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거금의 장보기와....먼(무슨)나무냐구요?

| 조회수 : 14,65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4-02-27 22:24:46

어제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울 남편이 공치는 날이 되었어요~
골프장 근무이기 때문에 갑자기 휴가가 된거죠ㅎㅎ
그래서 맘먹고 이마트까지 장보러
갔다가 거금 쓰고 왔답니다. ㅠㅠ

갈치에, 옥돔까지 샀는데
남편은 회를 한접시 들고 오더라능^^
그래...비도 오는 공치는 날인데 뭐
그 까짓거 잘 먹어보세 하고는
어제 저녁은  회먹고...

오늘 저녁 밥상 입니다.
 
무우썰어 바닥에 깔고
갈치올리고 양파 채쳐서 갈치 위에
그리고 양념장 만들어 올린 후
약한 불에서 30분쯤 졸였어요
앙념장은 진간장에 육수와 청주넣고
생강가루 찐마늘 파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청량고추 올리고당 조금 이렇게 잘 섞어
골고루 갈치양파 위에 올립니다.
어제 과일과 야채도 여러가지 샀는데
오늘은 큰 접시에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양배추, 사과를 먹기 좋게 썰어
그냥 소스없이 먹으려구요
브로컬리는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되겠죠?
오늘 나무토방에서 대청소 노가다도 해서리....
배도 고픈데 뽈차러간 남편 기둘리고 있답니다.ㅎㅎ
****************************
그리고...여담 하나 올려 놓습니다.


제주도로 입도를 결정하기...2년전

남편과 제주여행을 왔었어요~

제주올레길이 마악 알려졌을 때...

6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 쇠소깍으로 가는 데...

이중섭거리를 지날 때 길가에 빨간 열매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도 예쁜 나무들이 길가에 서 있는 겁니다.



길옆에서 일을 하시는 아저씨께...

저 나무 이름이 머얘요?

먼나무랍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먼(무슨)나무라고요?


먼.나.무....ㅋㅋㅋ

저 나무 이름은 먼나무 입니다.

서귀포 가로수로 많이 심겨져 있고

삭막한 겨울에 빨간 열매색이 너무 아름다운 나무의 이름은

먼나무이니....앞으론 제주에 오셔서 먼나무냐고 절대로 묻지 마세욤^^

.

.

.

.

.

.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14.2.28 8:16 AM

    저 얼마전 제주도 여행하면서 이나무가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아요 하마터면 먼 나무냐고 물을뻔 했는데
    돌리님께서 가르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제주안나돌리
    '14.2.28 5:57 PM

    제주 여행 다녀 가셨군요~
    그렇죠? 먼나무냐고 물을 수 밖에 없는 먼나무...ㅎㅎㅎ
    겨울엔 정말 청량수같은 나무인 것 같아요^^

  • 2. 셀라
    '14.2.28 11:13 AM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제주~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좋은곳!
    5월에 1박2일로 예약되어 있는데... 벌써부터 기대되어요^^
    먼나무~ 좋은정보 알아갑니다~

  • 제주안나돌리
    '14.2.28 5:58 PM

    오월이면 정말 좋을 때 제주를 오시네요~
    부디 멋진 제주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3. 각시붕어
    '14.2.28 11:26 AM

    먼 나무..
    꼭 기억할께요.. 더불어 알려주신 안나돌리님도^^

  • 제주안나돌리
    '14.2.28 5:58 PM

    ㅎㅎㅎ
    저까정 기억해 주신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 4. 아놩
    '14.3.2 2:48 PM

    아.. 저 나무 많이 보고 무슨 나무인가 궁금했는데 이름이 먼나무일 줄이야 ㅋㅋㅋ 감사합니다

  • 5. 제주안나돌리
    '14.3.4 11:54 AM

    이나무...도 있다는데 아직 보진 못했어요 ㅎㅎ

  • 6. 열무김치
    '14.3.4 4:04 PM

    아니,...작년 쇠소깍 걷고 왔는데,...먼나무도 못 보고 왔네요,... 세상에나... 먼나무를 몰라보다니 ㅎㅎ
    잘 지내시지요 ?


    이나무 ㅋㅋㅋ 더 웃겨요, 저나무?도 있을 법해요 ㅋㅋ

  • 제주안나돌리
    '14.3.10 11:44 AM

    어머나 열무님
    쇠소깍 까정 다녀 갔어요?
    내가 그 근처에 사는데...
    일행이 있으면 차한잔 하고 싶어도
    전화도 못 주시고 갔을 듯 해요 ㅋ
    그래도 좀 서운하네욤 ㅎㅎ

  • 7. 꽃편지
    '14.3.8 11:58 AM

    안나돌리님 안녕하세요?
    오는 5월에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먼나무 꼭 보러가야겠어요.
    이중섭거리도 걷고싶었는데 잘됐어요.
    엄마와 단둘이 처음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제주도를
    선택했는데 벌써부터 설레네요.
    예전에 유명관광지는 쭉 돌아봤으니 이번에는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계획없이 다녀보려 합니다.
    여행팁좀 살짝 알려주세요~~~^^
    뜻하지않게 다른나라에 살게 되어 엄마가 많이
    서운해하셔서 이번여행 계획하게 되었거든요.
    우선 안나돌리님 글 다 읽어볼 생각입니다.

  • 제주안나돌리
    '14.3.10 11:42 AM

    며칠 바빠서 이제사 글을 보았어요
    여자 두분이 걷기 좋고 안전한 곳이
    사려니숲길과 교래리휴양림 돌문화공원
    그리고 서귀포는 올레6코스 7코스 8코스
    추천드려요! 올레6코스에 이중섭거리가
    포함되어 있죠 모쪼록 행복한 모녀의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 8. 내린천의봄
    '14.3.10 1:01 PM

    저도 작년에 제주 갔을때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더라구요
    먼나무.
    나무 수형도 예쁘고 빨간 열매가 인상적이었어요.

  • 제주안나돌리
    '14.3.11 8:55 PM

    늦가을부터 겨우내내 초봄까지 삭막함을 날려 주는 고마운 나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9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랍니다 - 울릉도 여행기 14 구름빵 2025.07.30 1,885 2
41058 7월 여름 14 메이그린 2025.07.30 1,224 2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6 챌시 2025.07.28 4,512 3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7,893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6 소년공원 2025.07.26 5,033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552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958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143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798 5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843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845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66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440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77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304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92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902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578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45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002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36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45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30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91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28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49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37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9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