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가 살던 그 시절엔 그리 살림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답니다.
쉰 밥을 물에 빨아 드시던 엄마의 모습이 보기 싫을때도 많았지만 우리의 부모님은
그런 시절을 보내고 사셨답니다.
그때 그시절엔 분식장려를 위해 국수나 밀가루를 이용하여 한끼를 해결하기도 하였는데
일요일 점심상엔 항상 국수나 수제비를 감자나 호박을 넣어 끓여 주시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집안에 구수한 고기냄새가 코끝을 자극시키더라구요.
솥단지에는 돼지고기가 설설 끓고 부엌 한쪽엔 노란 배추가 살짝 절여져 있었고 맛나게 엄마는
무생채를 버무리고 계셨답니다.
뜨끈한 고기앞에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한점을 노란 배추에 새빨간 무생채에 싸서 입안에
넣어 주셨는데 이 세상에 이런 맛난 맛도 있었구나 하면서 탄성을 내 질를 정도로 내 어린 가슴은
주체 할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고나 할까~~
지금은 따르릉 전화 한통만 하면 달려 오는 보쌈이지만 내 어린 시절은 그리 흔한 음식이 아니었답니다.
돼지고기를 삶을때 엄마는 된장을 풀고 대파랑 생강을 넣으시고 삶으셨답니다.
별 향신료를 넣치 않아도 엄마의 손이 대강 주물르면 엄마의 음식은 맛난 요리로 변신을 한답니다.
이런 울 엄마도 인제는 나이가 드셨는지 왜 내가 하면 맛이 없니? 하면서 니가 간 맞취라 하십니다.
그 엣날 엄마가 만들어 주신 보쌈을 이제는 제가 만들어 보았답니다.
엄마의 사랑이 들어간 엄마표 보쌈
이제는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응모] 엄마표 보쌈
뾰루퉁맘 |
조회수 : 3,78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10-28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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