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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태알 가득 사랑 가득 저녁밥상

| 조회수 : 6,991 | 추천수 : 216
작성일 : 2006-02-01 22:50:03
우리신랑 저녁먹고 좀 쉬다가 축구경기 보고 있네요
전 공과 별로 친하지 않는 관계로 저녁상차림 들고 82에 놀러 왔어요
진하게 우러낸 모카커피도 한잔 들고
은은한 향과 깊은 맛이 얼마나 좋은지..
저녁에 커피 마셔도 잠 잘자는 체질를 주신 엄마께 감사해야겠죠 ㅎㅎ
참. 우리신랑은 커피 프림 설탕 팍팍 넣은 다방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오늘 저녁 상차림이예요

1. 멸치땅콩조림과 미역 초무침
  - 멸치에 땅콩을 더해 볶아주면 땅콩이 먼저 없어져요.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건 우리 옥순님(시어머님)표예요 ㅎㅎ
    처음 씨댁에 갔을때 제가 땅콩멸치조림하고만 밥을 먹던걸 기억하시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라 생각하신거예요 그래서 제가 씨댁에 가면 어머님이 가끔 해주십니다
    

2. 검은깨죽
  - 검은깨와 콩을 갈라 만든걸 물 조금 붓고 끓인 후 소금간만 해서 먹으면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영양도 만점 머리카락도 검게검게 ..
    이건 우리 말순님(엄마)표예요
    부산 갔을때 엄마가 밥맛 없을때 굶지 말고 죽 끓여 먹으라고 싸 주신 거예요
    아직까지 우리엄만 직장 다니면서 살림사는 절 무척이나 안스러워 하시죠
    항상 대충대충 하고 살라고 청소도 하지 말고 피곤하면 저녁도 시켜먹던가 외식하라고
    이 땅의 모든 친정엄마들처럼 ,,,,

3. 냉동참치회
  - 냉동참치를 잠시 해동시킨 후 후라이팬에 겉만 살짝 악혔어요
    레몬즙 조금 뿌리고 새콤달콤 초장에 콕 !
    맛만 좋은데 우리신랑 동태알찌게만 연신 먹고 있습니다
    "자기야 좀 먹어봐 맛있어"
    '여보야 매치가 않된다 동태찌게랑 그라고 난 냉동보다 생참치가 더 좋더라 냠냠"
    다시는 냉동참치를 사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습니다

4. 오늘의 주메뉴 동태알찌게
   - 항상 찌게를 끓이면서 느끼는거지만
     첫째 생물이 싱싱하고 둘째는 육수가 좋으면 왠만큼은 시원하고 맛있는 찌게가 되는것 같아요
     동태와 알은 신시장(재래시장)에서 사고
     육수는 표고버섯과 무우 양파 파 멸치 다시마 넣고 푹 고아 내었어요
     "여보야가 만든 동태찌게는 최고데이~~~"
    
사실,
우리 저녁밥상은 시간상 좀 늦은감이 있어 전 고기보다 생선류를 많이 합니다
소화도 쉽고 우리신랑도 아주 좋아하고 해서
하지만 가끔 전 냉동된 얇은 삼겹살이 먹고 싶기도 해요 우리신랑은 싫어하지만(두꺼운건 좋아하지만요)

오늘도 바쁜 하루가 가고
집에서 보낸는 저녁시간은 왜이리도 짧은지..
그치만 짦아서 더 달콤한거겠죠!
달콤!!!
"자기야 나 사랑해?"
"응"
"정말?"
"진짜로~~"

82가족 여러분 모두 달콤한 저녁시간 되세요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트라슈
    '06.2.1 10:53 PM

    동태알 찌개~~~~ 꿀꺽꿀꺽(침 두번 넘어갑니다.^*^)

  • 2. 하나
    '06.2.1 10:53 PM

    항상 느끼는거지만.. 남편분 친구분들이..항상 남편분 부러워 할거 같아요..
    얼마전 제가 아는 오빠는.. 아침부터 후라이 하나 해달라고 했다고..
    부인이 밥상을 뒤집어 엎었다고 하더군요..왠지 씁쓸....
    너무너무 마니마니 사랑하시고..행복하고 건강하시길~

  • 3. 여름나라
    '06.2.1 11:12 PM

    밥을 참 많이 드시구도 날씬한 두분..이해불가...^^

    참 저도 한가지...울 의순님(시어머님^^)표는 김치가 예술이랍니다.

    안동댁님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신분..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신분이십니다.
    닭살부부를 모델로 곰표부부..날마다 날마다 노력해서 닭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 4. 슈퍼우먼
    '06.2.1 11:43 PM

    안동댁님..명절은 잘보내셨는지...
    결혼전 삼겹살을 별로..조아라 하지 않았던 저는...
    고기쟁이 신랑을 만나..입맛이 조금씩 변하고 있답니다...
    저두 얇은 삼겹살을 조아합니다...진한 모카커피도 조아하구요~~

  • 5. 천재소녀
    '06.2.2 6:53 AM

    볼 적마다 뿌듯한 밥상입니다. 사진도 더 선명해지니 훨씬 식욕을 돋구네요~

  • 6. hesed
    '06.2.2 6:59 AM

    낼 아침 현미 검은깨죽 쑤어 먹을려고 준비 해놨는데...안동댁님의 검은깨와 콩으로 끓인 죽
    너무 궁금해요....콩하고 깨하고 어느 정도 비율로 하나요?

  • 7. plumtea
    '06.2.2 8:44 AM

    전 깨죽에 올인합니다. 맛있어 보여요....ㅠ.ㅠ 먹고잡네요.

  • 8. 글라라
    '06.2.2 9:25 AM

    올 저녁메뉴는 알탕으로 낙찰 !!
    아침 먹은지 이제 30분인데 벌써 침이 꿀꺽 꿀꺽 넘어갑니다요.

  • 9. 윤정희
    '06.2.2 10:33 AM

    사랑이 가득한 부러운 집..................... 큰 행복으로 감싸이고,
    밥달라고 졸라대면 난 사진찍을 시간이 없던데............. 부지런한 안동댁님! 올해는 건강과 기쁜날로만 채우세요

  • 10. 슬아
    '06.2.2 11:11 AM

    깨죽이 아주 맛있어 보여요. 근데 검은깨에 무슨콩을 갈아서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가르켜주심 안될런지요?

  • 11. 안동댁
    '06.2.2 12:57 PM

    저의 닭살부부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깨죽에 모두 올인되셔서 엄마께 여쭤봤어요
    검은콩(생거)1되:검은깨(볶은것)1되:현미참쌀(생거)1되
    이렇게 방앗간에 가져가셔서 가루로 만들어 냉동(밀봉)보관 하시면서 드십답니다
    엄마는 설탕 넣어 드시던데
    전 소금 넣으게 더 맛난것 같았어요
    미숫가루나 선식과는 또 다르게 고소합니다
    특히 여자에게 좋다네요(엄마 말씀)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 12. 아궁이
    '06.2.2 1:52 PM

    어찌 두분만 사시는 댁에 저렇게 많은 음식상이 올라 오나요
    너무 부럽습니다.
    저희 가족 4식구 댁 밥상 딱 3분의 1인데

  • 13. 구수한 누룽지
    '06.2.3 1:43 AM

    깔끔한 상차림에다 두분 다싹싹하기까지(?) 하시니 그저 밥맛이 절로 나겠습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저기 밥그릇 밑에 매트라고 해야하나요? 그건 어디서 사셨나요? 그거 깔면 식탁 닦을 때 편할 것 같고, 예쁘기도 해서 말이죠.

  • 14. 주이
    '06.2.3 1:22 PM

    동태알....정말 너무 맛있어요~
    전 동태는 안먹고..알이랑..내장만 먹는다는....
    ㅋㅋ

  • 15. 향기
    '08.4.3 3:31 AM

    언제 봐도 정성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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