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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빵맛~

| 조회수 : 7,026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6-10-25 17:27:33
요즘 갑자기 필 받아서 나날이 열심히 빵만들고 있습니다.
언제나 2%쯤 부족했던 빵맛...
그러니까, 저의 이상은 고급 호텔 빵맛에 가 있는데, 언제나 삼류 동네 빵집에서 만든 하루 지난 빵 같은걸 만든 셈이죠.
반죽도 잘되고, 1,2차 발효도 나름 잘 되었는데, 막상 다 굽고 나면 오븐 스프링이 언제나 좀 부족하고, 뭔가 깊은맛도 안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폭신함이 약간씩 떨어지는것...

열심히 연구한 결과 부족한 2%를 해결한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별거 아니지만 자랑하고 싶어서요...구경이나 하세요. ^^


부시맨 브래드



크림빵과 소보로빵.

단과자 빵을 한번에 반죽하여 반씩 나누어 성형하여 만듭니다.

저는 언제나 두번 굽기 귀찮아서 오븐에 아랫단, 윗단 두단으로 굽습니다.
그러면 쉽긴한데 아랫쪽 꺼는 색이 고르게 안납니다. 크림빵이 이번엔 그렇게 되었네요.
하지만 맛은??? 끝내줬음. ^____^



이번엔 버터롤 기본반죽을 삼등분하여, 버터롤, 소세지롤, 시나몬롤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소세지롤이 아랫단에 있었기 때문에 얘만 색이 안납니다.

전에 만들때 늘 오븐스프링의 문제가 있어서 2차 발효때 약간 과발효를 시키던지, 아니면 약간 부피가 부족할 것을 예상하고 성형을 크게 합니다만, 평상시처럼 만들었다가 이번엔 오븐안에서 꺼낼때 기절할뻔 했습니다. 어찌나 잘 부풀어 올랐는지...우하하~~



비법이요?? 뭐 사실은 다른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해결점은 바로 이스트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언제나 쓰던 인스턴트 이스트는 쉽긴하지만 역시 2% 부족했던것 같아욤.
1,2차 발효는 어느정도 되는데, 빵의 질감이나 풍미, 그리고 오븐 안에 들어갔을때 오븐스프링이 생각처럼 잘 안되거든요.
더우기 사놓은지 좀 된 이스트는 더욱 그렇구요...

생각 끝에 생이스트를 구입해서 만들었더니 정말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멋지게 만들어 지네요.
품질이...전과는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차이가 났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자꾸 만들고 있습니다.

생이스트는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약 2주 정도...
저는 사진과 깉이 15, 20그람씩 각각 랩으로 소포장하여 나누어 놓은 뒤, 다시 지퍼백에 담고, 또 다시 밀폐용기에 담아 유통기한 내에 소비할수 있는 분량은 냉장실에,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실험삼아 냉동실의 것을 꺼내 실온에서 해동하여 사용해 봤습니다. 훌륭하게 잘 만들어지더군요. ^^

앞으로는 늘 생이스트를 사다 사용해야 할까봅니다.



"엄마, 사진 다 찍었으면 이제 먹어도 되나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이*^^*
    '06.10.25 5:36 PM

    ㅠㅠ 저희집은 식빵만 하면 항상 98% 가 부족해요...
    딱 2% 만 좋아요.. ㅎㅎㅎㅎㅎ
    98% 어디서 부터 고쳐야 하는지..
    그러다 그냥 포기했어요...
    식빵하면 술빵 되어 나옵디다~~ ㅠㅠ

  • 2. 오렌지피코
    '06.10.25 5:46 PM

    에궁...루이님...쩝! 뭐라 할말이........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없구요, 저도 처음에는 한 50%쯤 부족했다가, 그것이 30,20, 10%쯤...이렇게 조금씩 성장한것 같아요.
    막판 5%쯤 남았을때는 정말 여기가 끝인가, 했었어요. 사람들이 그러니까 비싼 빵집가서 사먹는거지, 도대체 집에서는 역시 파는 그 맛이 안되니까 말야,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자꾸 하다 보니 조금씩 늘어가는것 같아요.
    루이님도 언젠가는 성공의 그날이 오지 않을까요?????

  • 3. remy
    '06.10.25 6:09 PM

    생이스트 쓰다가는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못써요..
    질도 질이지만.. 그 향긋한 빵의 향기가 바로 생이스트에서 나오잖아요...
    부풀기도 잘 부풀구,, 빵도 더 잘 숙성되고...
    그러니까 그 사용불편한 생이스트를 빵집에서 쓰는거 아닐까요..
    냉동시키면 30%의 균이 죽는다고 해요..
    그래서 냉동시킨 후 해동해서 쓸때 약간 양을 더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장기간 보관은 안해봤지만 아무래도 살아있는 균이다보니 너무 오래 냉동은 좀 그렇겠죠..
    지난번에 한 두달정도 냉동시킨 적이 있는데 과발효 냄새가 조금 나더라구요.
    냉동고에서 발효된게 아니라 해동시키면서 급속하게 좀 죽고, 발효되고 그런게 아닌가 해요..
    그래도 인스턴트 이스트보담 나아요...^^;;

  • 4. 딸둘아들둘
    '06.10.25 8:24 PM

    헉..완전 제과점이예요..
    근데 생이스트랑 인스턴트가 그렇게나 다른가요?
    저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부쩍부쩍..^^;
    피코님의 빵맛..저도 맛보고 싶네요~~

  • 5. 루이*^^*
    '06.10.25 8:59 PM

    언젠가는 잘 될날이 있겠지요..
    하긴 자주 해봐야하는데.. 노력이 부족했나봐요.ㅠㅠ
    피코님 말씀이 맞아요..
    피코님 말씀대로 그날을 기다리며 ~~

    생이스트를 써서 한번 해볼께요 * ^*

  • 6. 조선희
    '06.10.25 9:04 PM

    질문이요!!!! 생이스트로 대체할 때 얼마의 비율로 대채해야 하나요???

  • 7. 제주가죽녀
    '06.10.25 9:17 PM

    저도 조선희님의 질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구요. 집에서 만들면 다음날이면 맛이 없어져요. 좀 딱딱해진다고 해야할 까요. 이유가 뭐죠....

  • 8. remy
    '06.10.25 9:31 PM

    생이스트는 인스턴트 이스트 양의 두배를 쓰시면 됩니다. 밀가루 양의 4%정도요.

    근데.. 사용법엔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냥 가루에 이스트 그대로 부셔서 (마치 만지면 부서지는 치즈 같은 느낌이예요) 반죽하기,
    따듯한 물에 개어서 섞기.
    어떤 것을 쓰든 상관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빵맛이 없는건, 닭살같은 느낌이 없거나, 촉감이 뻑뻑하다는것은..
    레시피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반죽과 발효예요..
    사실 바게트 같은 경우는 이스트, 밀가루, 물 이렇게만 들어가거든요.. 그래도 맛있잖아요..
    그 이유는 반죽과 발효라고 하더군요..
    저도 빵 만들면서 몇번 반죽과 발효가 딱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환장하겠더만요....... 맛있어서.......하하핫...(민망...-.-;;)
    반죽은 반죽기가 하기도 하지만 손반죽은 따라오지 못합니다..
    왜냐면요.. 이스트가 가장 발효하기 좋은 온도가 바로 사람 손의 온도랍니다..
    해서 손으로 잘 치대면 치댈수록 결도 좋아지고 이스트가 잘 활동해서 발효도 잘된답니다..
    그래서 맛있는 빵이 되구요..

    홈베이커리 2년만에 지나친 팔의 사용(휘핑, 머랭, 반죽...ㅋㅋㅋ)으로 팔근육이 엄청나다는...ㅎㅎㅎ

  • 9. 깜찌기 펭
    '06.10.25 10:09 PM

    오렌지피코님.. 마지막사진에서 빵을 노려보는 아드님사진에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
    '구름빵'을 읽은 제 딸을 위해, 구름빵 만들어줄까~ 해요.
    지금 오렌지피코님의 구름빵레시피찾고있는데, 성공을 빌어주시길!

  • 10. 오렌지피코
    '06.10.25 10:46 PM

    remy님께서 답변을 너무 잘해주셔서 몇가지만 덧붙입니다.

    생이스트는 레시피의 건조이스트양의 두배를 쓰면 됩니다.
    냉동 이스트는 저의 경우도 2-30%정도 더 썼습니다. (예 : 건조이스트 6그람->생이스트 12그람->냉동 생이스트 15그람으로 사용했음.)

    반죽은 반죽기가 공정대로 하고 그래도 꺼내서 약 5분정도 손으로 더 치댔습니다. 반죽 끝을 늘려 보아 손금이 보일정도로 잘 늘어나면 글루텐 형성이 잘 된겁니다.

    발효의 경우는 저는 인스턴트이스트를 쓰든, 생이스트를 쓰든 좀 귀찮은 공정을 따라 가는 편입니다.
    먼저 따뜻한 물에 설탕 좀 넣고 이스트를 개어놓았다가 약 10분 후 반죽에 섞는 방법이지요.
    원래 그냥 가루에 섞어 써도 되지만 이렇게 하면 미리 반죽 전에 이스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알수 있어서 실패를 안합니다. (건조이스트도 오래되면 죽어요. 생이스트는 말할것도 없고...따뜻한 물에 개어놓았는데 부글부글 끓어 오르지 않으면 죽은거예요. 이런 이스트로 반죽하면 실패하는것이 당연하지요.)
    그리고 또 이렇게 하는것이 발효가 더 잘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반죽이 이정도로 잘 되고, 또 발효가 1,2차 제대로 두배로 부풀게 했는데도 빵맛이 잘 안 산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 지나 빵맛이 없어지는것은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뜻인데, 다른 모든것이 완벽한데 노화만 문제인 경우는 제빵계량제를 가루대비 2-3% 넣어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됩니다.

    물론 생이스트+제빵계량제라면 정말 두말할 나위가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오죠.
    근데 언제나 이 부분은 참 어렵습니다. 저는 케익할때도 유화제 같은 첨가물은 안쓰자 주의인데, 애써 비싼 유기농 밀가루 써 가며 홈메이드로 만든 음식인데, 첨가물을 넣는것이 어쩐지 죄짓는것 같고, 뭐 그래서 말이죠...

    <깜찌기 펭님, 성공 빌어 드립니다. 아자아자!! ^^>

  • 11. 블루
    '06.10.26 12:17 AM

    빵을 바라보는 아들의 날카론?시선...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요즘 반죽기 고장나, 베이킹 접고 있는데, 오렌지피코님 빵사진 보고있으니
    반죽기 검색 정신없이 하게되지 않을까ㅡ,ㅡ . 냉동실에 얼려뒀던 소보로빵. 이시간에 뒤져 꺼내
    먹을까말까 갈등하는...

  • 12. 프리미엄
    '06.10.26 2:29 AM

    생이스트..유통기한때문에 써보질못했는데..저렇게 이중삼중으로 꽁꽁보관하니까
    되긴하나봐요~ㅎㅎ 저도 써볼까봐요..갠적으루 드라이이스트냄새나는 빵..무쟈게싫어한답니당;;

  • 13. 수국
    '06.10.26 3:34 AM

    아~~ 생이스트가 저 좋군요...

    오렌지피코님!!! 전 싫어요
    보여주시지 마시고 주세요~~^^넙죽 받겠습니닷

  • 14. 미시
    '06.10.26 6:55 AM

    빵이 정말 예술입니다. 그런데 생이스트는 어디서 사나요? 가르쳐주세요.

  • 15. 애기엄마
    '06.10.26 4:31 PM

    사진에 보이는 빵 모조리 다 먹고싶어요....
    엄청난 식욕이 밀려오는군요....^^

  • 16. 타코
    '06.10.26 8:03 PM

    아드님 표정이 예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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