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월남쌈 & 치킨치즈롤까스 & 열무국수

| 조회수 : 8,720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6-08-16 14:22:08
기분상으로는 전 해마다 광복절이 지나면 여름이 다 끝난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그런데 아직도 열대야는 계속되고 잠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 여름 언제쯤 끝날지...ㅜ.ㅜ

애들도 더워서 그런지, 특히 작은애가 말도 못하게 많이 울어요. 울다 울다, 어젠 목이 다 쉬었어요. 흑!! 세상에...그 조그마한 애가 얼마나 몹시 울었으면 목이 다 갔을까요!!
남들이 보면 제가 작정하고 육아를 팽개쳐서 애를 울린줄 알꺼예요. (혹시 계몬줄 아는 이도 있을지 몰라요. 가뜩이나 애가 저를 하나도 안닮았으니 더욱이...ㅡ.ㅡ)
근데 그건 정말 아닌데...뭐 사실 큰애 때문에 작은아이 울음에 바로바로 대처를 못하는 상황이 늘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애를 울리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여간에 애나 어른이나 참 힘든 나날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평일 낮엔 도무지 점심을 잘 차려 먹을수가 없네요. 그냥 건너뛰거나 빵 한조각에 우유 한잔으로 떼우기 일수여요. 큰아이 먹이는 것도 참 힘들구요.(작은 놈이 꼭 밥 때 되면 웁니다. 엄마가 형 돌보는것을 시샘하는것처럼...꼭 형 쳐다보고 있으면 그렇게 울어 재끼네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광복절이었던 어제까지, 징검다리 연휴 3일동안 먹었던 점심 메뉴입니다. 평일 혼자 있을때 못챙겨 먹던거...한풀이 하는듯이 잘 챙겨 먹었답니다.




토요일 점심은 월남쌈. 집에 있는 야채만 잔뜩 준비하고, 닭가슴살 두쪽 쪄서 쪽쪽 찢어 준비했습니다. 쌀국수는 없어서 생략하고요...
피쉬소스에 청양고추 넣고 레몬즙, 설탕 넣은 소스 한가지 하고, 겨자에 식초, 설탕 넣은 소스 두가지 했는데, 겨자소스가 훨씬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어른들끼리는 이것만 해도 먹을텐데, 아이가 먹을게 마땅치 않아서 냉동실에 있던 춘권피 몇장 꺼내서 스프링롤 간단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새우살 다진거에 양파랑 피망만 다져서 굴소스로 양념해서 볶아 속을 넣었어요.
...이것 때문에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간단하게 먹을 작정이었는데 덕분에 부엌에 꽤나 오래 서있었지요.ㅜ.ㅜ



다음날은 치킨치즈롤 커틀릿입니다.
냉장고에 남은 샐러드감 야채도 풍성하고 마침 사놓은 닭가슴살도 남았고 해서...
닭가슴살을 넓게 칼로 펴서 소금, 후추, 청주로 간단히 간한다음 피자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 밀가루, 계란, 빵가루 해서 튀겨냈습니다.
기름을 많이 쓰기가 싫어서 후라이팬에 조금만 둘러 지지듯이 했더니 영 모양이 안이쁘게 되었어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이게 오히려 생각보다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더군요. 한세트 더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다음에 한번 더 먹어야쥐~~



마지막으로 어제 점심은 이것저것 너무 귀찮아서 열무국수입니다.
지난 일요일 맛대맛에 열무국수가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그 맛을 따라갈수는 없겠지만 대~충 흉내내봤어요.
냉면 육수 사다놓은거 한팩에 열무김치 국물을 동량으로 섞어서 소면을 띄웠지요.
그리고는 오이채랑 열무김치 썰어 올리고...
아주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래나 저래나 해도 저는 여름이 다 가면 어쩐지 서운하답니다.
9월만 되어도 낮이 짧아지니까 더욱 기분이 스산해지는 것 같아요.
남은 여름 막바지, 모두들 힘냅시다! 화이팅!!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6.8.16 3:18 PM

    오렌지님의..저런..열무김치국수라면..이몸 2그릇은 문제없이 해치울 자신 있는데..ㅠ.ㅠ
    아~~~~~~~ 먹고잡파라~~~~~

  • 2. 땅콩
    '06.8.16 5:29 PM

    저도 시원한 열무김치국수 한젓가락 먹고 싶어지네요.
    아니, 한그릇 다~ ㅎㅎㅎㅎ.

  • 3. 꼬장이
    '06.8.16 7:01 PM

    열무국수 먹고 싶어요...
    아~~배고파~~

  • 4. 지윤마미..
    '06.8.17 11:41 AM

    정말 월남쌈 먹고 싶네요..
    여름이 가기전...식당에 가서래도 꼭 먹어야겠어요.
    둘째나오기전에...5일전입니다...

  • 5. 미야꼬얌
    '06.9.7 10:41 PM

    월남쌈...소스는 겨자소스인가요??
    매콤하게 먹는 소스는 없을까요??
    오렌지님이 만든거 다먹고싶어용...^^
    겨자소스 만들때 비율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번도 안만들어봐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2 주니엄마 2026.01.21 2,588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29 jasminson 2026.01.17 6,171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5 챌시 2026.01.15 6,631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4,957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136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516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609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244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091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732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841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645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974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78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11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43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54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05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06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50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184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33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287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771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580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787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591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10,15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