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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신이 번쩍!!! <레몬 커드 머랭 케이크>

| 조회수 : 6,18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6-03-24 14:47:50
(오늘도 올리고 보니 참 모양이 거시기~ 합니다. ㅠ.ㅠ;; 도무지 장식을 근사하게 할 시간적 여력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와요~~ 흑흑흑.....)

얼마전에 마트에서 초특가 세일 딱지가 붙은 6개들이 레몬 한봉지를 사왔거든요.
레모네이드 해먹으려고 했던거였는데, 생각이 바뀌어서 쳐박아 두었다가 요 며칠 레몬이 들어간 베이킹을 열씸히 해대고 있답니다. ^^;

저는 원래 커스타드 크림 들어간것을 무엇이든 좋아해요.
던킨 도너츠의 보스턴 크림도 무진장 좋아하고, 집에서 만드는 오렌지 커스터드 케익이나 슈크림, 또 커스터드 들어간 과일 타르트 등등도 아주 좋아하지요.

오늘 올려드리는 것은 일종의 커스터드 종류인 레몬 크림이 잔뜩 들어간 케익입니다.
만들기는 조금 번거롭긴 해도 제가 좋아하는 레몬 커드가 듬뿍 들어간데다, 정신이 번쩍!! 들만큼 새콤 달콤해서 요즘 같은 봄 날씨와 아주 잘 어울리지요.
또 초여름 가까이 되면 차가운 음료-아이스티나 레모네이드, 주스 등등...-와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오랬동안 이 레몬 커드 케익의 제대로 된 레시피를 찾아 헤매다가 못찾아 한동안 '제 맘대로 창작버전'으로 만들곤 했었는데, 최근에 마샤스튜어트의 레시피를 손에 넣어서 오늘은 이 레시피대로 만들었어요. 그동안 저의 방식으로 한 것보다 만들기도 훨씬 수월할 뿐 아니라 맛도 더 있어서 약간 좌절 모드 였습니다....ㅠ.ㅠ;; 창작의 길은 너무나 어려워~~~


<레몬 커드 머랭 케이크>

-마샤의 레시피에서 설탕양이랑 몇가지 우리 입맛에 맞게 조절했습니다.
-계량은 미국식이니까 240미리 컵을 사용하세요. 옆의 그람 계량은 제가 따로 첨부한 것입니다.

** 재료
@ 케익 :
밀가루 1컵+2큰술(약 135그람), 베이킹파우더 1과 1/2작은술, 설탕 1/2컵(약 100그람), 레몬 제스트 1작은술 + 레몬즙 2큰술, 오렌지 제스트 1작은술 + 오렌지 과즙 4큰술(없으면 제스트 생략/시판 오렌지쥬스만 4큰술), 식용유 1/4컵, 계란 3개(흰자/노른자 분리), 소금 약간
@ 레몬 크림 :
레몬쥬스 1/2컵, 레몬제스트 2개 분량(약 2큰술), 계란 2개 + 노른자만 4개, 설탕 1/3컵, 버터 4큰술
@ 머랭 장식 :
계란 흰자 4개, 설탕 1/4컵, 바닐라 엑스트랙 약간

-->재료가 좀 복잡해 보여서 대충 정리해 드리면, 오렌지는 한 반개-1개쯤 있으면 되겠고,(물론 위에 적어드렸듯이 없으면 생략해도 되구요...) , 레몬은 크기별로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충 2-3개 정도 있으면 될것 같네요.(레몬 2개의 즙을 짜내면 통상 반컵 정도 나옵디다. 저의 경우...)
그리고, 계란이 총 9개 필요합니다. (무진장 들어가는 군요...쩝!ㅡ.ㅡ;;)

1. 케익 반죽과 굽기는 쉬폰케익의 방법과 똑같습니다.(심지어 뒤집어서 식히는 방법도 같습니다.근데 배합의 비율이 달라서 무게감과 맛은 다르더군요.)--> 18센티(7인치) 튜브틀, 혹은 18센티 원형틀 1개 분량/ 180도에서 35-40분 굽습니다.
: 쉬폰 케익 반죽하기는 검색창을 활용하세요~~

2. 레몬 크림을 만듭니다. 계란+노른자를 먼저 풀어 여기에 설탕, 레몬즙을 잘 섞은 후 약불에서 저으면서 7-8분간 가열합니다. 크림처럼 되직해지면 불을 끄고 버터+레몬제스트를 넣고 잘 섞습니다. --> 일단 식힙니다.

3. 케익이 식으면 3단으로 잘라 만들어둔 크림을 샌드해서 냉장고에서 적어도 2-3시간 이상 크림을 완전히 굳게 합니다.(아니면 옆으로 마구 삐져 나오거든요.)

4. 장식용 머랭을 만듭니다. 뜨거운 물그릇을 아래에 받치고 흰자에 설탕을 넣어 중탕하듯이 거품을 완전히, 단단히 올리면 됩니다.

5. 크림을 샌드해둔 케익을 꺼내 옆면으로 삐져나온 레몬크림은 스패츌러로 정리해주고, 머랭을 이쁘게 발라줍니다.(워낙은 짜내기 봉투로 짜주면 모양이 아주 근사하지요...저는 도저히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애 때문에...ㅠ.ㅠ...그냥 처덕처덕~~ 발랐지요~)

6. 머랭을 바른 다음, 200도로 미리 예열된 오븐에 넣어서 5-6분 정도 살짝 그을리듯 구워줍니다.(너무 태우진 말고...)


...적어놓고 보니 되게 복잡해 보이네요.ㅜ.ㅜ;;  그래도 막상 만들어 보면 생크림 케익보다 더 손가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시트만도 아주 상큼하니 맛있어서 거기에 생크림만 발라 먹어도 좋을것 같고요,
아니면 레몬 크림까지만 만들어되 될듯 해요.
근데, 머랭 장식을 안하면 흰자 4개가 결국 남게 되니까 저는 꼭 해야 겠더라구요...ㅎㅎㅎ



나른한 봄날 오후, 춘곤증 이기기 딱 좋은 케익입니다. 저는 또 한조각 잘라 차한잔 해야 겠네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맘
    '06.3.24 3:39 PM

    마샤의 레시피만으로도 감사한데 하나하나 그램까지 확인해서 적어주시니 넘 좋네요^^
    봄에 딱 어울리는 케익....함 만들어봐야겠어요
    어케 다운받는지 몰라 걍 레시피만 복사해서 제블로그로 가지고 갈께요

  • 2. 늘 좋은일만
    '06.3.24 3:47 PM

    침이 저절로 넘어갑니다요^^ 입과 맘은 간절한데 몸이 안따라가니 오늘도 역시 좌절모드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 오이마사지
    '06.3.24 4:18 PM

    너무 바지런하신 피코님......

  • 4. jjaru1004
    '06.3.24 5:18 PM

    항상 볼때마다 부러버라~~

  • 5. 코코샤넬
    '06.3.24 5:30 PM

    오렌지피코님의 부지런함에 저 철푸덕입니다.
    케이크 색깔이 쥑이네예~~ ^^

  • 6. namu
    '06.3.24 9:56 PM

    이런거 만드는 날 놀러갈 수 있다면...좋!겠!삼!!!
    피코님~~~전화 주세여~~~

  • 7. tazo
    '06.4.1 2:13 PM

    그냥 처덕 처덕 바르는것이 전 더 맛있어 보여요.^^
    저도 조만간 이걸한번 만들어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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