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제일 싼 채소,봄동요리 1.2.3

| 조회수 : 12,07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1-17 18:58:19

채소!! 제가 살고 있는 동네만 비싼건가요? 아님 우리나라 전부가 비싼건가요?

1월의 날씨!! 이해해야 하지만 너무 채소가 비싸서 시퍼런 잎,구경하기 어렵네요.

 

저녁에 마트엘 잠깐 들렸는데 조금 "푸른빛이 돈다."싶은 채소는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뭔가 필요한 걸 구입할려고 갔던 건 아니지만 비싸지 않은 게 없어서 결국 지금은 아닌 그 옛날

"서민 음식"이라고 당당히 말했던 "콩나물"을 한 봉 살려고 하니..?

"뭔 콩나물이길래 한 봉에 3천 원..? " 들었다가 가격보고 슬며시 내려놓다 발견한 큰 봉투 속에 들어 있던 봄동!!

양으로라도 나에게 만족을 주면 됐다 싶어 봄동 한 봉지를 샀어요.

깜놀하게도 가격은 884원..

설사 맛이 없더라도 푸른빛이 도는 채소니까 생으로라도 못 먹으면 국이라도

한 솥 천 원으로 끓여 먹자 싶어 사왔어요.

집에와 손질을 하고 씻어보니 맛은 아주 괜찮터라구요.

유---후...

크기, 상태 봐서 분리해..

젤 좋은 건 쌈용으로,젤 안쪽에 있던 작은 건 겉절이용으로, 그 다음 크기는 전용으로

젤 겉은 데쳐서 국용으로 쓸려고 나눠 놨어요.

우선 오늘 득템한 봄동으로 배추전을 만들어 봤지요.

 

저는 물론 부모님도 고향이 경기도 토박이시라 배추전에 대한 그리움이 없는데..

고향이 경상도이신 분들은 "배추전"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오래 전 고향이 경상도이신 분 댁에 놀러 갔다가 맛을 봤었는데요...?

솔직히 저는 고향의 맛은 물론 "너무 맛있어요."맛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겨울철 배추에서 단맛이 날 때 부침을 하면 별미로 한 번은 먹겠더라구요.

 

우선 봄동을 씻어서 맛을 보니 단맛이 있어요.

거기다 연해서 데치거나 소금에 절이지 않고, 윗대를 두드리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밀가루물에 소금 간 약간 해서 봄동에 잘 묻히고..

넉넉한 들기름에 노릇하게 부침을 했어요.

 

지글지글...

향이 진한 들기름을 먹은 봄동이 투명하게 익어갑니다.

 

봄동도 연하고 묽은 밀가루옷을 얍게 입혀서 금방 노릇하게 익어요.

 

제가 기르고 있는 달래 줄기 서너 가닥 잘라 넣고 만든 양념장에 폭 찍어서 맛을 보니...?

진한 들기름의 향과 겉은 바삭하면서 씹으면 단맛이 나오는 게 생각보다 꽤 괜찮터라구요.

차가워지면, 식용유에 지짐을 하면 맛은 또 달라지겠지만,들기름 넉넉히 넣고 금방 지짐한 봄동전!!

맛,있,네,요.

 

오늘은 늦었으니 봄동.1만....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늬
    '13.1.17 8:45 PM

    아싸~1빠네요...
    저 어제 동네에서 봄동 사왔어요...2개에 천원요...요즘 제일 싸고 맛나고 그러네요..
    아침엔 고추장 된장 들기름 깨소금넣고 무쳤더니 달짝지근 밥도둑이네요...
    남은건 올려주신 봄동전 부쳐야겠어요...^^

  • 손사장
    '13.1.19 8:43 PM

    고추장,된장에 들기름까지 넣어서 무침하면 너무 맛있지요.
    글쎄요, 언제부터인가 들기름이 그렇게 맛있어지더라구요.
    저 나이 먹은 거 맞죠?

  • 2. 샤라라
    '13.1.17 8:50 PM

    맛나보여요...낼 7일장 서는데 한개 잡아와야겠네욤...

  • 손사장
    '13.1.19 8:42 PM

    7일 장? 좋은 곳에 사시네요.
    장이 서면 물건도 싸고 좋잖아요.

  • 3. 맘이행복
    '13.1.17 10:28 PM

    2와 3도 기대할께요
    깔끔하고도 맛나보여요
    내일 마트가서 봄동 있나 봐야겠어요

  • 손사장
    '13.1.19 8:42 PM

    봄동 넣은 억지스런 감자탕도 끓였어요. 억지스런..

  • 4. Erin♡
    '13.1.17 10:37 PM

    일반 배추전보다 봄동번이 훨씬 간단하고 맛있어요 ㅎㅎ

  • 손사장
    '13.1.19 8:41 PM

    훨씬 간단하고 맛도 ,색깔도 더 낫더라구요.

  • 5. 게으른켕거루
    '13.1.17 10:53 PM

    봄동으로 전도 해먹는군요. 아하. 맛있겠어요. 배추전은 좀 느끼한데

  • 손사장
    '13.1.19 8:41 PM

    저도 처음 해 보고 찾아보니 해서 드시더라구요.
    통배추전,저도 맛을 봤는데 특별하진 않터라구요.

  • 6. 느리게
    '13.1.18 12:24 AM

    아..내일 해먹을게요^^

  • 손사장
    '13.1.19 8:40 PM

    해 드셨어요?
    맛은 맘에 드세요?

  • 7. 깍뚜기
    '13.1.18 12:32 AM

    저두 정구지전 첨 먹었을 때는 읭? 그랬는데,
    슴슴하고 고소한 게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 손사장
    '13.1.19 8:40 PM

    정구지? 부추 아닌가요?

    배추전도 슴슴하니 괜찮터라구요.

  • 8. SOYdeSOY
    '13.1.18 2:18 AM

    배추전!! 맛있을 것 같아요!! +_+
    저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만들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손사장님. 콩나물 3000원짜리 유기농 콩나물 아니예욤?
    왤케 비싸징... ㅠㅠ

  • 손사장
    '13.1.19 8:40 PM

    저도 고향 음식이 아니라 고향의 맛을 느끼는 건 아닌데 한 번쯤 들기름에 부침해서 먹어 볼 만 하네요.

    3천 원짜리 콩나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마도 유기농이겠지요?

  • 9. 더나은5076
    '13.1.18 4:41 AM

    일단 들기름부터 사고...ㅎ

  • 손사장
    '13.1.19 8:39 PM

    ㅋㅋㅋ 들기름이 언제적 부터 좋아지게 됐고 맛을 알아갑니다.

  • 10. 행복한연두
    '13.1.18 12:24 PM

    저도 이맛을 잘아는데... 이렇게 해주면 아이들도 서로 먹겠다고 ^^큰애는 쭉쭉 찟어서 어른처럼 먹어요~~

  • 손사장
    '13.1.19 8:38 PM

    이 맛 아시죠?

    식성 좋고 까다롭지 않은 아이들이 성격도 무난한 거 같더라구요.
    제 주변엔 그래요. 행복한연두 님 아이들 성격도 그럴 것 같아요. 털털하면서 야무진...

  • 11. 가을이네
    '13.1.18 3:08 PM

    맛있게따~

  • 손사장
    '13.1.19 8:38 PM

    들기름에 지짐하니 한 번쯤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 12. 짱가
    '13.1.18 10:21 PM

    남편이 맛있다고 하네요. 저도 봄동전 잘먹었습니다 ^^

  • 손사장
    '13.1.19 8:37 PM

    요즘 어렵지 않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전 종류가 아닌가 싶어요.

  • 13. 간장게장왕자
    '13.4.1 5:50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14. 그린쿠키
    '14.2.3 10:11 PM

    꿀꺽^^
    침이 절로 삼켜지네요.
    약간 시든 봄동이 있는데 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 진현 2025.07.26 941 0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5 소년공원 2025.07.26 1,225 1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9,322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7,094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0 진현 2025.07.20 7,276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124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392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468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120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067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84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152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087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697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376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730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94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660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479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88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18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61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950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57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93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200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108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731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