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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픔이 있는 과거 공개와 담백한 포카치아

| 조회수 : 4,54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6-06-18 03:26:53
ㅎㅎㅎ
제목이 넘 거창했나요?

베이킹을 올 1월 부터 시작했으니 아직 초보딱지 뗐다고 말씀드리긴
매우 쑥쓰러운 수준입니다.
1월부터 했던 빵 종류 사진 찍어놓은 걸 다시 한 번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혼자보기 아까운 맘에 민망함을 무릅쓰고 올려봅니다.

너무 크게 웃지는 마시고... ^^;

첨에 오븐을 샀는데, 다들 식기건조대로 쓴다고들 해서
일단 좀 써보고 필요한 기구를 사자 싶어서..
제대로 된 베이킹 틀 하나 없이 오븐 안에 들어있던 넓적한 팬에
머핀 믹스로 만들어 본 빈대떡 머핀 -_-;
재료야 있는 그대로만 만들면 실패할 염려가 없는 건데
그래도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지금보니 모양이 아주 끝내주네요.. ^^;

그리고 포카치아를 통밀을 넣고 만들어봤는데
발효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전혀 감이 없고
2차 발효가 뭔지도 몰라서 기껏 열심히 만들었는데
빵 표면이 어찌나 딱딱하던지...
냉동실로 직송하여 돈까스 빵가루로 장렬히 전사하셨다죠....

단팥빵, 슈크림빵은 그래도 통팥과 커스터드 크림을 직접 만들어서
넣은거라 보기보다 맛은 좋았는데
도대체 모양이 왜 저런지 진짜.. ㅠ.ㅠ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만든 베이글.
저게 베이글이라니..
동생이 '무슨 호빵을 만들었어? 한여름에?' 라고 했다가
저한테 맞아 죽을 뻔 했다지요... ㅡ,.ㅡ ㅎㅎㅎ


그리고 얼마 전 만들어서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주변의 평가도 좋았던 포카치아.

이 빵은 제가 심심한 빵 먹고 싶으면 진짜 자주 만들어먹는데요
부드럽고, 폭신폭신하고, 아주 맛있어서요.
아시는 분들은 자주 만들어 드시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께는 알려드리고 싶어성..

재료 : 밀가루 250g, 미지근한 물 140ml, 이스트 5g, 소금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기름(올리브 오일 등 암거나) 40ml, 입맛에 맞는 허브 적당량

재료 다 넣고 제빵기에 돌려서 1차 발효하고, 벤치타임 두고
빵틀에 올려서 손가락으로 꾹꾹 모양잡아 주고, 집에 있는 허브(파슬리, 바질, 오레가노 등)
잘 섞은 뒤에 올리브 오일 듬뿍 발라서 2차 발효 해주고..

저는 가스오븐이라 윗색내느라고 좀 고생했었지요.
집집마다 다 다를텐데 저는 180도에서 10분, 190도에서 5분, 200도에서 2분 정도
더 구워서 바닥도 안타고 윗색도 괜찮게 냈어요.

굽자마자 슥삭슥삭 썰어서 먹는 빵맛은..
잠시나마 뱃살을 잊어먹고 '먹는다'는 기쁨에만 충실하게 만들어서 원...

그나마 밤에 먹어도 설탕이 덜 들어간 빵이니
조금 괴로움을 줄여보며.. ^^;

주말 잘 보내세요.
아 근데 칠리소스 올린 글은 왜 지워졌나..
실수로 지웠나보네요.
-_-;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unghee Seo
    '06.6.18 6:37 AM

    이제 제빵의 세계로 입문하려는아짐인데 저도 처음엔 빈틈씨랑 똑같겠죠?
    빈틈씨 따라잡기 들어갑니다

  • 2. 소호
    '06.6.18 8:23 AM - 삭제된댓글

    ^^
    너무 웃어서 정신이 없네요. 어쩜..그리 저랑 같으신지..
    허브빵 구워봐야겠네요. 맛나겠어요

  • 3. 안줘!
    '06.6.18 9:19 AM

    빈틈씨의 과거가 제 현재라면....ㅋㄷㅋㄷ
    저도 조금 지나면 괜찮겠죠?

  • 4. 크리스
    '06.6.18 1:04 PM

    제 현재 모습이네요^^...발효빵 하려고 재료는 잔뜩 사다 놓고...한 4~5번의 실패로 좌절모드에 들어가...쉬고 있어요...제빵기에서 1차발효랑가스빼기까지 하고.................그담에....20분정도...벤치타임 주고...그담에 모양잡아서 40분정도 2차 발효하는데........왜!!! 안되는 걸까요? 그 까닭을 찾으셨나요? 좀 알려주세요...~한번은 2차발효까지 잘한 식빵을 컨벡스오븐에 넣다가 탕~소리가 나게 오븐망에 떨어지듯 넣었더니...부풀었던게 다 주저앉더라고요...ㅠㅠ. 에혀...선배님으로써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 5. 빈틈씨
    '06.6.18 4:21 PM

    Kyunghee Seo님/ 홧팅! :)

    소호님/ 담백한 게 아주 맛있어요.. 설탕도 별로 안들어가서 부담도 좀 적구..
    맛있게 해 드세요 ^^

    안줘!님/ 당연합니다...! 저도 했는데요. 인터넷 뒤져서 한 개 두 개씩 만들다보니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모양은 아직도 잘 못만들지만 ^^;

    크리스님/ 쪽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지 길어서.. ^^

  • 6. 연주
    '06.6.19 9:59 AM

    ㅋㅋㅋ
    넘 재밌어요 ^^
    오븐만 사 놓고 기냥 전시만 하고 있는 사람이.. -_-

  • 7. 빈틈씨
    '06.6.23 5:21 PM

    연주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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