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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희망수첩 보고 따라해본 약식

| 조회수 : 5,186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6-12-13 14:00:02
희망수첩을 보는데..
약식레시피가 눈에 확~들어 오길래...
무작정..

"아버님~ 찹쌀 구할 수 있나요"
"왜? 뭐하게?"

"약밥 만들라고요 약밥"
"그렇지 않아도 친구가 찹쌀 한 말 준다고 하더라 팔아오마"

친구분 모시고 찹쌀 가지고 집에 오셨어요..

여름에 담근 복분자주.. 아버님이 아끼신다고 창고 아이스박스안에 넣어두신걸 접대 하시더라구요..
(며칠전 남편이 마시려고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여쭈니까 아이스박스에 있다고.. 아껴 드실라고 숨기신듯^^)

알고보니..
친구분이 돈 안받고 그냥 갖다 먹으라고 해서..
미안해서 집까지 모시고 오셔서 아끼는 복분자주를 대접한듯 합니다.
안주좀 차려 드리려고 했는데. 냉장고에 있는 김치만 있으면 된다며 방에서 애들이랑 놀으라고 하십니다..
처음에 두분이셨는데.
아버님께서 다른친구분한테 전화해서
"어이~ 박병근이 우리집에 와.. 일단 와보면 알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토바이 타고 오신 박병근님...
아버님 왈 "오라고 한다고 진짜 오냐? 허허허허'(세분이 동시에 크게 웃으심)
그러면서 약식에 대해 논 하십니다.
다 드시고 또 놀러(?) 나가시면서.

"애미야 약식에는 뭐뭐뭐가 들어가야 하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해라~~~~"
일단 대답은 했죠.."네 아버님~"

그중에 곶감을 넣으라는 말씀... 아버님 보는데에서는 꺼내 놓고.. 왜 곶감을 넣어야 하나? 아무래도 별로~~인듯해서
넣지는 않았어요..
재료가 별로 안들어갔네요..^^

희망수첩 레시피대로 따라하니까 신기하게도.. 약식이 완성된거에요...
울 아버님 방금 김에 사서 맛나게 드시고 또 친구 전화 받고 나가십니다....^^
한 말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이걸로 또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가르쳐 주세요^^ 찜기가 없어서 떡은 곤란하구요...ㅜㅜ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녹차향기
    '06.12.13 2:07 PM

    호....
    저도 할껀데...맛있겠다..

  • 2. 강혜경
    '06.12.13 3:57 PM

    와~~
    역씨..스카이님은 부지런쟁이셔요~~
    맛있어 보여요~~
    곶감은 다 만든후에....고명으로 위에 얹는건 본듯도 해요~~
    자상하신 아버님 많이 드시라고 하셔요~~

  • 3. 하얀
    '06.12.14 1:21 PM

    스카이님~ 안녕여~
    스카이님도 축하~^^

    정말 존경스러워여...스카이님 뵈면...
    시아버님 모시고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약식을 김에 싸서 드셨다구여?
    음.......

  • 4. 스카이
    '06.12.15 1:25 AM

    하얀님~^^
    인사하니까 반갑네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사이처럼...헤헤

  • 5. 미야
    '06.12.27 11:28 PM

    저희 엄마는 곶감을 물에 불려서 그 물과 곶감을 밥에 넣고 약식을 해요...그대신 저희는 대추는 거의 안 넣어요...그러면 아주 달고 맛있더라구요...
    대추를 넣은 약식은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것 같아서 우리 식구들은 다른 집에서 만든 거나 사온 건 거의 안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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