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함박스테이크,모카케익, 그리고 우리 아들...

| 조회수 : 8,39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3-05 19:53:11
최근에 며칠동안 저희 컴퓨터가 문제가 있어서 인터넷을 못하니 참 답답했습니다.
오늘 여차여차해서 어떻게 어떻게 뚫어놓긴(?) 했는데, 이게 며칠이나 갈런지...ㅜ.ㅜ;;
최근에 컴퓨터 바꾸고 싶은 마음이 참 굴뚝같네요...

컴퓨터 작동 재개 기념으로 며칠전 저녁 식사를 함 올려봅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함박스테키를 만들었었거든요.

햄버거 패티를 만들어 절반쯤 구워 먹고, 나머진 얇게 빚어 비상식량으로 냉동시켜두고...

두툼하게 빚어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후 치즈를 얹고 뚜껑을 잠시 덮어두면 살짝 녹아 더 맛이 좋습니다.

소스는 버터에 밀가루 볶아 루를 만든다음, 우스타소스+스테키소스+ 케챱 조금씩 넣고, 우유를 조금 부어 바글바글 끓여내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짝통 소스가 탄생한답니다.
(저는 여기에 타임도 조금 넣고, 대~충 향신료 몇가지 넣어 봤습니다...)

함께한 야채는 당근, 감자, 호박을 살짝 삶아낸후 버터에 소금, 후추 뿌려 볶아 낸 것과, 밥 조금입니다.



스프도 끓였는데, 호박 스프입니다.
늙은 호박 짜투리 남겨둔 것을 처리할겸 스프를 끓였는데, 생크림을 넉넉하게 넣었더니 아주 고소했어요.

뒤에 살짝 보이는 것은 샐러드입니다. 간단하게 이탈리안 드레싱을 끼얹어 먹었지요.



아들놈도 사이즈만 작게, 구성은 똑같이 요렇게 한접시 담아 주었더니 맛있게 냠냠~ 한접시를 다 먹었습니다. ^^



후식으로는 모카케익~



사실은 이건 하루 전에 먼저 만든 것이예요.

평소 만들던 대로 하자면 시트를 공립법으로 굽는데, 이번에는 쉬폰케익 시트로 틀만 일반틀에 만들어 보았어요.

방법은 일반 쉬폰케익과 같고, 배합은
<계란 3개(노른자/흰자 분리), 설탕 90그람, 밀가루 100그람, 베이킹파우더 1/2작은술, 커피물 50미리(인스턴트 커피 1큰술을 물 약 45미리에 녹인것), 식용유 50미리>
이렇게 했습니다.
잘 보시면 알겠지만 배합도 사실 다 똑같고, 커피물 사용한것만 다릅니다.

이 배합이 일반 쉬폰 17센티 1개 분량인데, 일반 원형틀 17센티에 해도 딱 맞습니다.
쉬폰은 가운데 구멍이 있는 대신 옆면이 일반 원형틀보다 높거든요.

크림은 모카크림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생크림만 사용하고, 마지막으로 살짝 커피물을 뿌려 스패츌러로 문지러 보았어요.
뭐, 보시다 시피 그래봤자 썩 멋있지는 않지만...ㅜ.ㅜ;;;

케익 안에는 3단으로 슬라이스 하여 생크림과 함꼐 다진 헤이즐넛을 샌드해 주었더니 고소한 맛과 함께 씹히는 맛이 좋더군요.


케익도 그렇고 함박도 그렇고...요새 보면 저의 음식은 늘 뭔가 5%쯤 부족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이쁘게 장식하는 것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의외로 복잡한 요리에도 자주 도전하곤 했었는데...
요샌 저의 생활이 오로지 속전속결인지라...할수 없습니다. 애 깨기전에 모든것을 마무리 지어야 하다보니 참으로 포기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쩝!!!

그러고보면 아이 갖기 전에 배우고 싶던것도 배우고, 가고 싶던 곳도 다 다니고, 좀더 많이 저를 위한 투자를 많이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여러모로 들곤 합니다.
그땐 왜그리 게을렀는지, 그냥 다음에 하지 뭐, 하는 식으로 미뤘던게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것들이 참 아쉬운 기분이 들어요.

그래도...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은 참 기쁨은 기쁨이예요.
엄마란, 모두 그런 낙으로 살아가는 걸까요?



우리 아들 블럭놀이.

주변 상황 보이시나요? 월~~매나 어질렀는지...ㅠ.ㅠ;;
그래도 저거 혼자서 저만큼 쌓은거 보면서, 우리 부부 어지른것은 하나도 안보고 마냥 좋아했답니다.ㅎㅎㅎㅎ

오늘은 점심때 백화점 나갔다가 어찌나 때를 쓰고 울고 난리인지...볼일도 다 못보고 얼른 집에 와 버렸는데,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힘들고 짜증나다가도 아이 재롱떠는것 보면 또 금방 이뻐서 죽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마두 우리는 팔불출 부부인가봐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소미
    '06.3.5 9:16 PM

    와~~~!! 함박 스테끼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요즘은 맨날 볶는 고기만 해주는뎅.... 소스도 넘 맛나보이네요. 역시 버터에 밀가루 넣고 볶은 소스가 우리에겐 딱~!이죠...ㅋㅋ

  • 2. 다림이
    '06.3.5 10:15 PM

    야밤에 정말 맛있어보여요 ㅠㅠ 음식은 남이 해주는게 젤 맛있는것 같아요 ㅎㅎ

  • 3. 푸우
    '06.3.5 10:27 PM

    피코님,,,대단대단,, 피코님의 케잌을 보니,,내일은 저도 케잌,, 만들어야 겠어용,,
    휴,,살빼야 되는뎅, 아이들 줄려고 시작해놓고,,결국은 내가 더 먹게 되니,,,쩝,,

    저정도의 어지르심이야,, 양반이네용,, 저 정도 되니까,,저렇게 해먹고 사실수 있는거예요,,

    저희집에 견학오심,,진정한 어지름을 보실수,,있으실듯,,,ㅎㅎㅎㅎ

  • 4. 오키프
    '06.3.5 11:35 PM

    스테키 넘 넘 맛있어보입니다.
    베이비식탁에 양식접시를 보니 괜히 웃음이...^^
    울 아들이 저만할때는 저 위에 접시는 무조건 뒤집어 엎었었거든요.

  • 5. june
    '06.3.6 10:38 AM

    저걸 다 먹어요?
    오옷,,, 빼앗아 먹음 안되겠죠 ㅡ_ㅜ

  • 6. 시크릿가든
    '06.3.6 12:14 PM

    아기 너무 예뻐요.
    그리고 5%부족하긴요...제눈에는 너무 훌륭하신걸요.
    그럼 그전에는 얼마나 잘 하셨을까요 ?
    아기 식탁의자가 제 아이것 과 똑같아요 ^^

  • 7. 름름
    '06.3.6 1:06 PM

    언제쯤이면 전 저만큼 요리 실력이 늘고
    우리 아이는 식탁의자에 지 밥 얌전히 챙겨 먹을까요?
    5% 부족하다 하시면 전.. 우울합니다 ㅠㅠ

  • 8. 서준마미
    '06.3.6 2:09 PM

    와~ 대단해요^^
    울 서준이는 언제 저렇게 앉아서 먹죠?
    그 전에 엄마가 어여어여 요리를 저렇게 할 능력이 되어야 할텐데.....

  • 9. 버피
    '06.3.6 3:01 PM

    정말 너무나 대단하세요... 이제 두 아기의 엄마가 되시면 그래도 조금은 편하실(?) 거예요... 물론 둘이 놀기 시작할 때부텀이지만...^^ 그래도 홧팅!! 피코님은 씩씩하시니까,,^^

  • 10. free
    '06.3.6 6:43 PM

    우와, 너무 먹음직 스러운게 저도 그 소스가 특히 맘에 드네요 ㅎ

  • 11. 루니맘
    '06.3.6 9:58 PM

    피코님이 5% 부족하시다니요.. 그렇담 저는 뭐가 되게요.. 흑흑..
    전 요즘 큰아이와 뱃속의 아이를 핑계로 요리다운 요리 해본지가 정말 언제인지 몰라요.
    그래도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건데 벌써부터 이리 게으름을 피우니
    둘째 태어나면 어떨지.. 정말 걱정입니다.. 에휴..

  • 12. 김희경
    '06.3.6 11:29 PM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처음이거든요...
    저두 우리 아그들에게 맛난 함박스테키 해주고싶은데..
    햄버거 패티 는 어찌 만들어야 하나요...레시피좀 알려주세요...
    넘 맛나게 생겼어요... 아가두 넘 이뻐요....

  • 13. 대전아줌마
    '06.3.7 11:45 AM

    피코님 정말 오랫만이예요.아가가 참 많이 컸네요..껌딱지라며 이불에 돌돌 말아 안고 오셨던게 엊그제 같은데..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거 같아요.
    배속 아가도 잘 있죠? 에효..저두 요즘 엄마 준비중이랍니다.
    요리도 못해먹구..요렇게 피코님 요리 보면서 눈으로만 먹고 삽니다..앙~~ 배고프당..ㅡㅡ"

  • 14. 사탕발림
    '06.3.7 5:39 PM

    저희 집에서는 저런 요리 거의 못해먹는데 5% 넘치는 식사라면 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 15. 미니미니
    '06.3.7 7:42 PM

    전 빵 잘 만드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 16. 윤정희
    '06.3.7 7:48 PM

    오렌지피코님 같은 엄마를 만난 아들이 부럽고 예쁩니다
    전 아들에게 해준게 없는데 훌쩍 커버렸어요
    지금도 아이들만보면 왜그렇게 사랑스러운지......
    아는 언니가 두아들을 한의사, 의사 그렇게 키웠길래 "언니는 어릴적 어떻게 기웠수?"하고 물었더니
    대답속에 어릴적 (6살쯤) 블럭도 잘 가지고 논 이야기도 했는데
    창의성 등등 좋은점도 많지만 놀고나면 치우기가 힘들지요
    아이 미소에 빠져든 아줌마가 잘보고 갑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4 주니엄마 2026.01.21 1,166 0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29 jasminson 2026.01.17 5,663 7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5 챌시 2026.01.15 6,262 1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4,835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5,996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6,358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3,518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184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0 에스더 2025.12.30 9,881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648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2,709 22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575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947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142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692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526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541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977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884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633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165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916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263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736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549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763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573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10,12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