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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서귀포 블로거 친구들과 이 편한 세상~!

| 조회수 : 12,31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2-21 19:59:53
서귀포에 살면서
저처럼 제주에 입도한 블로거들을 오프에서 만나면서
제주아들도 만들고 언니, 동생도 생겼습니다.

서로 서로 집까지 왕래를 하며
언니가 해주는 밥도 먹고
아우가 무농약으로 키운 텃밭에서
이것저것 먹거리를 공수해 온
오늘, 서귀포는 봄날처럼 어찌나 따뜻하던지요?

 
아우네 툇마루에서 차와 빵한조각을
얻어 먹고는 본격적으로
검정비닐 봉지 대동하고 마당가운데
돌담밭으로 가서 약한번 치지 않았다는
낑깡을 욕심껏 땄습니다.
이집 아우뻘 주인장왈....
설탕을 10% 넣어 술을 붓고
6개월 숙성시키면 기가 막힌 술이
된다 하기에 술 좋아한다고
남편에게 잔소리 하면서도
맛있다는 술좀 담가서 남편에게
맛보이려는 이 심보는 뭥미? ㅎㅎ

 
무우도 커단 놈으로 하나 얻어다가
채칼로 쓱쓱 밀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
꼭 짜서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그리고 마악 뽑아온 쪽파 다듬어
넣고 조물조물 무쳤더만
달콤한 무우맛 덕분인 지 꽤 맛납니다.

나보다 두살 많은 서귀포 언니네
집에서는 건강밥상의 반찬을
배워 요즘 끊이지 않고 식탁에 올리고 있어요
평소 몸에 좋다는 당근을 잘 안 먹게 되던데
채칼에 당근 두개를 밀어 웍에 포도씨유
두르고 볶다가 다시멸치 손질하여
슬쩍 물에 헹궈 햇빛에 말려 놓은
것을 듬뿍 갈아 넣고, 역시 들깨도
씻어 물기만 마르게 볶아 놓은 것을
바로 갈아서 아삭하게 볶아 놓으니
간편하면서도 영양만점으로 아주
좋습니다.

오늘 저녁엔 감자볶음도 했어요
감자 깍뚝썰기 해서 청량고추좀
썰어 넣어주고 포도씨유에 볶다가
진간장 아주 조금 넣고 육수물 넣어
뚜껑덮어 익힌다음 오늘은 양파도
썰어 넣고 멸치도 한줌넣어 내맘대로
지저분하던지 말던지...ㅎㅎㅎ
물엿과 통깨, 참기름 넣어 남편이 좋아하는 감자조림 완성!!!
아우네 텃밭에서 캐준 봄동도
다듬어 소금좀 뿌려서 겉절이하려고 합니다.
고추가루, 자하젓과 다진마늘 고추기루, 통깨 넣어
버물이면 맛있겠죠? ㅎㅎ

이제 밥이 다 됐다고 방송을 하네요
요즘 잡곡밥을 아주 편하게 하고 있어요~!

현미와 백미 그리고 서리태를
씻어서 압력솥 보온재가열로 우선 누릅니다.
재가열이 끝나고 취소를 누른 다음...

잡곡 압력취사 선택하여 밥을 지으니
현미밥의 깔끄럼도 없고 서리태도
잘 익어서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대신 물은 조금 더 주어야 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늦게 사용한 편인데
블러거 아우 덕분에 폰으로 사진찍어
블로그에 바로 사진과 글 올리는 법을 배워서 지금
주방에서 밥되길 기다리며 이렇게 포스팅하고 있답니다. ㅋㅋ
정말 저엉말 이 편한 세상입니다.
.
.
.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14.2.21 8:09 PM

    안녕하세요?
    늘 행복한 제주 생활 부러워하고 있는데요...
    좋은 친구들을 만나시는 것 또한 부럽네요.
    오늘...잡곡밥 짓는 법을 새롭게 배워갑니다.
    내일부터는 손쉽게 밥을 지을 수 있겠어요.
    저도 얼마 전에야 스마트폰을 해서
    이제 겨우 카톡하는 법을 알게 되었네요...ㅎㅎㅎ

  • 제주안나돌리
    '14.2.21 9:06 PM

    예쁜솔님 안녕하세요~
    오늘 참으로 따듯한 서귀포였답니다.

    저는 백미2, 현미2, 서리태 1/2에 물을 5컵 눈금에 맞추어요~
    저희집에 먹기 딱 좋은 데 참고해 보세요^^

  • 2. 오마토
    '14.2.23 8:53 PM

    잘 지내시죠?
    안그래도 현미밥때매 고민 많았는데 좋은 아이디어 배워갑니다.*^^*

  • 제주안나돌리
    '14.2.26 12:24 PM

    네..잘 지내고 있어요~!
    불리지 않아도 된다는 현미쌀도 그냥 밥을 하면 껄끄럽던데...
    이리 하니까 많이 부드러운 것 같아 요새 저흰 현미밥 이리 해 먹습니다.
    오마토님 입맛에도 맞았으면 좋겠네요!

  • 3. 김마늘
    '14.2.23 10:48 PM

    하나하나 맛보고싶어요. 정감가는 설명과 사는이야기들 너무 좋네요..^^ 제주도 사진도 보여주세용~!

  • 제주안나돌리
    '14.2.26 12:25 PM

    고맙습니다.
    제주도 봄소식의 사진 포스팅해 볼까요?ㅎㅎ

  • 4. 별달꽃
    '14.2.24 11:39 AM

    감자 양파 멸치 볶음 저게 맛있겠네요.
    ^^ 잘 봤습니다.

  • 제주안나돌리
    '14.2.26 12:26 PM

    워낙 감자만 조림을 잘 하는 데
    이날은 남은 자투리 양파와 선물받은 멸치가 있길래
    이리 해 보았는 데 그런대로 괜챦더라구요^^

  • 5. 꽃편지
    '14.2.26 8:19 AM

    제주안나돌이님 글 눈팅만하다 답글달려고
    로드인했어... 우선 늘 생각했던 말부터
    닉네임이 너므너므 창의적이세요!!!!
    제주이사도 용감하시구요!!! 진심으로 부럽부럽
    그리고 함께할 언니랑아우 생기신것도 축하드려요^^
    참 봄동겉절이 넘넘 먹고싶어요
    사진으로라도 먹고 싶은데 아쉽네요...
    여긴 우리땅 음식 구경 못하는 썩을 놈의 공기하는
    옆나라입니다 ㅠ.ㅠ

  • 6. 꽃편지
    '14.2.26 8:21 AM

    이런 초면에 반말...죄송합니당~~요를 먹어버렸네요 ㅋㅋ

  • 제주안나돌리
    '14.2.26 12:29 PM

    에궁..그 정도야 감 잡지요..몰...ㅎㅎㅎㅎ
    제 닉넴이 좀 독특하죠? ㅋㅋ

    전 제주로 올때 이민가서 사시는 분들 엄청 존경했어요~
    우리나라 섬으로 이사오는 데 맘고생스럽던데
    어찌 외국나가서 그리들 사시는 지....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어 직접 포스팅하는 재미에
    봄동 절구어 놓고서 포스팅하는 바람에
    그 먹은직(?)스런 봄동겉절이 구경을 못 시켜드려
    저도 속상하네요~~ㅎㅎㅎ

    일본에 사시는 가 봅니다. 아님 중국?
    타국에서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7. 자운영
    '14.2.27 12:11 PM

    저는 제주시에 살아요.
    저도 좋은분들과 인연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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