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자죽이기

| 조회수 : 4,558 | 추천수 : 225
작성일 : 2006-10-10 23:37:06
감자죽이기





요즘 우리 아이가 시험기간 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잠도 부족하고, 더 피곤해하고 합니다

어제 아이 시험감독하러 학교에 갔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80년 역사 있는 학교 답게 여기저기 거미줄에, 떨어져나간 사물함 문짝에, 그나마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귀신이 서있는것 같고,
학교가 오래되면 어떠냐 공부만 열심히 해라 했는데..

그래서 학교 운동장을 잘라 요즘 신축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공사하는 소리에, 방음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온갖소리 벗삼아 시험보고 있는 애들보니.....

푸석한 얼굴에, 구겨진 교복들 한손엔 빨간연필 한손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애들을보니
너무 가여워보이고
엄마가 이렇게 약해지면 않되는데
속으론 뭔 생각을 못하나 싶어 구겨진 마음가짐도 가져보고 어디에 향하는지 모를 심한 말도 뱉아 봅니다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잠잘거 다 자고, 간간히 게임도 하고하느 아이를 나무랐습니다
화가나 등짝도 한대쳐서 보냈는데...
너무 미안하고 저한테 화가 납니다
얼마나 기를 뺐기며 봐야하는 시험인데, 사랑한다는 말 이라도 해서 보낼걸..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같이 감독하시는 선생님이 볼까봐 민망해서 고개도 못들고..
그래도 감독하러 갔으니 내할일은 해야하는데 자꾸만 고개가 숙여져서 혼이났습니다


2교시 시험감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위해 점심준비를 했습니다
매일 먹는 밥말고 뭔가 특별한걸 생각하다 오늘은 디저트로 아이의 사기를 충천시키기로 하고..

감자 죽이기 시작합니다
감자는 알칼리식품에 비타민도 많아서 피로회복에도 좋고 위에 부담도 주지않아 이럴때 먹기 아주 좋아요

재료

감자 중간크기 6개(반은 삶고, 반은 고운채치고), 베이컨 100g, 피망 1개, 양파다진것 1/4개, 날치알 2수저, 소금 ,후추
단호박 100g(껍질 벗겨 찜통에 아주 살짝 진것)
소스 : 토마토 캐첩  5수저, 파인쥬스 2수저, 간장 반수저




감자 3개는 삷아 으깨서 나머지 재료와 섞기전에 몇수저 덜어 놓으세요



나머지 3개는 곱게 채쳐서 물기를 제거해 놓아주시고



덜어놓은 감자에 단호박 삶은것을 넣고




채친 감자로만 전을 부쳐보고




으깬감자는 동그랗게 빚어 채친감자 옷을 입혀 팬에 구워주시고
옷입힌 감자는 팬에 각각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감자를 구을때는 전을 부칠때보다 약간 센불에서구워주셔야 기름도 덜먹고 바삭 합니다
속은 익은거라 겉면만 바삭하게 구우면 되거든요




같이 드세요







작은 채망2개를 준비해 그사이에 채친감자를 넣고 센불에서 튀겨 감자 바구니를 만드어 으갠감자도 올려 보고




이름모를 꽃도 만들고

점심 시간에 맞추느라 부엌이 엉망 입니다

이어 음식의 평가가 시작되고... ???

레스토랑 디저트 갔다는 말에...^^^^
아침에 미안한 마음이 그나마 가셨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10.11 12:08 AM

    보기가 너무 좋아서 먹지도 못할것 같아요..

  • 2. uzziel
    '06.10.11 7:31 AM

    너무나 이뻐서 먹을 수가 없네요. ^^*

  • 3. CoolHot
    '06.10.11 8:58 AM

    보기 좋은 떡기 먹기도 좋다더니만 얼마나 맛있을지 눈에 보이네요.^^

  • 4. 노루귀
    '06.10.11 9:34 AM

    감자로 만든 망....시간 지나면 눅눅해지는지 궁금해요. 정말 이쁘고 먹음직하네요.

  • 5. 지원
    '06.10.11 11:33 AM

    아이들이 때론 안쓰러울때도 있고
    크리스티나님 말씀처럼 시험기간인데도 열심을 안낼땐 미움이 극에 달하기도 합니다^^
    구래도 사랑으로 보듬어 줘야 하는데 퇴근해서 가면 또 전쟁을 치룹니다..

  • 6. 환범사랑
    '06.10.11 12:34 PM

    "레스토랑 디저트 갔다"---->>>>
    '레스토랑 디저트 같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소년공원 2026.01.25 213 0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3 주니엄마 2026.01.21 3,162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2 jasminson 2026.01.17 6,395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6 챌시 2026.01.15 6,841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026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206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602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674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280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212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772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961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680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001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95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3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55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71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25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27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60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202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51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299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789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594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803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60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