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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식 파스타-김치에 넣는 양념이 다 들어가요.

| 조회수 : 7,83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8-24 23:11:54


 


"파스타, 너무 비싸"


도대체 이 여자는 왜 자꾸 파스타 가격을 걸고 넘어져 왜?"
네,저는 파스타 가격에 불만이 좀 있는 사람입니다

파스타,왜 비싼거죠? 왜요?

.

.

.

파스타가 그닥 고급스럽고 날잡아서 해먹는 그런 행사(?)음식도 아닌데

거기다 들어가는 재료 빤한데 너무 비싸서 가격부담 때문에라도 집에서 자주자주 해먹어요.

자주 해먹는 파스타 중에서 오늘은  "한식파스타"를 소개해 볼게요.

한식스타일이라서 들어가는 재료,곁들임 찬 ,먹는 도구까지 뭐 하나 낯설은 게 없어요.

"너네 집에도 있고 우리집에도 있는 거야 전부!!"


보이시죠? 큼직하게 썰은 대파와 고추,그리고 붉은 빛깔의 고춧가루까지..

김치 담글 때 들어가는  재료가 여기에도 다 들어갑니다.

파,마늘,고춧가루,액젓,고추....

정말? 네, 김치에 넣는 양념이 다 들어갑니다.



재료(1인분)

마늘(편마늘)-5개,올리브오일 3T,고춧가루 1T,쥐똥고추 3개..

1.넉넉한 올리브오일에 위 재료를 넣고 매콤한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주의.1

고춧가루가 깜장색으로 타지않게 조심

올리브오일에 편마늘을 넣고 우선 마늘기름을 낸 후 고춧가루와 건고추를 넣고 타지않게 볶아 주고

불을 끄세요.고춧가루가 타면 음식이 지저분해요.맛은 물론이고요...


2.1의 매운고추기름에 바지락 삶은 물(바지락을 따로 삶지 않고 바지락과 물을 넣고 끓여도 됩니다.)

을 넣고 자작자작하게 국물을 잡고 끓입니다.


3.국물이 끓으면 하얀 심이 있게 덜익힌 면을 국물에 넣고...


주의.2

①면을 삶은 땐 넉넉한 물에 약간의 소금과 오일을 넣고 삶으세요.

(소금을 넣고 삶은 면과 넣지 않고 삶은 면은 맛을 보면 차이가 있어요.)

②면은 국물에 좀 더 끓이기 때문에 완전히 삶지 말고 하얀색 심이 있을 때까지만

삶아주세요.


4.간은 액젓으로 합니다.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었으니 국물에 맞추지 마시고 면과 함께 드셔 보시고 맞추세요.

기호에 따라서 액젓으로만 맞추셔도 괜찮은데 "나는 액젓이 별로다." 싶으시면 소금과 액젓을 섞어서 맞추세요.


5.면이 덜 익어서 익혀야 하기에 자작할 정도의 국물을 잡으세요.

약간 국물이 있는 게 먹기에 편해요.

6.면이 알맞게(본인이 좋아하는 익힘 정도...)익으면 대파와 퍼펙트 고추를 얹어 센불에서 숨을 살짝

죽이세요.(빛깔로 보나 맛으로 보나 파스타에 들어가는 대파와 고추는 찌개에 넣는 거 같지 않게 살짝 숨만 죽이는 게 더 괜찮아요.)


7.먹기 전에 고춧가루,후추,파마산가루를 기호에 따라 뿌리면 끝...


"이 얼큰하면서도 파,마늘 맛이 나는 파스타는 뭐랑 같이 먹어야 맛있나요?"

네.네.....역시나 김치랑 먹어야 맛있어요.김치랑요...

(이 김치도 얼마 전 제가 담근 김치랍니다. 하지만 자랑할 맛은 아니라서 짧게만...-.-)



이 파스타에 들어간 바지락 국물은요..

모둠 버섯 많이 넣고 미나리랑 샤브샤브 해서 먹고 남은 걸 사용했었는데요..

바지락 국물에 여러가지 버섯이랑 미나리 넣고 샤브샤브 해서 먹어도 너무 깔끔하니 맛있어요.

맛은 물론 10년 전에 먹었던 몸속 술 찌꺼기가 싹 빠져나가는 그런 시원함이 느껴져요.-.-""

(바지락 국물이 원래도 좀 훌륭하긴 하잖아요.ㅋ 그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

그게 또 근사하단 말이죠.)



.

.

.

"한식의 세계화"

지금 한식의 세계화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다 왔나요? 아님 오고 있나요? 아님 그만 오나요? 시작은 꽤 멋졌는데....

저도 한식의 세계화에 딱히 거든 건 없지만 관심은 누구못지 않게 많거든요.

파,마늘,액젓,고춧가루 넣은 파스타...

외국인도 맛 보고 엄지손가락 치켜 세우는 그런 날도 빨리  왔음 참 좋겠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야
    '13.8.25 1:44 AM

    정말로 맛있어 보여요

  • 손사장
    '13.8.28 2:08 PM

    저는 파스타를 좋아해서 제 스타일대로 자주 해서 먹는데 늘 잘 먹고 있어요.

  • 2. 최부인
    '13.8.25 11:24 AM

    우와,,,,,,,,,,,감사해요,,,,,,해봐야 겠어요,,,오늘은,,노총각의짬뽕을 해볼까 했는데,메뉴 변경 해야 겟는대요,,,,즐건 주말 보내셔요~~

  • 손사장
    '13.8.28 2:08 PM

    맛있게 해서 드셨어요?
    노총각의 짬뽕? 저도 찾아보고 해 먹어봐야겠는걸요.

  • 3. 산숲
    '13.8.25 7:24 PM

    파스타 별 재료 없이 이만원 가까이 하는거 보고 어찌나 놀랍던지
    외국꺼라면 비싸도 사먹으니 가격은 점점 올라가네요
    담백하고 얼큰해 보이는 파스타 요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손사장
    '13.8.28 2:07 PM

    맞아요. 왜 비싼지 모르겠어요.
    저야 사서 먹는 입장이니 이런 생각이 들지만 이것저것 따지면 파스타도 남는 거 별로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모르죠.

  • 4. 부뜨막
    '13.8.25 9:12 PM

    파스타는 아이들이 좋아 하는데
    요렇게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어떤 맛일지 궁금모드 작열하네요.

  • 손사장
    '13.8.28 2:06 PM

    아마도 이 맛은 어른들이 "야호" 하실텐데요...
    저는 크림보다는 오일파스타를 좋아해서 자주 해먹어서 익숙한 맛이네요.

  • 5. 레사
    '13.8.26 1:11 PM

    어제는 저도 비빔국수 만들며 국수면 대신 엔젤 헤어 가는 파스타면으로 해보았는데
    괜찮더라구요~~

    이것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꼴깍~~~

  • 손사장
    '13.8.28 2:05 PM

    파스타,사실 별거 아니거든요.꼭 이래야 한다,저래야 한다라는 공식 없으니 본인의 취향껏
    해서 먹으면 될 거 같아요.

  • 6. 리소모
    '13.8.28 8:30 AM

    맛이 궁금하네요. 아.. 먹고싶습니다.

  • 손사장
    '13.8.28 2:04 PM

    저는 오일파스타를 좋아해서 자주 해서 먹는데요...
    액젓이랑 매콤한 고추 넣고 제 입맛에 맞춰 해먹으니 늘상 재밌고 맛있어요.

  • 7. 빵빵부
    '13.8.28 8:56 AM

    그저께이만원짜리알리올리오먹었는데ㅠㅠ 이거는꼭제가해서먹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손사장
    '13.8.28 2:03 PM

    알리오 비싸네요.
    오일 파스타 좋아하시면 집에서 본인 취향껏 넣고,빼고 하셔서 맛있게 해서 드세요.
    저렴해서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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