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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곤드레밥

| 조회수 : 9,04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2-21 08:31:20

내가 뭔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고

이틀간 소주 열병을 해치우는 폐인모드로 지냈더니만

오늘 아침에는 마님께서 곤드레밥을 해주시는군요.

 

제철 나물을 말려 이렇게 묵나물로 먹는 맛은 참 색다릅니다.

덕분에 정신이 쬐끔 듭니다.

시원한 무우국 덕분인지.....

 

 



너무 없이 살아서인지

제가 남편구실을 소홀히 해서인지   참 가난한 밥상입니다.

 

순무우김치,  두부조림, 김, 멸치조림, 들깻잎장아찌, 양념장......

 

하지만

간소한 밥상에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아침입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타샤
    '12.12.21 9:09 AM

    제 소울푸드가 곤드레밥이에요~ 왜 이생각을 못 했을까~! 곤드레는 있을리가 없고 청계산가서 한그릇 뚝딱하고 얼마남지 않은 2012년을 섭섭치않게 보내겠어요! 농부님도 내년 농사 대박나세요~!

  • 게으른농부
    '12.12.21 12:51 PM

    소울푸드가 ...... 그렇담 내년 곤드레철에 조금 말려 놓으세요.
    묵나물로 해먹는 것이 훨 맛있는 것 같아요. ^ ^

  • 2. 니만트
    '12.12.21 9:33 AM

    이틀간 소주열병이라니요! 아니됩니다 이러시면! 누가 되었던 우리민초들의 삶은 변치않아요~ 내 가족 내건강은 내가 지켜야지요

  • 게으른농부
    '12.12.21 1:00 PM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앞으로 닥쳐올 -우리가 겪어본 적이 없는 규모의- 경제위기에 대처할
    기초를 다질 정책을 가진 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너나 할것없이 코끼리 코전문가 다리전문가 ......

    모래사장에 콘크리트빌딩을 단단히 구축했지만 빌딩이 넘어가기 직전의 상황에서
    서둘러 그 빌딩을 포기하고 단단한 지반에 차라리 초가를 지어야 함을
    전문가들은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 3. 코스모스
    '12.12.21 9:51 AM

    농부님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소박하지만 아~~주 맛있는 밥상에 정성이 있습니다.
    힘내자구요. 와 우 ----

  • 게으른농부
    '12.12.21 1:01 PM

    그 무엇보다 저희 마님의 정성이 담긴 건강식이죠~
    이틀간 술좀 먹고 났더니 오늘은 형제들 모임이네요.
    오늘 또 죽었습니다. 형들, 매형들이랑 술 처먹을라면...... ㅠㅠ

  • 4. neo
    '12.12.21 9:58 AM

    이런 손가는 음식으로 채워진 밥상이 가난한 밥상이라니... ㅋㅋ 쫓겨나실지도 모릅니다!! 아침도 굶고 출근했는데 침 넘어가네요.. 우리 모두 힘내요! 화이팅!!

  • 게으른농부
    '12.12.21 1:08 PM

    만에하나 쫒겨날 것을 걱정해서 농장에 허접한 움막을 지었습니다. ^ ^*

  • 5. 나나나
    '12.12.21 10:09 AM

    니만트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정말 누가 되었던 우리 삶이 확 바뀌지는 않아요. 내가 건강해야 내 가족이 행복합니다. 본인 몸 함부로 하시면 아니 되어요. 가족 고생 시키는 일입니다.

  • 게으른농부
    '12.12.21 1:13 PM

    그럼요. 당장 바뀌지는 않지만 물의 흐름이 뒤틀리지는 말았어야 하는데...... ^ ^

  • 6. 유쾌한 술꾼
    '12.12.21 11:13 AM

    저도 어제 휴가 내고 소주에 막걸리에 마시고 울다가 자다가 했습니다.

    지난 5년을 울분과 탄식으로 보냈는데 다시 5년을 그리 보내야 한다니....

  • 게으른농부
    '12.12.21 1:14 PM

    그래도 봄은 오겠죠.
    중요한 시기인데 그게 좀 아쉽지만 당선인이 잘 헤쳐 나가기를 기대할 수 밖에요.

  • 7. 보리피리
    '12.12.21 12:38 PM

    밥상이 없어보이지 않습니다!
    속상하다고 술푸면 안됩니다.
    오래살아 좋은 날 봐야되니까요...

  • 게으른농부
    '12.12.21 1:15 PM

    음~ 그래도 뭐 저는 100세를 정년퇴직으로 보고 있는디......ㅋㅋㅋㅋ
    저번에 인간극장에 나온 101세의 어르신처럼 말입니다. ^ ^*

  • 8. 여우
    '12.12.21 12:38 PM

    농부님~~ ^^ 안녕하세요 아니 참~~ 모두가 안녕하시지 못하셔서요-_-
    저와 우리 가족은 완죤 패니상태입니다! 아무것도 하기싫고, 아무말도 하기싫어요,
    TV는 말할것도 없고, 컴도 켜기가 싫어요,
    그 빨강색의 닭얼굴도 너무 싫구요,
    5년!! 언제 갈지~~~ 그래도 이글 보고, 소박한 밥상 보고, 위로받습니다.
    마침 뉴스타파에서 서명운동과 모금한다고해서, 희망을 조금 받아봅니다.~^^
    화이팅~~^^

  • 게으른농부
    '12.12.21 1:17 PM

    그래도 지난 5년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작정하고 사기치려 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여우님도 홧팅~ ^ ^*

  • 9. 함께가
    '12.12.21 10:29 PM

    이틀간 저도 폐인모드(술마시고 자고 밥안하고.)로 지내다가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밀린 일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우리도 움직이기 시작해야죠. 기운을 차리고, 역전하는 그날까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빛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게으른농부
    '12.12.24 8:03 AM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음은 미래에 살고 모든 것은 순간이다. 그리고 지난 것은 그리워 지느니라.....
    그저 현실에 충실하면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

    저는 추가로 이틀 더 폐인모드로...... ^ ^ 돌아가신 엄니 생신이라 형제모임에 그냥 골로 갔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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