국님~ 화이팅이여~^^

  • 11. 왕사미
    '07.1.11 2:16 AM

    호빵이 너무 예쁘요~
    꼭 따뜻한 김이 무럭무럭 춤추는것같이,,,
    먹고싶네요...늦은밤에 배도 출출하고..

    어르신 빠른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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