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바지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전입니다.

| 조회수 : 7,010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6-06-23 00:15:34
  지난번에 한번 제가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씀드렸었죠. 남부여성발전센타에서 배우는데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종강을 했거든요.

  정말 우리 전통 음식이란 정성과 마음이 한몫하는 요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을 해 보는 교육기간이었습니다. 저희집도 제사를 지내서 정성스런마음으로 음식들을 만든다는걸 모르지 않거든요. 왜 평소에 먹는 음식을 만들때와는 몸가짐도 다르고 전하나를 부쳐도 모양좋게 정성스레 부쳐내잖아요. 그런데 혼례에 쓰이는 음식인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만드는 손가는 과정들에는 정말 혀를 내두르고 말았답니다. 처음에는 '조잡하다. 우찌 저리 작은 육포에 잣을 다섯개나 올망졸망 붙여내나..... 세상에 그냥먹지 곶감을 저렇게 오려내야만 맛인가...... 곶감쌈에 넣는 호두를 조금붙은 껍질도 저리 깨끗하게 벗겨내야하나 어차피 호두는 곶감에 싸여 보이지도 않는데.......' 정말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많이 배웠습니다. 정성이란것을요.

  음식만들기를 배우면서도 또한 친정엄마의 마음을 함께 배우는 교육과정이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커올때는 죽어도 몰랐고 결혼즈음 짐작도 못했던 엄마의 마음이란것이 첫째 아이를 낳고 키우고 , 다시 둘째를 낳고 키우면서 '이런거였구나 '어렴풋이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던 엄마의 마음.  그래서 '엄마'란 단어는 사랑만큼 찬란하게 아름답지는 않아도 은근한 아름다움과 가슴찡한 감동이 함께 하는 말인가 봅니다. 자식키우면서 부터가 진정으로 , 마음으로 부모님께 효도하는것 같아요.

  혼자 감정에 겨워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그동안 만들었던 이바지 음식에 들어가는 전입니다. 사진을 많이 넣는 방법을 몰라 아쉽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틈씨
    '06.6.23 3:47 AM

    편집 툴을 이용하시면 그 많은 이바지 음식을 저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저도 더불어 아쉽네요.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줄 알고는 있었지만 글을 읽고나니 갑자기 이 오밤중에 울컥 -_-;
    애 많이 쓰셨어요. 사진 좀 보여주세요 -0-

    포토스케이프 같은거 이용하시면 사진 여러장을 한 장으로 붙여서 올리실 때 편해요..

  • 2. 보라돌이맘
    '06.6.23 10:55 AM

    정성가득 구워낸듯한 반듯한 전들과 제제님의 글이 주는 감동에 저도 자신을 한번 뒤돌아보게 되네요.
    음식을 만드는 정갈한 손끝과 정성어린 마음가짐이 일치되도록 저도 늘 애쓸께요... ^^

  • 3. 제제의 비밀수첩
    '06.6.23 11:05 AM

    아... 아무래도 제가 컴맹인듯 합니다. 편집툴은 포토샵에서 쓰는건지... 아님 82에 있는건지.... 혹 폐백음식 사진을 더 많이 보고 싶으시면 싸이월드에 있는 제 홈피 enfant1222입니다. 나으요리에 올려져 있습니다. 82에 사진올리기 어려워요 .

  • 4. 빈틈씨
    '06.6.23 5:22 PM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2 주니엄마 2026.01.21 2,537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29 jasminson 2026.01.17 6,156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5 챌시 2026.01.15 6,612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4,949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126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505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601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243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083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728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834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640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972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7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710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43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54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004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905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49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182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32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286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770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577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787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590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10,152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