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육원에 케익봉사 다녀왔어요..

| 조회수 : 4,86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03-03 10:30:28
전 매월 마지막주에 120명정도의 아이들이 있는 보육원에 생일 케익을 제공하는 봉사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 이벤트로 " 케익 만들기" 를 하였답니다..

20명의 신청자를 받아서 2명이 한조가 되어 케익 하나를 만들어보는거죠..

물론.. 제누와즈를 비롯한 나머지 재료는 모두 저희가 준비를 해 가구요...

그런데 어쩜.. 아이들이 너무너무 감각있게 잘 만드는거 있죠~~

데코 도구라고는  아이들이 처음 잡아보는 스페츄라 와  숟가락.. 초코펜 하나 그리고 별모양 깍지가 다였는데..


너무너무 이쁘죠??
아이들은 초등학생~ 고등학생 까지 있거든여..  솜씨들이 정말 보통이 아니에요~
초코펜 1개가지고 돌려 써가면서 글씨도 쓰구요..^^




실습하는 모습입니다..  제 뒤통수가 나왔군요..^^



의외로 남자아이들이 많더라구요~


훗..정말 열심히죠???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꾸민 케익으로 생일 파티도 하구요..
저기..왼쪽에 쪼고만 아이 보이세여??
저 아이..너무 이쁘게 생겼는데.. 보육원의 막내에요.. 이번에 5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어요...
가슴이 짠해요..


이번이 3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워낙에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들이라 지금까지는 말 걸어도 대답도 안해주고...

저희에게 마음을 안열어줫는데.. 이번 케익만들기 실습을 통해서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먼저 다가와서 자기들 이야기도 하고.. ^^

너무너무 흐뭇한 일요일이었답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삐
    '06.3.3 10:39 AM

    달빛나래님, 참 부지런하셔요~~

  • 2. 윤민
    '06.3.3 10:44 AM

    저도 달빛나래님과 같은 동네에 산다면 좋겠어요
    봉사라는걸 언제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행동으론 옮기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봉사를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을 보면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 3. 달빛나래
    '06.3.3 10:50 AM

    저는 서울에 살구요... 저 곳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있는 보육원 이에요..
    분당이나 인천, 대구에서도 참여하시려고 고정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계세여^^
    물론 대구분은 서울에 1달에 한번씩 고정적으로 오실 일이 있으셔서..그렇긴 하지만요..

    윤민님께서도 부담 갖지 마시고 저희 봉사 클럽 가입하셔서 둘러보세여~
    베이킹이 주요 봉사이긴 하지만 노력봉사도 환영입니다..
    주소는 club.cyworld.com/cakebongsa 이구요..

    지방에 계신분들은 택배로 머핀이나 쿠키 보내주시기도 하시고..
    또 조금이나마 후원금도 모금하고있습니다..
    아이들이 갖고싶어하는 생일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인데(생일 선물 하나 챙겨받기 힘든 상황이니까요..)
    많이 부족한것이 현실이에요...

    특히 4~5월 되면 생일 맞은 아이들이 엄청 많아지는데..제가 총무를 맡고 있어 열심히 홍보중이랍니다.

  • 4. 뚜꾸비
    '06.3.3 10:55 AM

    빛이 되는 분이시군요@^^@
    에공~저두 부끄럽네염^^

  • 5. 달빛나래
    '06.3.3 10:57 AM

    아... 아이들이 혹시..쫌 그래할까바 사진 올리는걸 우려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저희도 처음엔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자기들 사진 올리는걸 좋아라 하더라구요..

    본인들 사진 보려고 봉사모임 클럽 홈페이지에 가입하겠다는거..
    그건 안되겠다 싶어서 가입 승인 안해주고 있구요..
    따로 보육원 홈페이지에 올려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사진에 예민해 하는 아이들은 처음부터 찍어려 하지도 않았어요..^^

    조절은 하겠습니다

  • 6. 오이마사지
    '06.3.3 11:12 AM

    예전에 부산벙개에 장소 도움주신 달빛나래님 맞으신가요??
    뒷모습이 너무 아름다우세요 ^^

  • 7. 딸둘아들둘
    '06.3.3 11:13 AM

    제 마음도 쨘~하네요..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겠어요..
    봉사를 몸소 실천하시는 달빛나래님~멋지세요^^

  • 8. 맑은물
    '06.3.3 12:25 PM

    눈물나네요..
    달빛나래님, 고운 손길..하느님 축복하실것으로 믿습니다.

  • 9. 캔디
    '06.3.3 2:59 PM

    저는 장애우 시설에 생일케익 봉사 하고 있어서 달빛나래님이 더욱 반갑네요.
    장애우들이 생일 케이크를 좋아 하고 맛 있게 먹고
    "맛 있게 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때 보람을 느낀답니다.
    달빛나래님 우리 더욱 열심히해 보자구요~~~~~~~

  • 10. mulan
    '06.3.3 3:52 PM

    오우... 진짜 멋져요. 요리 잘하면 이런거도 할수 있군요.~ ㅎㅎ ^^

  • 11. 큐비맘
    '06.3.3 3:58 PM

    원츄!!

  • 12. 달빛나래
    '06.3.3 4:46 PM

    ^^ 캔디님~ 반가워요 ㅎ
    저희도 아이들이 좋아라 하면 너무 기뻐하죠..

    보통 다른 후원품을 어찌어찌 들어올지 몰라도..생일 케익은 직접 돈주고 사야하니까..

    정말 필요한 후원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 13. mool
    '06.3.3 5:04 PM

    마음 따뜻해집니다..

  • 14. 승주맘
    '06.3.3 10:04 PM

    달빛나래님..저두 봉사모임에 가입하구싶은데...컴맹이라그런지 님 홈피를 못찾겠어요..ㅜ.ㅜ
    갠적으루 연락주시겠어요?

  • 15. 달빛나래
    '06.3.3 10:33 PM

    승주맘님~ 쪽지 드렸어요^^* 확인해보시구 연락주세여~~

  • 16. 흰나리
    '06.3.3 10:47 PM

    너무너무 훌륭하십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 17.
    '06.3.4 12:38 AM

    아름다우세요^^
    제 수세미는 안 필요하데요?
    굵은 팔뚝으로 빨래도 잘하는데..
    수세미 다 팔면 합류시켜주세요.
    바로 우리집 강건너^^

  • 18. 달빛나래
    '06.3.4 1:43 PM

    ^^ 감사합니다~

    저한테 쪽지 보내주시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죠^^*

  • 19. 진&임사랑
    '06.3.5 9:32 AM

    와~~ 보람있고 좋은일 하시네요. 제 소박한꿈이 빵만드는 기술 배워서 아침못먹고 학교가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빵나눠주는 일을 하는거에요..
    지금은 미국에 있고 아직 빵을 만들만한 능력이 없지만 곧 빵만들기 연습해서 한국가서 실행할려고요..
    혹 의정부에 사시는 마음씨 이쁜분은 없나요? 의정부에 있는 청소년쉼터에는 이런 봉사해주시는 분 있음 좋겠네요...

  • 20. 인디안 사랑
    '06.3.9 10:46 PM

    정말 좋은일 하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2,469 3
41163 밀푀유나베 해먹으니까 맛있네요 4 문미진 2025.06.23 2,383 2
41162 똑뚝.....저 또...왔습니다. 14 진현 2025.06.23 4,367 4
41161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040 4
41160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9,400 4
41159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186 5
41158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295 4
41157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7,765 6
41156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6,692 5
41155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102 1
41154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233 5
41153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5,939 4
41152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1,836 5
41151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312 3
41150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683 7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313 2
41148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825 6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662 3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362 2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7,915 3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408 3
41143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542 5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580 4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458 2
41140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751 3
41139 일년만에 7 미주 2025.05.13 8,614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3,800 4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5 행복나눔미소 2025.05.10 11,050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