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요일 아침밥상과 우리신랑

| 조회수 : 6,698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4-02 20:34:46
"자기야 아침밥 먹어"
이침에 우리신랑 베란다 청소하고 어항 씻고 제법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ㅎㅎ 오늘 볼링시합이 있어 저랑 못놀아주니
미안한 맘에 힘든 집안일 도와주는거예요
친구들은 같이 볼링 취미 가지고 같이 하면 좋다하지만
선천적으로 공에 대한 공포감으로 공과 별로 친하지 않는지라
우리신랑 볼링시합 있는 날엔
혼자 영어공부(요즘 사이버 강좌 듣고 있어요)도 하고
친구들 불러다가 수다도 떨고 피자도 시켜먹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홈쇼핑도 하고 (그러다 한번씩 지름신이 내리면 우리신랑 몰래 사기도 하고)
집안 한 곳 공략해서 집중 청소 해주기도 하고...
그리그리 하다보면 서글프게 일요일이 다 갑니다
* 이 시간이 제일 슬퍼요 가는 일요일 밤 붙잡고 싶어 흑흑흑~~

오늘 아침밥상이예요
아몬드멸치볶음은 물엿대신 설탕 넣어 단맛을 내었더니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고 맛있네요 딱딱하지도 얺고
물론 윤기는 좀 덜 흐르지만
당분간 이리 해먹을겁니다
"여보야 멸치볶음에 와 고추장 안넣었노?"
"자기야 내 스타일이야"
"에고 내는 맵은 멸치볶음이 좋은데..우짜긋노 남자인게 죄지 죄야
예예 마누라님 주시는데로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
아침에 우리신랑 애교로 한바탕 웃었어요

오징어간장조림은 경빈마마님 레시피로 했어요
"여보야 맛있네 이거 도시락에도 넣어도 냠냠~~"
성공했어요
맛간장 만들어 두니 여러모로 참 편합니다
* 82를 몰랐다면 안동댁 진정 맛간장도 몰랐을거예요

샐러드 소스는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사용했는데
노우~~
시판용 특유의 맛과 향이 샬러드 맛을 살리지 못하고~~
귀찮더라도 만들어 먹는게 우리신랑이랑 저 입맛에 맞는거 같아요
"여보야 이게 뭐로 맛이 뭐 일로 ~~"
"................"

오늘 국은 황태 우러낸 국물에 좋은 무를 채썰어 넣고 푹 끓인거예요
소금간만 약간 했는데도
그 깊고 시원한 맛이란..
딱 내스타일이야~~~
* 전 양념 적게 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나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여보야 이 국 해장국하면 죽음이다 시원하데이~~~"

마지막 사진은
우리신랑이 밥 먹다말고 달걀반숙 3개(꼭 3개여야 합니다)가 먹고 싶다해서
급히 구워준거예요
모양은 영 아니지만
우리신랑 너무 잘먹네요

"여보야 우리는 촌에서 자라가 달걀도 못 묵고 살았다 아이가 니가 마 이해해도!"
"알았어 자기야 많이 먹어"
"여보야도 많이 무으라 에고 팔목이 이게 뭐꼬? 꼬부라지겠다 "
"그래도 사랑하지?"
"그걸 말이라캐? 사랑하지 내는 마누라 없으면 못산다 아이가"

흥!
오늘 볼링시합 간다고 오버하면서 애정표현하는 우리신랑!
내는 웃고 있지만 내는 다 알아요 서방님~~~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먹지?
    '06.4.2 8:40 PM

    ^^계란후라이 먹고 싶어요...물론 다른 음식들도 맛있어 보이지만..
    요새 다이어트 한다고 깝쭉거리는데... 님.....제 식욕에 불을 지피시는군요..^^

  • 2. 넉넉칸
    '06.4.2 9:08 PM

    남편분은 참 좋으시겠어요.
    저도 계란 후라이나 먹어야겠네요

  • 3. 포항댁
    '06.4.2 10:12 PM

    안동댁님 !
    경빈마마님의 오징어간장조림 레시피를 못찾겠어요.
    엔지니어66님의 레시피는 아는데...
    좀 가르쳐주세요.

  • 4. 체리
    '06.4.2 10:19 PM

    안동댁님,언제나 흐뭇하고 사랑스러운 부부이십니다.
    잘 보고 있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 5. 뽀쟁이
    '06.4.2 11:15 PM

    으.. 오징어 간장조림.. 늠늠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알려 주세요 ^*^

  • 6. 히야신스
    '06.4.3 9:50 AM

    저두요... 오징어 간장조림 레시피 궁금해요.....

  • 7. 안동댁
    '06.4.3 10:21 AM

    오징어간장볶음
    안동댁식으로 조금 바꾼 레시피예요
    1.윅에 식용류 두르고 마늘 편으로 썰어 향이 나도록 볶는다
    2.다듬어 놓은 오징어(향신즙에 뿌려 조금 두었어요) 넣고 고온에서 볶는다
    3.양념장(맛간장, 맛술)넣고 볶고 잠깐 조린다
    * 오래 두면 오징어가 질겨지더라구요
    * 맛간장 없을땐 진간장, 설탕, (매실액) 으로 조절하세요
    4. 작은파, 청,홍고추 쫑쫑 썰어 넣고 참기름 깨소금 넣고 마무리

    특별한 요리법도 아니구요
    달걀이나 메츄리알 장조림 한다 생각하심 되요
    오래 조리지 않는게 조금 달르구요
    처음엔 간이 안벤것 같지만 조금 두면 간이 삼삼이 베어 짜지 않고 좋아요
    그리고 남은 국물에 밥 비벼 먹음 더 맛있구요
    도움이 되셨음 하는데
    정확한(1큰술, 2큰술 등)레시피 못드려 죄송해요
    제가 감으로 양념하는지라 ..

  • 8. 초록하늘
    '06.4.3 11:21 AM

    식탁이 예술이십니다.
    주말에 눈껍떼고 밥만먹는 저는 반성중 -.-

  • 9. 까망
    '06.4.3 12:25 PM

    저둥 일요일 붙잡아 놓고 싶어요
    식목일 빨간은 왜 없애고~엉엉
    6일근무하는저는 슬퍼요~~~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 10. 포항댁
    '06.4.3 1:24 PM

    안동댁님!
    레시피 감사해요.

  • 11. 꼬미 마미
    '06.12.18 5:13 PM

    너무 재밌게 읽고 갑니다...
    즐거움은 그렇게 일상에 내 주위에 그렇게 늘 떠돌아 다니고 있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6 소년공원 2026.06.08 2,295 1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4 hoshidsh 2026.06.06 2,847 0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5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4,031 1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2,344 4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3,282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955 2
41178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864 3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6,407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597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155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979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972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869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152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103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745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379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195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0,642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690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992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118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409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684 1
41160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69 6
41159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8,004 3
41158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949 6
41157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8,025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