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안한 마음에...

| 조회수 : 4,251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1-16 10:58:50
이게 왠일이래요~ 0.o
수능시험때문에 출근시간이 한시간 늦춰져서 시간 여유있다고
저 아침에 파운드케이크 만든다구 부산떨면서 컴터 켰다가 넘 놀랐잖아요 ㅋㅋㅋ
쟁쟁한 다른 분들 음식도 많은데.. T^T
암튼 음식보다 차린 신랑의 사랑땜에 뽑혔다구 생각할께요~ ^^* ㅋㅋㅋ
감사합니다!!


그제 신랑의 밥상을 받아들고 보니..
내가 너무 아내의 일에 소홀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맘먹고..
신랑이 너무 좋아하지만.. 결혼 3년동안 단 한번도 만들지 않았던 음식을 했어요.. ㅋㅋ

바로!
고등어무조림 -_-;;
제가 생선을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회는 먹는데.. 매운탕을 비롯한 구이, 조림, 튀김.. 암튼 생선이 들어간 음식은
전혀 손을 안댔었어요..
그런데 너무너무 우습게도..
소영이 가지고 나서 심한 입덧으로 고생고생하고 나서 입맛이 돌아오더니
생선이 마구마구 땡기는거예요.. -_-;;
그 싫어하던 고등어조림부터 꽁치구이 각종 매운탕에..
급기야 민물매운탕까지..

역시 어른들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임신했을때 당기는 음식은 자기 입맛이 아니라 아기 입맛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믿거나, 말거나죠 ㅋㅋ)
근데 지금 소영이 생선이라면 난리치며 좋아하는거 보면 맞는거 같기도해요 ㅎㅎ

아무튼.. 그렇게 새롭게 시작된 제 입맛이 소영이 낳고 나서는 주춤했어요
그러다 광파오븐 체험단이 되면서 시험삼아 돌렸던 고등어구이를 시작으로
다시 생선을 먹기 시작했네요 ㅎㅎ

아무튼.. 엇그제 굴과 함께 샀던 싱싱한 생고등어 한마리랑 햇무로 고등어조림을 했네요~
참! 82식구들중에 향신간장 이벤트 뽑힌 분들 많으시죠??
저도 신청했는데 덜컥! 되었지뭐예요 ㅋㅋ
향신간장에 보니까 너무 간단하게 고등어무조림 요리법이 있길래
그거 보고 똑같이 만들었어요 -_-;;
사실 처음해보는거라 괜히 내맘데로 했다가 시행착오 생겨서 비리거나하면 정말 대략난감이져 T^T

암튼! 결과는!!!
대성공!!



신랑 입이 쫙~~~ 벌어졌어요~

" 이거 내가 좋아하는건데~~ " " 너무 맛있다~~" 이러면서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 하네요 ㅋㅋㅋ (요건 소영이가 맛있는 음식먹을때 하는 행동인데.. -_-;;)


암튼 고등어무조림에 어제 남은 생굴 무넣어 무쳤구요




정말 갖가지 재료넣어서 해야하는 굴밥을 너무너무 간단하게 굴이랑 무만넣고 만들었는데..
그래도 맛나다고 잘 먹어주니 감사하죠.. ^^



좀 많이 부실하지만 그래도 퇴근하구 열심히 발바닥에 불나도록 차린 밥상입니다 ㅋㅋ
정말 빠른시간에 쉭~쉭~ 차려내는 분들보면 존경스러워요 T^T




마지막 사진은요~
강화 친정집에서 설겆이를 하는데..
문득 눈에 띄는 그릇이 있어서 뒤집어봤더니!!
글쎄 노리다께 접시네요 ㅋㅋ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선물로 받으신건데.. 세트로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설겆이 하면서 다 깨먹고 ㅠ.ㅠ
딸랑 한개 남았다구 하시네요 ㅋㅋㅋ

기념으로 함 찍어봤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유일무이하게 가지고 계시는
이른바 명품 그릇이네요 ㅎㅎㅎ

근데 이것도 다른 싸구려 그릇들이랑 똑같이 막그릇처럼 쓰세요 -_-;;




오늘 하루 전 메인에 걸린 제 사진땜에 복권맞은것처럼 기쁘게 시작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오늘 수능보는 친구들 노력한만큼 정말 좋은 결과로 돌려받길 바라구요..
수험생 자녀 두신 82식구분들..
애쓰셨어요.. ㅠ.ㅠ
그동안 얼마나 살얼음판이셨을까요..
문득 luna 님이 떠오르네요.. ^^;;

암튼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수능한파때문인지 아침 출근길이 너무너무 춥더라구요..
옛날 수능셤 보러갈때 생각이 나네요.. (제가 수능 1세대라지요.. 쿨럭 -_-;; )

싸우러 가기 바로 전처럼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솔직히 두번은 하라면 못할꺼 같아요 ㅋㅋㅋ

다들 즐거운 행복한~ 웃음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돌이맘
    '06.11.16 11:14 AM

    선물상자님... 공감하면서 글 잘 읽었습니다..^^

    매년 대입시험날이면 공기조차 얼어붙을듯 추워지던 기억들...
    어김없이 오늘도 너무나 춥지만....
    luna님을 비롯하여 여기 82쿡가족들의 자녀분들....
    모두... 지금쯤 최선을 다하고 계시겠지요.
    지금까지 오랜시간 애쓴만큼....좋은결과로 기분좋은 하루 되셨으면 하는 바램 저도 간절해요.
    정말... 자녀분들도 부모님들도... 그간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선물상자님... 수능 1세대셨군요... ^^
    저도 남편분 차려주신 밥상보고... 아침부터 감동이네요.

  • 2. yuni
    '06.11.16 11:24 AM

    하하.. 저희 딸도 맛있는 음식 해주면 좌우로 흔들흔들...
    지금 제 커피 타오면서 핫 쵸코 한 잔 타주니 역시나 좌우로 흔들흔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4 소년공원 2026.01.25 1,312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4 주니엄마 2026.01.21 3,323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3 jasminson 2026.01.17 6,497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6,924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049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240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643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699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294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265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792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019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689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14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203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39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66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78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31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33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64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10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55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05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804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607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13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61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