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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엌일에 꾀가 날 때, 한접시에 다 담기.

| 조회수 : 6,558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10-29 22:10:39

친정아버지가 얻어오셨다는 자연산 전복,
추석 때 받아서 냉동실에 묵혀두었던 대하,
친정엄마 생신상 차리느라고 사서 아직까지 남은 피망
물론 친정엄마가 주신 김치 등등.

일요일 저녁
여기저기서 받아놓은 식재료들이 가득 차 있는
냉장고 정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꾀가 나서
디너 접시 하나에 다 담았습니다.


1. 대하야채복음.

피망, 양파, 모늘을 편으로 썰어놓고
대하도 껍질을 벗겨 반으로 갈랐습니다.

어제 길들여놓았던 무쇠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야채먼저 볶다가, 소금 후추 뿌리고
향신즙, 향신양념, 데이야끼소스, 칠리소스, 등등
손에 집히는 소스 조금씩 넣고 볶았습니다.
철판에 볶으니까,
다른 무엇보다도 기분이 좀 남달랐습니다. 허허.

이 맛에 무쇠팬을 쓰다봅니다. ^^


2. 전복버터구이.

사실은 네이버 천재소녀님 집에서 본
전복스테이크가 하고 싶었지만,
하루 정도 김치냉장고에 두었던 터라서
내장을 쓰지 못할 것 같아
그냥 마늘주랑 후추만 뿌려서 버터 녹여 오븐에 구웠습니다.

그리고, 그냥 썰어먹었어요.
쫄깃쫄깃하고 바다냄새 나는 전복 맛이 그대로 살아서
오히려 나았다는 (남편의) 생각.


좀 쉽게 해보려고 원디쉬푸드를 해봤는데요
그렇다고 설겆이거리가 적은건 아니었습니다요.

사실 설겆이를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다 씻어놓고 말려놓고 보면 뿌듯하잖아요.

휴일 저녁, 맛나게 드셨나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명수
    '06.10.30 3:15 AM

    아무리 남은 재료라도 이런저런 좋은 재료 쓰셨네요. 맛있겠어요.

  • 2. 민근맘
    '06.10.30 4:00 PM

    안녕하세요~~ 야간운전님^^ 대하야채볶음.. 통째 전복... 쓰읍@@ 먹고싶어서..대략난감이네요 ^^;;

  • 3. 똘똘이
    '06.10.31 5:49 PM

    저도 요즘 한 접시에 다 담기 하고 있어요.
    그런데 완전히 풀로만 가득 채워서 제 남편이 이 사진 보면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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