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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녹두빈대떡이 있는 저녁밥상

| 조회수 : 6,658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6-04-05 22:03:35
"언니는 언니 아저씨가 그렇게도 좋니껴?'
"그럼 얼마나 좋은데~`"
"언니도 병이니더 뭐가 그리 좋니껴?"
"몰라 그래도 너무 좋아~~"
"딱 보니 순진한 언니, 언니는 아저씨 손바닥에서 노니더
아침에 그리 삐지고 와서도 아저씨 전화 받고 보고싶다는말에 좋아가 저리 해죽거리니"
"보아하니 언니 아저씨는 고단수라카이~"
"........................."

우리신랑이 고단수라면
사실 나는 고고단수이거늘
영원히 우리신랑 손바닥에서 헤엄치며 놀고 싶어라~

오늘 저녁밥상이예요
아침에 한 밥이 어중간해서(새로 하기엔 좀 너무 많고 밥만 먹기엔 좀 모라잘 것같아)
새우 듬뿍 넣어 칼국수 끓이고
혜경샘 녹두빈대떡 필받아 만들어 놨던거 좀 굽고
해파리 대신 데친 잔파를 이용해서 초간단 말이 만들고
냉장고 반찬 좀 내어 저녁밥상 차렸어요

"여보야 빈대떡 너무 맛있다 (언제나)냠냠~~"

1. 녹두빈대떡
- 해물을 더 넣으면 종로빈대떡이 되는데 해물 냉동할 시간이 없어 녹두+김치+돼지고기만 반죽해
   초벌해 놨던거 부쳤어요
   내가 만들고 내가 먹어보고 감동했어요
   토요일엔 좀 부쳐서 씨댁에 가야겠어요^*^
  
2. 야채말이
- 혜겸샘 해파리냉채에서 힌트얻어 배+맛살+오이만 넣고 잔파로 돌돌말아 초고추장소스 내었어요
  "맛있다~~~"

3. 새우 칼국수
- 칼국수를 손수 만들어 먹음 더 좋겠지만 시판하는 칼국수도 요즘 워낙 잘 나오는지라
   전 육수랑 양념은 제가 하고 칼국수만 시판용 사용합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하니 절대 인스턴트 칼국수맛 안나요
   우리신랑 한 그릇 다 먹고 그 국물에 밥 말아 다 먹어줍니다
   물론 새우도 다 먹고
   "자기야 맛있어?"
   "응 여보야 냠냠~~"
   우리신랑 먹느라 말도 잘 하지 않네요 ㅎㅎ

어젠 봄비도 오고해서 우리신랑이 외식시켜준다고 전화가 왔어요
"여보야 오늘 우리 외식하자"
"정말!와 신난다 기다릴께~`"
오래간만에 외식시켜준다는 우리신랑말에 잔뜩 기대되어
어디로 갈까 레스토랑에 갈까 댐에 있는 한정식집에 갈까? 생각했었는데요
우리신랑
"여보야 우리 감자탕 먹으러가자"
".................."

"여보야 비올때는 뜨신 국물 있는 감자탕이 최고데이 ~~"

결국 달콤한 데이트는 날아가고
뜨끈뜨끈한  감자탕이 있는 국밥집에서
봄비 오는 저녁을 보냈습니다

"여보야 억시 좋재? "
"니 와이래 못묵노? 뼈다귀가 잡아가 뼈사이사이까지 다 묵어야된다 아이가?"
"아이고 아까버라 니 이리 묵으면 옥순이(씨어머님)한테 혼난데이"
"이게 얼마나 맛있는긴데"
"여보야 여보야~~"

전 감자탕이 싫어요 흑흑흑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
    '06.4.5 10:06 PM

    안동댁님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너무 부럽니더...
    그리고 안동댁님은 매우 갈끔하고 부지런하니더...
    ^^.

  • 2. 준&민
    '06.4.5 11:20 PM

    정말 궁금해서요. 김치는 안드세요?
    왜 그런게 궁금할까^^;;

  • 3. 현석마미
    '06.4.6 2:17 AM

    항상 안동댁님 밥상은 너무 정갈하고 맛있어 보여요..^^
    저도 어릴때 할머니댁이 안동이어서 안동초등학교도 찌끔~ 다니다가 전학와서인지..안동이라하면..넘 반갑죠..^^
    아직도 안동 시가지가 눈에 선~~한데...몇년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한 번 가봤는데 너무 많이 변해버렸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옛날 추억 간직하고 싶어서 아무데도 안 다녔답니다..^^;;
    갑자기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신 커~~다란 멸치를 빨~~갛게 조린 생강맛나는 멸치조림이랑 빨간 안동식혜-이건 안동사람만 먹을 수 있죠..ㅋㅋ-가 느무느무 그리워요....

  • 4. 안동댁
    '06.4.6 6:31 AM

    아침에 체조 잠시하고 들어와보니 ..
    아침준비하기 전에 ..
    준&민님
    울신랑 바로만든 김치 아님 잘 안먹어요
    조금이라도 시면 절대 절대 안먹구요
    그래서 보통 곤짠지 내요 까다롭죠?
    아 저요? 저도 처음엔 김치 없인 밥 못먹었는데
    요즘은 자연스레이 곤짠지랑 잘 먹어요
    김치 담은 날은 물론 상에 올리지요^^*
    현석마미님
    다음에 안동식혜 함 올릴께요
    전 아직 못만들고 우리 어머님 식혜가 예술이십니다^^*

  • 5. 흑향미
    '06.4.6 9:12 AM

    반가워요~~안동댁님~~ 늘 님글이랑, 요리 잘보고 있는 있답니다.
    아침에 체조 한다시길래 저도 국민체조 한답니다.
    몸이 한결 가벼워 지는 거 같더라구요.
    안동댁님은 어떤 체조 하시나요?
    요리도 넘 깔끔하게 잘 하시고,,, 부러워요.
    저 안동식혜 넘 좋아하거든요.
    올리시면 한번 실습해볼래요.
    안동댁님~~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하세요~~~

  • 6. 연주
    '06.4.6 9:58 AM

    근데 곤짠지는 뭔가요? ^^;;
    저 대구 토박이인데도 곤짠지는 잘 모르겠었어

  • 7. 화니맘
    '06.4.6 10:10 AM

    깔끔.. 상큼.. 그중 내가 조아라하는 빈대떡이 떡하니 누워 있네용..^^
    앙~ 먹고 시포라~~~~^^*

  • 8. 산호수
    '06.4.6 11:04 AM

    안동댁!! 잘 사니껴?
    여전히 알콩 달콩사는게 너무 이뻐보여서 로긴하게 만드네.

  • 9. 초롱
    '06.4.6 6:52 PM

    안동댁신랑은 좋을시더. 사랑스런 새댁이 음식도 깔끔하게 잘 해주니....^^
    곤짠지라면 무우말랭이김치를 말하는 거 같은데 맞니껴?

  • 10. 위험한처자
    '06.4.9 12:48 AM

    저 야채말이 아이디어 너무 좋으세요~~간단한데 아주 맛나겠는데요~
    내일 돌돌 말아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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