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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망했어! 호박전!

| 조회수 : 13,86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14 21:09:55


자게에

순결한 호박반죽이 있다고 레시피 구걸했던 사람입니다 ㅜㅜ

집에 있던 찹쌀 불려서 믹서에 물이랑 갈고

늙은호박 가루 낸 거 섞어서

송편반죽 되기로 완성된 야구공만한 내 순결한 반죽.......

 

일단 반죽 맛이 어떤지 떼먹어보니 너무 너무 써서..

혹시나 싶어서 조금 구워보니..

아..

써요..

ㅡㅡ

ㅜㅜ

 

그래도 나름 3년 묵은 유자청 뿌려서 석류 한알 얹어줬더니

20개월 불쌍한 내 딸...

달고 기름진 걸 별로 못먹어봐서..

저 쓴걸 야금야금 뜯어 먹네요..

 

제 순결한 반죽이 쓴 이유가 뭘까요?

호박가루는 쿠키 만들었을땐 쓴맛 안났고, 그냥 찍어 먹어도 안써요..

 

찹쌀은..

봉지를 다시 보니 2010년 산...

이게 원인일까요?

아님, 찹쌀은 원래 쓴건가요??

흑흑...

아직 엄청 많이 남았는데..

밤에 배고파서 깨면 잠결에 생 반죽 뜯어먹어야 겠어요~ ㅎㅎ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luca
    '12.12.14 9:21 PM

    그릇은 너무 예쁩니다^^;;;;

  • blue-mallow
    '12.12.14 10:23 PM

    감사합니다.. 제가 요리는 못하는데, 그릇은 좀? 만드나봐요~ ㅎㅎ

  • 2. 나타샤
    '12.12.14 9:35 PM

    찹쌀이 원인인듯해요^^

  • blue-mallow
    '12.12.14 10:24 PM

    그런거 같아요.
    시판가루는 쓴맛 나길래 찹쌀 갈아서 썼는데도 쓴맛이 나요ㅜㅜ
    아까워라....ㅜㅜ

  • 3. 니만트
    '12.12.14 9:45 PM

    시판되는 찹쌀가루는 요리에 사용하면 쓴맛이 많이나요 저도 호박죽에 넣었다가 못먹게된 경험있어요~ㅠ 찹쌀을 직접 불려서 빻아서 사용하면 괜찮답니다~ 그리고 사용하신 찹쌀가루는 김치용 풀국에 이용해보세요~^^

  • blue-mallow
    '12.12.14 10:25 PM

    직접 불려서 빻았는데, 이지경이예요ㅜㅜ
    혹시 2010년산이라 그럴까요???????
    어흑..
    아직 많이 남았는데 너무 아까워요~

  • 4. 지혜맘
    '12.12.14 10:56 PM

    님 아까와 하지말고 당장 버리시길 강력히 주장합니다!!
    지난 찹쌀로 맹근 떡을 20개월 아가 한데 먹이다뇨?
    괜히 자다 생반죽 드시고 탈나지 마시고 걍 과감히 버리세욧!

  • blue-mallow
    '12.12.14 11:07 PM

    헉! 냉장고에서 고이 자던거라 냄새 맡아보니 말짱하고 변색되거나 하지 않아서 사용한건데 먹으면 안되는거예요? ..
    전 이삼년 지난 쌀도 맛은 떨어지지만 유통은 하길래 먹어도 되는지 알았어요ㅜㅜ

  • 5. 잠오나공주
    '12.12.14 10:58 PM

    저만 찹쌀이 쓴게 아니었군요..

  • blue-mallow
    '12.12.14 11:07 PM

    사실 전 인절미도 쓰긴한데, 이건 좀 유난해요~

  • 6. 지혜맘
    '12.12.14 10:59 PM

    아니 왜 글 수정이 안됩니다까? 답답하게스리..
    그리고 저 반죽은 이제 순결하지 않습니다.
    이젠 순결을 버리고 하직 하셨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미련을 갖지마세요 고이 보내드리세요.

  • blue-mallow
    '12.12.14 11:11 PM

    그러게요..
    이제 루시퍼같은 반죽이예요ㅜㅜ

  • 7. 닉네임
    '12.12.14 11:43 PM - 삭제된댓글

    찹쌀을 방앗간에서 빻아서 냉동실에 오래보관한후에 시루떡을 해먹었는데 색깔이 노랗게 변하더라구요...

    찹쌀가루에 넣는 소금때문에 쓴맛이 나는거 아닐까요?

  • blue-mallow
    '12.12.15 12:03 AM

    전 그냥 찹쌀 불려서 즉석에서 물넣고 갈아서 쓴거고 소금은 안넣어서, 아마 찹쌀이 묵은쌀이라 그런거 같아요^^; 설탕 소금 간하니 오히려 쓴맛이 많이 감해졌는데, 그냥 수챗구멍으로 고이 보내려구요~ㅜㅜ

  • 8. 날마다행복
    '12.12.14 11:55 PM

    아니요. 찹쌀은 맵쌀과 달라요.. 묵은찹쌀은 원래 쓴법이랍니다. 모르고 사용하신거예요.

    11년 찹쌀은 올해 다먹으시고. 12년 햇찹쌀을 사서드시면 좋겠네요.

  • blue-mallow
    '12.12.15 12:04 AM

    지혜맘님과 날마다행복님 덕에 몰랐던 걸 알게됩니다^^;
    근데 아기가 저거 쬠...먹었는데 괜찮겠죠?
    어흑...못난 애미 만나서 애가 뭔 고생인지...ㅜㅜ

  • 9. 털뭉치
    '12.12.15 7:47 AM

    찹쌀 묵은 건 써요.
    찰밥을 했는데 써서 친정엄마에게 여쭈었더니
    묵은 찹쌀은 쓰다고 그러시더라구요.

  • blue-mallow
    '12.12.15 1:58 PM

    찹쌀이 문제였나봐요..
    혹시나 아기탈날까봐 이곳저곳 검색하고 물어보고하니
    다행히 묵은찹쌀 약으로 쓴다는 이야기까지 있어서 한숨 돌렸어요.
    늙은호박가루는 요번에 다 털어넣어서 버렸고ㅠㅜ
    담번에 단호박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10. 물방울
    '12.12.15 12:06 PM - 삭제된댓글

    만든 그릇이라니 다른 그릇들도 궁금하군요^^;;;;;;
    그릇 아주 아주 맘에 들어요^^

  • blue-mallow
    '12.12.15 2:01 PM

    앗! 아.주.아.주. 두번씩이나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만든거 안쓰고 다 쳐박아놨는데 이제 종종 꺼내써야겠어요^^

  • 11. 레드크리스탈
    '12.12.15 7:22 PM

    제목만 보고 아니 호박전같은걸 망치기도 하나?했는데(애호박전으로 생각 ㅎㅎ)그 호박이 아니였네요.
    찹쌀이 원래 좀 씁쓸한 맛이 나기도 하는데 가루여서 더 심했나요?
    묵은 찹쌀로 떡했는데 못먹을정도 아니였는데..
    그런데 만드신 그릇 이름이 궁금해요.
    접시도 아니고 공기도 아니고 ???

  • blue-mallow
    '12.12.16 1:28 PM

    간 하나도 안하고 순결한 찹쌀 호박가루 물이여서 더 썼나봐요~
    소금.설탕 넣으니까 보통 쓴 인절미맛! ㅜㅜ
    실패원인은 묵은 찹쌀 간 실종
    이었나봐요~~


    그릇은 같은 디자인의 a4사이즈 도자기 매트 위에 올려서 간단한 에피타이저나 티푸드 올리려고 만든건데

  • blue-mallow
    '12.12.16 1:30 PM

    도자기매트가 깨져서 그냥 뒤집어서 샐러드 조금 담거나 작은 화병으로 써요^^
    그릇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 12. 달별
    '12.12.15 8:17 PM

    ㅋㅋㅋ 전 요리는 개뿔 하나도 모르구요
    그냥 원글님 귀여워요 ^^

  • blue-mallow
    '12.12.16 1:32 PM

    앗!.. 제가 좀 까칠한 외모라 귀엽단 말 엄청 오랜만이예요~~^^ 아흣~ 뿌듯!

  • 13. 마리
    '12.12.16 8:35 AM

    동지도 다가오는데 팥죽에 새알심으로 넣어보세요...
    묵은찹쌀은 약으로도 쓰는데....

  • blue-mallow
    '12.12.16 1:34 PM

    순결을 잃었다 하여 이미 수챗구멍님과 상봉하셨어요ㅜㅜ ㅎㅎ
    혹시라도 또 냉장고에서 발굴해내면 소금간 좀 해서 새알심하겠습니다^^

  • 14. 작은정원11
    '12.12.17 6:02 AM

    덕분에 저도 하나 배웠어요. 그런데 따님이 보고싶어요. 몹씨 이쁠거 같아요.

  • blue-mallow
    '12.12.17 12:52 PM

    우리딸...매우 많이 몹시! 장군감입니다!!!
    담에 기회가 되면 살짝 올려볼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 15. 짱가
    '12.12.17 3:58 PM

    ㅜ 구워보라고 한 사람입니다
    묵은찹쌀인줄 알았음 그냥 버리라고 했을텐데 흑~

  • blue-mallow
    '12.12.18 5:02 PM

    짱가님~~ 눈물은 뚝!
    저 찹쌀은 순결의 강을 건넜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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