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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울한 기분아 제발 가버림 않되겠니~!!-고등어 김치찜

| 조회수 : 6,934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7-01-03 16:50:48
안녕하세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말연시 다들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전 조금 우울모드입니다..-.-;;
지난 주말 시댁에 가서 월요일에 올라왔는데…
시모님과 신랑땜시 우울모드입니다.
전 온가족이 함께 하는 망년회와 신정을 생각했는데,
신랑은 올만에 친구만난다고 나가더니 새벽 세시가 다되어야 들어오고,
시모님은 또 생뚱맞은 말 한마디로 며느리 가슴에 못을 박고..
암튼 그들만의 명절이었네요..
전 가서 밥해먹고 온 기억밖에 없고, 거기다 아들은 여름에도 없던 열꽃까지 피어 왔어요…ㅜ.ㅜ;;
시모님께서 워낙에 열이 많으셔서 집안이 좀 추워요..그래서 위에서 자꾸 덮어줬더니, 글세 땀띠가 다 났네요..ㅜ.ㅜ;;

어제는 극심한 우울모드여서 만사가 다 귀찮아 밥도 먹는둥 마는둥 했는데,
오늘은 그 우울모드를 타파하기 위해 일부러 부엌에서 좀 서성거렸습니다.
사실, 82에와서 좀 하소연하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부러 키톡에 올릴만한 사진 찍으러 요리했어요~^^;;



이미 너무도 흔한 김치찜이에요~
전 여기 82에 와서 쟈스민님 레시피대로 배운 요리이기도 하구요~
고등어 김치찜은 응용버전이에요..

김치, 다시멸치, 들기름등의 재료는 같구요(그런데 전 오늘 들기름이 똑 떨어져 몬 넣었어요..),
전 여기에 이렇게 고등어 통조림을 이용해서 해먹어요..
원래는 고등어보다는 이렇게,

꽁치통조림을 넣고 더 자주 해먹어요..
그런데 통조림 먹으면서도 좀 찜찜한거 있잖아요…^^;
그래서 한번은 더 맛잇게 한다고, 생물꽁치를 사서 일부러 요리를 해봤는데, 맛이 별로더라구요..
뭐랄까 김치와 꽁치의 맛이 한데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김치찜 할때는 꼭 이렇게 통조림을 사용해요..^^

김치 한포기(배추 1/4포기)를 손으로 길게 찢어서 냄비에 넣고 이 상태에서 물을 한번 받아 헹구어 내었어요..
그리고 다시멸치 7~8마리를 넣고, 센불에 확 끓인다음, 약불로 줄여서 한 20분정도 둡니다..
전 이렇게 약불로 줄여 놓고, 아가 이유식 먹였더니 시간이 딱 좋네요..^^


그리고 이렇게 고추장과 된장양념을 풀어요.. 양념은,
통조림 육수 약간, 고추장 2/3(밥)숟가락, 된장 1/3(밥)숟가락, 마늘 1/2(밥)숟가락 넣어서 잘 저어줘요..


이렇게 고등어 통조림 넣고, 육수는 반은 버리고 반은 남겨두었다,
양념장 만들고 남은 거는 이때 고등어와 함께 넣어주고요, 그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 다시 20분정도 끓여줬어요..


이케 밥 한숟가락 떠서, 김치 한조각 올리고, 고등어 한조각 올려서~
한~입 먹고 우울한 기분아 썩 가버려라~!!! 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쁜 우리 아들 얼굴 보면서 혼자 위로했어요~

늦었지만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삐~
    '07.1.3 4:59 PM

    냄표니~ 들어오면..
    이마에다

    <참..그렇네요~~ >
    도장 한번 꽝~ 찍어주고 스트레스 푸세염^^

    15년이나 살맞대고 지지고 볶고 살았으면서도..
    가끔 한번씩..

    "저것이 내꺼시 맞는감~~?? " 싶을때가 종종 있습디다.. -..-;;

  • 2. 별아
    '07.1.3 5:08 PM

    요래 맛난 김치찜에다 환한 아드님이 계신데,싸악다 풀어버리세요~
    어쩌겠어요 넘 미워도 남표니는 사랑으로 델꾸 살아야잖아요^^

  • 3. 프리치로
    '07.1.3 5:18 PM

    아이구 맛있겠어요.
    저도 지금 해먹어 볼까요? 제 안돌아가는 머리에 기름 쳐주는 음식사진이네요...ㅎㅎ

    근데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 아이를 좀 키워놓으면.. 그래도 모니모니해도 음식물 쓰레기도 가끔 비워주고 무거운것도 들어주는 큰아들이 쫌 낫더라구요.
    그게 10년이 걸려서 그렇지..-_-;;;
    10년정도 애를 키우다보니.. 애가 삔질삔질 말안들음 돌아버릴거 같아요.
    그래도 좀 인간다운 엄니가 키워주신 애가 훨씬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_-;;;
    하긴 그X이나 그X이나 비슷하지만요... 아 더 비극인가요..
    지금도 울 애들 둘..밥풀을 온몸에 뿌려가며 밥먹고 있어요..
    누가 쫌 키워놓음 낫다고 했는지 원...휴...

  • 4. 깃털처럼
    '07.1.3 5:24 PM

    ㅎㅎ
    고등어 조림 꽁지 조림
    저도 요새 무쟈게 해먹고 있습니다.맛있겠어요.
    근데 양은 냄비같은 얇은 거에 해먹으면 더 맛있더라구요..
    그리구..애기 넘 이쁘네요..

    저도 풀삐님 말에 동감!!
    15년 가까이 살았지만서도 ....저거시 정체가 대체 무엇일꼬... 이럴 때 있습디다..^^

  • 5. 캐빈
    '07.1.3 5:34 PM

    어이구~ 오나가나 이 식탐~ ^^

  • 6. 희동이
    '07.1.3 6:25 PM

    이쁜 아들 얼굴 보면 세상 근심 다 잊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해맑은 웃음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 7. 다향그윽
    '07.1.3 7:09 PM

    사랑스런 아가 얼굴 한번 보고.
    맛있는 김치 고등어조림 한번 먹고.
    기분푸시고 힘내세요.

    아가 너무 귀여워요.
    세상의 모든 아가들처럼 행복했으면......

  • 8. 리지
    '07.1.3 7:29 PM

    저도 명절만 되면 우울함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며 보네는데....
    아직도 다 가시지 않았어요...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고 명절 파출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 7년차인데도 나아지지 않네요.
    왜 착한여자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같은 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위안 삼아보렵니다...

  • 9. 그렇지요
    '07.1.3 9:09 PM

    전 시부모님과의 갈등은 없었는데,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서님들과 아주버님들, 그리고 저보다 나이많은 시동생님땜에
    가끔 (아니, 매우 자주) 열받습니다.ㅠㅠ

  • 10. miru
    '07.1.3 10:58 PM

    풀삐님~ 그러게요.. 정말 lyu님 공구 않하시나....^^;; 정말 제가 고르긴 했지만 가끔 "우째 이런~" 할 때가 있네요..ㅡ.ㅡ;;

    별아님~ 네.. 아들래미 보고 풀어볼랍니다~ㅎㅎ

    프리치로님~ 글 다쓰고 보니, 님께 인사가 빠졌네요..제가 사실 약간의 난독증이 있거든요 ㅎㅎㅎ
    아는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미운세살에 ***싶은 일곱살~!! ㅋㅋ 그래도 10살이면 정말 든든하시겠어요~

    깃털처럼님~작년에 양은냄비 사다 놓고서는 요즘 건강이 하도 화두라 자제하고 있었는데, 담에 함 시도해봐야 할까봐요~ ^^
    15년 가까이 사셨어도 그렇다 하시니,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ㅜ.ㅜ;;

    캐빈님~ 눈으로 한 수저 드시와요~ㅎㅎㅎ

    희동이님~ 감사합니다~!!

    다향그윽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럴 요량입니다... 다행이 아들이 얼마나 헤보인지.. 넘 사랑스러워요^^

    리지님~그러게요.. 그놈의 착한여자증후군.... 그것만 아니면 참 자유로울것 같은데..ㅎㅎ

    그렇지요님~저도 크게 갈등이 있는 건 아닌데, 가끔 아리송합니다....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ㅡ.ㅡ;; 맘 넓은 우리 며늘님들이 참자구요~^^;;

  • 11. 생명수
    '07.1.4 2:51 AM

    저도 우울모드인데 제가 좋아하는 김치꽁치찌개 먹으면 확 좋겠네요.
    이힝..남편님들 아내님들을 너무 슬프게 하는 거 같아요. 젤루 사랑하는 사람인데 가끔은 젤루 슬프게 하는 사람인 거 같아용. 저도 오늘저녁 저만 좋아하는 꽁치김치찌개 끓여서 혼자서 맛있게 먹어야겠어용

  • 12. 라니
    '07.1.4 9:21 AM

    miru님 우울 날려버리세요.
    저는 이것 생 꽁치 갖다가도 잘해먹어요.
    얇은 양은 냄비에다 하면 정말 일품이겠군요.
    예쁜 아가 열꽃나서 어쩐대요. 얼른 얼른 낫거라~
    원래 아이가 어리면 시댁에 가서 더 힘들고 눈물나고 그래요.
    저도 아이가 장소와 물이 바뀌어 연신 설사를 해대는데
    신랑은 새벽녁에 친구들과 놀다 들어오고 정말 힘들고
    눈물 나던 적이 생각나요. 그 때 저도 이를 박박 갈았더랍니다.
    아이가 커서 재롱을 떨면 시어른과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힘내요,,, ^^

  • 13. miru
    '07.1.4 9:26 PM

    생명수님~ 힘내세요~!! 그러게요..사랑하는 만큼 미울땐 미운마음도 꼭 그만큼인것 같아요..ㅡ.ㅡ;; 생명수님도 꽁치김치찌개 맛나게 드시고 힘내시와요~

    라니님~ 따뜻한 위로 감사드려요~ 정말 딱 제 상황을 겪으셨군요..ㅜ.ㅜ;; 저도 아들래미 보면서 마음을 달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14. 신해수
    '07.1.7 1:33 AM

    우리회사에서 요거 가끔 해 먹는데 넘 맛나요...ㅎㅎㅎㅎㅎ 집에서 해 먹으려고 사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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