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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과가 든 향기로운 빵(fresh apple walnut loaf)

| 조회수 : 5,056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6-10-29 23:27:10
휴일이라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오후 식구들 간식으로 주고, 남는게 있으면 낼 아침까지 때울 요량으로 빵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에 남편한테 선물로 받은 반죽기가 저 혼자서 열심히 반죽을 해주니 너무 편하네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스폰지 법을 사용했지만, 왠지 더 풍미가 좋은것 같기도 하고, 만드는 동안 사이사이 점심도 챙겨 먹고 이런저런 묵은 부엌 살림을 챙기니 좋았습니다.
뭐, 결국 이런저런 묵은 일에 하루 세끼 챙겨먹다 보면 평일보다 더 힘든게 주말이 되곤 하죠...ㅜ.ㅜ


...이 빵은 사과를 특이하게도 조려서 넣지 않고 생으로 다져 넣는데, 호두며 계피며 각종 향신료가 후각을 자극해서 맛보기 전에 향에 먼저 반하게 하는 빵입니다.

재료가 모두 갖춰지진 않아서 없는 것은 그냥 집에 있는 것으로 대체하고 뭐 그런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레시피대로 하니까 요렇게 두개의 빵이 나오네요.

<fresh apple walnut loaf>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2큰술,
황설탕1큰술,
따뜻한 물 1/2컵
따뜻한 우유 1/2컵
강력분 3컵(+a) (=약 450그람)
사과 1개 다진것(=약 1컵반)(*되도록 단단하고 물기가 적은 것으로.)
건포도 1/4컵
다진 호두 1/4컵
버터 1큰술(+아몬드 오일 2-3방울 : 옵션)
계란 1개
계피가루 1작은술, 넛맥 1/2작은술, 올스파이스 1/2작은술
소금 1/2큰술

1. 이스트와 분량의 밀가루 중 1컵을 먼저 잘 섞고, 설탕+우유+물 믹스해서 거품기로 휘휘~ 멍울 없이 잘 섞어 줍니다.
(스텐드 믹서를 사용할 경우, 패들훅을 장착하고 1분 돌립니다.)
--> 이것을 랩을 씌워 실온에서 1시간 둡니다. 거품이 전체적으로 부글거리면 잘 된것.
2. 나머지 재료들과 남은 밀가루 중 1/2컵을 1에 넣고 나무 주걱으로 잘 섞어 줍니다. 밀가루는 전체가 잘 섞이면 한번에 1/2컵씩 추가하면서 나머지를 완전히 섞어 대충 하나로 뭉쳐질 정도가 되면 됩니다. (스텐드 믹서는 같은 과정을 역시 패들 훅으로 합니다.)
3. 반죽을 꺼내 도마위에서 5-10분간 열심히 치댑니다.
(스텐드 믹서의 경우 이 단계에서 도우훅으로 갈아끼우고 약 5분간 돌립니다.)
4. 반죽이 매끄럽게 되면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발효합니다.
5. 가스를 빼고 적당히 분할하여 랩 씌워(랩에 기름칠할것. 아니면 들러붙어요.) 휴지 10분 하고 원하는 방법으로 성형 합니다.
6. 이것을 다시 랩을 씌워 30-40분간 발효합니다.
7. 180도에서 45분-50분정도 구우면 완성.

**저는 소보로를 얹었어요. 다른것 만들고 잔뜩 남은게 있어서....하지만 꼭 얹을 필요는 없어요. 원래의 레시피는 여기까지입니다.
**사과의 수분량에 따라 반죽이 질수가 있어요. 이때는 봐 가면서 덧가루를 사용하시고...

**재료 보시면 알겠지만 설탕이 1큰술 밖에 안 들어가서 단맛은 하나도 없어요. 요대로 만들고 나면 맛이 많이 심심해서 버터에 꿀이나 메이플 시럽을 잔뜩 섞어서 허니버터를 만들어 찍어먹으니 맛있더군요. 하지만 따뜻할 때 그냥 막 뜯어 먹길 원하신다면 설탕을 5큰술로 고쳐서 넣으세요. 그러면 그냥 먹기 좋아요.

**식빵틀에 만들어서 하루 지난다음 요걸 토스트해서 먹어도 별미랍니다. ^^ 내일 저의 아침으로 예약 되어 있다지요.

그럼, 주말 마무리들 잘 하시고...낼부터 힘차게 또 한주 시작해야겠죠? 모두 힘내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azo
    '06.10.29 11:33 PM

    아.. 맛있어보입니다.
    참 아기둘 데리고 바지런한 피코님. 한국은 밤이지요? 좋은 한주시작하시길.

  • 2. 생명수
    '06.10.30 3:12 AM

    이스트도우에 생과일 넣어서 만들어 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퀵브레드보다 시간은 더 걸려도 설탕이랑 버터랑 적게 들어가니 좋은 거 같아요. 저도 지금 베이킹 한바탕 했는데 이것도 한번 만들고 싶으네요. 아침으로 먹으면 좋겠네요.

  • 3. tomato
    '06.10.30 3:51 PM

    우와 군침이 마구 도네요

  • 4. 봉화댁
    '06.10.30 3:54 PM

    요즘 다들 밖에서 잔치들하는데 님의 지난 글들은 보니 백일떢까지 집에서 다 하다니 보기드문 새댁이라 넘 이뻐서 오늘 글 올립니다. 아직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부지런하게 사시는 님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화이팅!

  • 5. 복뎅이~
    '06.10.30 10:16 PM

    저도 아들둘인데~~언제 이런수준의 베이킹과 집안살림을 할수 있을까여..(꺼이꺼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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