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새우조림-재료 간단,조리법 간단, 맛은 최고!!

| 조회수 : 12,515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5-10 11:52:04

5월도 중순으로 달려가는데 아직 농사는 시작도 못해서 부랴부랴 모종을 사다가 몇 가지 심어봤어요.

다음에 이사갈 땐 꼭 베란다가 집보다 더 큰 집으로 가야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게 하는 요즘이네요.

(추운 겨울동안이라 베란다 잊고 살았는데 날씨 따뜻해지니 넓직한 베란다가 없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화분을 놓을 수 있는 창틀이 있어서 일단 몇 가지만 심어놔 봤어요.


특별히 채소를 키우기 위해 화분을 따로 구입 할 필요도 없구 그저 튼튼한 재활용통 구해서

드릴로 구멍 뚫고 흙 2천 원어치 사다가 심어봤어요.

평범한 쌈채소야 엄마가 텃밭에 심은 걸 주실테니 저는 올 여름엔 직접 기른

로메인과 엔쵸비 넉넉히 넣고 시저샐러드 맘껏 해 먹을려고 일단 적,청 로메인을 심었구요..



요즘 시간이 없어서 일단 5개 모종이랑 바질만 심었는데요..

이번 주말엔 이것저것 사다가 심을 생각이네요.

올여름엔 손사장 시저샐러드 먹은 얘기 엄청 하겠는걸요.ㅋ

기대해 주세요. 내가 기른 로메인으로 만든 시저샐러드가 나가신다.

 



비가 와서 생각나는 음식은 아닌데요, 언젠가 맛있게 먹었던

무로 만든 간단한 반찬 하나 알려 드릴게요.


오이소박이 담궜다고 열 번쯤 말 했던 거 같은데요,(맛은 그저그랬다고도 말씀 드렸었죠?)

무가 남아서 깍두기도 담궈 볼려고요 했었지만

 깍두기는 시간상(금방 담궈지는 게 아니라서...) 근데 의외로 무로 해 먹을 요리가 또 빤하더라구요.

결국 무가 이래저래 조금씩 남아서  젤 쉬운 무새우조림을 해 봤지요.

겨울무만 맛있는 게 아니라 무가 아직까지 달고 맛있더라구요.


무새우조림,그 맛 아시죠?

달큰한 무맛과 은은하게 나는 새우의 향까지..

보통 작은 민물 새우로 조림을 해 먹는데 그 새우는 없어서 큼직한

까 먹기에 애매한 크기라서 껍질째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새우를 샀어요.

큼직하게 썰은 무에 새우를 얹고..


갖은 양념(간장,다진마늘,후추,간장,설탕,대파..)을 넣고 만든 양념장을 끼얹고

무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뚜껑 덮어 부글부글 끓여 줍니다.


뚜껑 닫고 무가 투명해지고 새우가 빨갛게 될 때까지 끓여주면 됩니다.

단, 이 조림을 할 때는 솥이 좀 두꺼운 걸 사용하세요.

솥이 너무 얇으면 양념장이 타더라구요.


무새우조림 완성!!

이 정도 크기의 새우가 참 먹기에 애매하거든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껍질째 꼭꼭 힘줘서 씹어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무가 달큰하니 양념장에 설탕을 아주 약간 넣었는데 넣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매운갈비찜 해서 먹던 날 같이 차려졌던 무새우조림인데요,

사실 이 날 매운갈비찜이 워낙 오랜만에 먹는거라 살짝 밀렸었어요.


아직 밥이 덜 된 상태라 차려 놓고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다시 보니 이거  지금 있음 밥 한 공기 먹고 싶어지네요.

가끔은 요, 이렇게 전에 해 먹었던 음식 사진을 다시 보며 배고픔을 달래기도 합니다.
밥 위에 짭쪼름한 조림간장을 얹고 큼직한 무조림 한입 베어물면...
달큰한 무즙이 쭈르르...
아..배,고ㅡ프,,,,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니맘
    '13.5.10 12:33 PM

    손사장님,,또다른맛을앵겨주셔서,감사해요

  • 손사장
    '13.5.11 7:21 PM

    이거 쉽죠.근데 맛도 괜찮아요.

  • 2. 오비라거
    '13.5.10 12:56 PM

    로메인 모종 어디서 사셨어요?

  • 손사장
    '13.5.11 7:21 PM

    집 근처 꽃 가게에서 팔더라구요. 로메인이 상추랑 다르게 아주 힘있게 자라네요.
    로메인 모종,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어요. 가격은 5개에 천 원..

  • 3. 이계숙
    '13.5.10 3:43 PM

    메인 양념 비율이라도 알려주시면.... 내일이라도 만들어 먹고파요~~~

  • 손사장
    '13.5.11 7:20 PM

    제가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아서요...
    들어가는 양념은 적어 드렸으니 본인의 입맛에 맞게 넣고 양념간장 만드세요.
    보통의 생선조림 양념과 똑같아요.

  • 4. 그린쿠키
    '13.5.10 5:19 PM

    민물새우와 무를 버무려 잘박하게 지진 음식 좋아해요. 만드는 것도 좋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손사장님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모종 사다 저렇게 키우는 것만 봐도 그래요.
    마주 읹아 이야기하고 싶네요. ㅎㅎㅎ

  • 손사장
    '13.5.11 7:20 PM

    민물새우 자잘한 걸루 하면 더 맛있긴 하죠.

    마음이 따뜻한 건 잘 모르겠구 채소는 워낙 제가 잘 키워서 아주 좋아해요.ㅋ

  • 5. 원이까껑
    '13.5.10 5:46 PM

    안그래도 오늘 고등어 사다가 조림해먹을까 생각중이었는데,

    새우로하는 방법도 있었군요! 덕분에 오늘 저녁메뉴는 해결했네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 손사장
    '13.5.11 7:19 PM

    새우로 하면 비린내 없어서 그게 큰 장점입니다.

  • 6. 바른가지
    '13.5.10 10:50 PM

    오이 물김치 담는거 궁금해요....대강이라도 알려주세요

  • 손사장
    '13.5.11 7:18 PM

    리플을 밑에서 부터 쓰느라 밑에 먼저 썼는데요. 참고 하세요.
    정확한 레시피가 아니라 대강이라서 죄송합니다.

  • 7. 베로니카
    '13.5.11 8:52 AM

    무새우조림도 대박이지만, 오이 물김치 꼭 해먹고 싶네요.

    레시피 부탁드려요.

    여긴 태국이라 한국김치 그립고 그립습니다~~

  • 손사장
    '13.5.11 7:18 PM

    전에 정확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올려 드렸었는데요..

    오이(태국엔 이런 조선오이는 없겠지요?)는 저 모양대로 칼집을 넣어 소금물에 절임을 하구..
    무채,당근,사과,매운건고추....에 액젓(휘시소스),설탕,마늘,소금......에 버무려 물에 헹군 절인 오이속에 넣고..
    밀가루풀(또는 찹쌀 풀을 묽게 쑤어 차갑헤 식힌 후 간을 해서 소를 넣은 오이에 자작하게 잠기게 넣고 시원하게 익히시면 됩니다.
    개인취향이긴 한데요, 이 소박이는 많이 익히지 않으시는 게 더 낫더라구요. 그냥 시원한 맛에 드시면 될 것 같아요.외국 살면 한국김치 그립죠, 액젓을 가능한 넣고 싱겁지 않게 담아 드세요. 그러면 한국김치에 대한 그리움은 적으실 듯 해요.

  • 8. 캣피시
    '13.5.11 3:07 PM

    무 새우 조림 처음 봅니다. 항상 고등어같은것만 했는데..감사.

  • 손사장
    '13.5.11 7:13 PM

    원래는 민물새우 잘잘한 걸로 하면 더 맛있는데 없어서 어중간한 새우로 했는데 역시나 맛있어요.
    생선으로 해도 맛있지만 비린내가 나서 싫어 하시는 분들은 새우가 낫겠더라구요.

  • 9. 원걸
    '13.5.12 1:08 PM

    어제 이거 보고 먹고 싶어서 방금 해먹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댓글로 감사 드립니다 ^^
    이제 생선 조림 못멋을것 같아요
    얼마나 고소하고 매콤하고 시원한지 밥한그릇 다 먹고 밥한술 더 떠서 국물에 비벼 먹었어요~~
    무하고 새우는 이제 늘 쟁여놔야 겠어요ㅋ

  • 손사장
    '13.5.15 3:01 AM

    재료도 간단,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으니 먹을만 하죠?
    저도 이거 새우가 아직 조금 남았으니 또 해서 밥 많이 먹을래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6 챌시 2025.06.27 3,225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9 andyqueen 2025.06.26 4,837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6 요보야 2025.06.26 3,476 2
41165 냉장고정리중 6 둘리 2025.06.26 4,282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816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6,013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689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0,001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504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528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69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021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203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67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81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226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58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811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423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895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701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51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8,008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55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18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706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22 2
41141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87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