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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뒤숭숭한 꿈자리를 털어내는 브런치.

| 조회수 : 5,72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1-07 12:58:25
정말 뒤숭숭한 꿈자리였습니다.



요즘 회사에서 별 것 아닌 일로
부서 전체가 미움을 사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꿈 속에서 대표님이 저를 불러
문책을 하십니다.

왜 안했어!

하고 내미시는 증빙자료는 92년 자료였습니다.
(세상에, 그때 저는 대학생이었어요)

아니예요, 그 이후로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모르시는 거예요!!


깨어나보니 남편은 옆에 없고.
거실에서 고치를 틀고 자다 좀 전에 깼다고 하더군요.


남편을 끌고 침대로 들어가 눈물을 찔끔 흘리다가
팔베개를 하고 나머지 잠을 잤습니다.

팔 저렸겠다, 미안해.

남은 잠을 풀어내는 그 짧은 순간에도
이런 저런 뒤숭숭한 꿈들이 또 머리 속을
들쑤셨습니다.





커피 한잔,
냉장고에 좀 오려묵혀놓았던 시들하지만 이름은 채소와 과일인 것들
다 모아서 차린 간략한 아침상.


아시는 분들은 아실,
제 우울함을 위로해주는 일명, 아일럽소머취 그릇과 함께. ^^;;


요즘 식탁보다는
소파 앞에 놓여있은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 -_-





버터나이프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이유는 몰라요.
반짝반짝하고 귀여운 모양의 버터나이프를 보면
훔쳐서라도 갖고 싶어요. ㅋ






썬업의 자몽쥬스를 구하지 못하자
꿩대신 닭으로 샀던
이따만한 루비자몽쥬스.


너무너무 커서 미션 수행처럼 마시고 있어요. ㅋ






줄무늬가 잘 어울리는 식빵에
크림치즈를 척 발라
와구와구 씹어 먹었더니
빵가루처럼 악몽이 부스스 떨어져나갔습니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장고를헐렁하게
    '07.1.7 2:16 PM

    악몽... 저도 어젯밤 악몽을 꾸었지요.
    악묭을 꾸고 나면 저는 꼭 몸이 아프답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그러네요...
    사진에 있는 줄무늬 빵과 자몽쥬스 마시고 나면 많이 나아질듯 하네요.
    그래서 한 입, 한 잔 먹고 갑니다^^

  • 2. 혜원용태맘
    '07.1.7 2:22 PM

    접시 넘 예쁘네요...

  • 3. 거품
    '07.1.7 5:14 PM

    야간운전님..자몽쥬즈담은..잔은..어디서 구입하셨는지..^^

  • 4. 김지우
    '07.1.7 5:45 PM

    먹고 싶다...

  • 5. 오렌지피코
    '07.1.7 6:00 PM

    꿈은 꿈일 뿐. 현실과는 전혀 상관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지요. 꿈따위 빨랑 떨쳐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고요. 음...이시간이면 벌써 떨쳐버리셨겠지요??
    참으로 이쁜 접시이며..탐납니다.
    그리고 참으로 건강한 아침 식사네요. 야채 많이 먹는 것이 몸에 좋은데 아침으로 샐러드 먹는 것은 여전히 우리집에선 어렵네요..

  • 6. 야간운전
    '07.1.7 9:13 PM

    오늘밤 꿈자리는 좀 보송보송했으면 좋겠습니다.

    참, 거품님, 저 잔은 사이공닷컴에서 커피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건데요.
    판매도 할거예요.

  • 7. 거품
    '07.1.7 11:45 PM

    구입하러 갑니다..감사드려요..^^
    유후~♬

  • 8. ebony
    '07.1.8 9:11 AM

    어릴 때 꾼 꿈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면이 있었는데 크고 나니 악몽도 점점 지친 현실의 반영이 되어가요.야간운전 님의 직장 상사 꿈도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꿈은 꿈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고 벌떡 깨면 그만일 거예요.^-^

    저도 작고 귀여운 버터나이프 좋아해서 본격적인 수집까지는 아니지만 몇 개 모아뒀어요.ㅋ

  • 9. 천상소녀
    '07.2.2 8:59 AM

    아..접시도 이쁘고~~사진도 잘찍으시고...먹음직스럽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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