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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무밥,, 그리고...^^

| 조회수 : 14,56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2-05 23:56:00

네.. 맞아요..

저 요즘 하루에 네끼 먹어요..^^

다행히 특별한 입덧은 없고.. 그냥 계속 속이 더부룩하고.. 냉장고 냄새에 예민해지고 하는 그런 정도..?

축복이죠..^^

먹고 나면 계속 속이 더부푹하다가 한순간 속이 빈 것을 느끼면 뭐라고 어서 채워넣어야 합니다.

안그럼 그때부터 먹고 싶은 것들이 계속 생각나면서 곧 욕구불만 상태가 되기 때문이죠..ㅠㅠ

오늘.. 눈도 오고 해서.. 요즘 히트레시피나 키톡에서 유행인 (곧 대박 유행예감!!)  무밥을 오늘 저녁으로 해먹었어요..


얼마전에 이동네 할머니께서 해주신 무밥을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할머니는 쌀과 무우에 들기름을 살짝 끼얹으신후 뒤적거리신다음에 밥을 지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무우와 쌀을 섞는데... 무우를 좀 남겼다가 쌀 위에 좀 얹어 줘야 무즙이 골고루 밥에 밴다고.. 하는 팁까지 알려주셨어요.. 참고하세요..

양념간장 얹어서 한그릇 뚝딱!  (저렇게 먹고 실은 저 만큼 한번 더먹었어요..^^)

양념간장은 육수를 추가하시던지 해서 조금 묽게 만드시는게 짜지 않으면서 골고루 비벼지는 포인트일것 같아요

바닥에 눌은 누룽지는 또 얼마나 맛있던지.. 누룽지에 무향과 무즙이 배어서 촉촉하던 그 맛!! (아 다시 먹고 싶다..)


 

무밥 꼭 한번씩들 해보셔요..

아래로는 요즘 땡겼던 것들요..

임신을 하니.. 많은 분들이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어보시는데..

정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 입니다.

전 특별이 한가지음식이 먹고 싶은게 아니고.. 그냥 모든게 다 먹고 싶어요.. (우리 땅콩이가 뭐든 잘 먹는 아이가 되려나봐요..)

제가 중학교때 제일 인기 반찬이었던 소세지 부침 (그때 잘 사는 애들이 햄으로 갈아타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언제나 갑인 반찬이죠..

(실은 스텐 팬에서 성공한거 자랑하고 싶어서 올려요..^^ 엄청 뿌듯했거든요..^^)


잘 익은 총각김치 살짝 씻어서 썰어 넣고 싼 김밥


 

어쩌다가 분식집에 가면 언제나 고민끝에 선택하게 되는 메뉴.. 김치 볶음밥..


 

오랫만에 에스더님의 식당맛 불고기를 대량생산 한후

저는 낙지와 버섯을 잔뜩 넣고 불낙전골 스탈로 해먹었어요..

무려 낙지 두마리 투척!!

 


 

아니..

여기 까지 읽으신 분들..

무슨 4개월 임산부가 저래..  냄새 때문에 음식을 못 해먹어서.. 살이 쪽 빠져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말씀드렸잔아요.. 저 하루에 네끼 먹는다고..

돌아서면 배고파요..

이러다가 산후비만 되는거 아님?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또 이렇게 맘편히 먹고 싶은거 다 먹어 보겠냐.. 하는 생각으로 한끼 한끼를 먹고 있답니다.

이렇게 먹고 나면 피곤하더라구요.

그러면 또 한숨 자주시고..^^

그리고

제가 사는 곳은 시골이고.. 그나마 외식메뉴가 다양한 시내로 나가려면 차로 한시간을 가야해요..ㅠㅠ

그러니 냄새가 나고 힘들어도 해먹는 수밖에..ㅠㅠ

아래는 보라돌이맘님의 납작주물럭이에요..

한때 82에서 대유행했던 레시피이죠.

제 냉장고에서 떨어지지 않는 메뉴..^^

저는 이 납작 주물럭을 알고 나서부터.. 해물동그랑땡 뭐 이런거 끈었습니다.

왠만한 인스턴트 동그랑땡 같은거보다 백배 맛있어요.. 만들기도 간편하고..

다시한번 보라돌이맘님 감사드립니다.

케챱 뿌려 먹으면 대박!!


 

 

그리고..

어느날 도착한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햄버거 패티 여러장, 불고기 양념한것, 묵은지 찜, 소고기국, 들깨배추국등등이 가지런히 들어있었어요.

친정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서 임신해서 고생한다고

 어느 82느님께서 정성껏 싸서 보내주신 국과 반찬들..

 저 이거받고 진짜 울컥했답니다.

얼굴 한번 뵌적 없는 사이인데

 

 

  박스 뜯으면서부터 그 냄새에 끌렸던 묵은지 찜.

 그 자리에서 바로 데펴서 밥 한그릇 뚝딱 하고

두시간 있다가 다시 한그릇 뚝딱 먹었다죠


다음날... 한번 더 먹고.. 바닥에 깔린 국물을 따라 버리려는데 그것까지 아까운 생각이 들었던..묵은지찜..

 

웨지 감자 구워서 멋지게 셋팅했던 햄버거 스테이크!  패티가 어찌나 촉촉하던지..


무려 불고기^^

 


 

이리하여 어느날 밥상을 차렸는데 차리고 보니 모두 협찬 받은 것들로만 채워져 있지 모에요..

저는 부모님이 농사를 안지으셔서인지..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협찬 불고기, 협찬 들깨 배추국, 협찬 동치미 (지난번 제 게시글 기억나시죠?)

저기 고추도 동네 어른께서 주신것,

저기 저 된장도 (아시는 분은 아실듯)  예전에 장터에서 물건을 주문을 했는데 본품 보다 덤이 더 컸던 바로 그 협찬 된장^^

저것 말고도 매운 소고기국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임신했다고..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만큼 우리 땅콩이를 작은 것에 감사할줄 알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릴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키워야 할텐데.. 하며 마음을 다지곤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도 이렇게 먼저 손을 내밀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2.12.6 12:10 AM

    낼 아침먹을 빵 예약모드 돌려놓고 왔더니 땅콩이엄마 글이 딱 보이네요.
    입덧없이 드실수만 있으면 많이 드세요.
    그래야 울땅콩이 건강하게 클거란...ㅎㅎㅎ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1 AM

    설마 제빵까지 하시는 거에염? 여자들 부끄럽게^^

  • 2. 이피제니
    '12.12.6 12:20 AM

    처음 몇달은 힘드실텐데 그래도 잘 챙겨서 드신다니 참 다행입니다.
    뒤늦게나마 임신 축하드리며, 건강하게 태어 날 아가를 위해 영양가있는 음식 많이 많이 드세요.
    분명 엄마 닮아서 예쁘고 총명한 아가 출산할 것이라 믿어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2 AM

    이피제니님 멀리 벨기에에서 댓글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이피제니가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셔요..^^

  • 이피제니
    '12.12.8 2:11 AM

    이피제니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쓴 라신의 희곡에 나오는 주인공이예요
    뜻이 궁금하시면 구글에서 라신의 이피제니 줄거리를 한번 읽어 보세요

    제가 처음 벨기에 왔을 때 연극 이피제니를 LP 로 구입해서 불어를 배웠기 때문에 더욱 인상이 깊었던 것같아요

  • 3. 토통이
    '12.12.6 2:16 AM

    임신 축하드려요..^^
    저도 입덧이 먹는 입덧(?)이더라구요. 그저 다 먹고싶고 ㅋㅋ 식탐부리고 그랬어요. 그래도 6개월까지는 몸무게가 오히려 약간 줄더니.. 딱히 고칼로리를 섭취한 것도 아닌데 두둥 막달에는 +20kg.. 먹고싶은거 참아가며 체중관리했죠.
    그래도 낳고 세달만에 다 빠지더이다 ㅜ.ㅠ
    먹고싶으신거 몽땅 드셔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3 AM

    토통이님..
    모유수유하면 다 빠진다는 말만 굳게 믿고 버티는 중이랍니다.. 감사합니다..

  • 4. 오늘
    '12.12.6 6:02 AM

    택배 박스 보구선 친정 어머님께서 붙여 주신지 알았어요.
    맛난 음식 보다도 따뜻한 정에 너무 너무 행복하셨죠?
    사진으로 보는것 만으로도 맘이 따끈하게 데워지내요.
    저도 연말에 친구집에 가면 저 책 손에 넣을수있답니다.


    고독은 나의 힘님~~땅콩이랑 알콩달콩
    즐겁게 지내시길바래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6 AM

    오늘님.. 연말에 또 뭉치시는거에요?
    택배열어보는 순간 정말 울컥했지뭐에요.. 키톡은 진짜 사이버게시판의 최후의 보루인것같아요..

  • 5. montana
    '12.12.6 6:53 AM

    택배 상자 멋지네요. 벅차시겠어요. 제일 부러운건 밥상 위에 놓인 풋고추에요! ^^ (청량고추일까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6 AM

    몬타나님.. 풋고추 한번 키워보심이 어떠세요? 쳥량은 아니었구요..^^

  • 6. 스노캣
    '12.12.6 9:19 AM

    와.. 훈훈한 협찬이네요.
    순산하시길 바래요.

    잘 먹고 엄마 배속에서 행복하게 자란 아이가 자라서도 행복하다고 하네요.

    맛난 포스팅 잘 보고 가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7 AM

    스노캣님 감사하비다.. 근데 잘먹어도 너~~~~~~~~무 잘먹는 것 같아요.. 이러다 말겠죠?^^

  • 7. 저푸른초원위에
    '12.12.6 11:01 AM

    인연이란....참....^^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7 AM

    저푸른초원위에님..
    이렇게 묘한 댓글 남기기 있기 없기!! ^^ 감사합니다.

  • 8. 발상의 전환
    '12.12.6 11:05 AM

    그 시기를 돌이켜보면...
    내 뱃속에 천길 낭떨어지가 있는 게 아닐까 싶었던...뒤돌아서기만 해도 마냥 배고픈 그런 시절...
    마음껏 드세요!!!!!
    그리고...










    웰 컴 투 실미도...
    (쓰고보니 환영이 아니라 호러물 카피 같은 스멜?)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8 AM

    발전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근데 진짜 이렇게 겁주시기에요?

  • 9. 니만트
    '12.12.6 11:46 AM

    애낳고 나면 살빠진단 말에 온갖 식탐 다부렸어요~ 애가지금 고딩입니다~ㅠ 언제 살빠지나요? 더 기다려야하나요?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마시고요 영양가있게 골고루 드시며 꼭 운동하세요~꼭!!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39 AM

    니만트님. 이 모든 말들이 감언이설이었던가요? 진짜 그런건가요? 사람은 원래 믿고 싶은것만 믿는다던데.. 제발 감언이설이 아니길...ㅠㅠ

  • 10. 나우루
    '12.12.6 2:59 PM

    주변분들과 관계도 더 돈독해지시고 참 땅콩이가 효자?(아들이 아니고 자식 자!) 노릇을 하네요.
    고독님도 입덧이 안심하시다고 하셔서 다행이에요 ^^:;
    제 아내는 ... 오히려 공복이면 입덧을 해서 먹을것을 달고 사는중이에요 ㅋㅋ

    고독님 혹시 임신출산유아대백과? 라는 책 사셨나요. 그 국민.. 임신출산관련책이요 !! 삼x출판사 인가에서 나온.
    안사셨으면 추천해요!!!

    암튼 몸조리 꼭~~~ 조심조심 잘하세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40 AM

    나우루님.. 미쿡은 잘 다녀오셨쎄요? 미쿡 구경좀 하게 후기좀 빨리 올려주셈..

    저도 계속 소화안되는 느낌이다가 갑자기 배가 허전하면 그 순간부터 속이 안좋아져서 뭐라도 먹어야 하더라구요.
    즉 절대 공복상태를 만들지 말것!!

  • 11. 깍뚜기
    '12.12.6 3:36 PM

    임신 축하드려요~~
    잘 드시니 얼마나 다행이세요!
    건강하고 평화로운 시간 되시길 빌어요

    협찬 음식도 참 훈훈하네요 :)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41 AM

    깍뚜기님.. 그렇죠? 훈훈하죠? 요즘 눈때문에 집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데.. 저 박스사진을 다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12. 셀라
    '12.12.6 3:42 PM

    어머~ 고독은 나의 힘님!!!
    오랜만에 키톡 들어왔는데... 땅콩이 소식이 떠~~~~~~~~억!!!
    땅콩이 소식을 정말로 기다리던 1인이라능^___^
    입덧이 심하지 않으시다니 땅콩이가 효자?인가보네용^^
    전 키톡 발도장은 당분간 못찍을듯 싶어요(무기한)ㅜㅜ
    추운날씨 건강조심하시구요~ 땅콩이와 알콩달콩~~~~하세요^^

  • 고독은 나의 힘
    '12.12.7 9:42 AM

    셀라님..
    안그래도 엊그제 셀라님이 가르쳐주신 참치미역국 끌여먹으면서 요즘 셀라님 왜 안오시나.. 하고 궁금했었는데
    무슨일 있으신건지.. 빨리 돌아오셔요..^^

  • 13. 다이아
    '12.12.6 5:56 PM

    입덧을 안하신다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그것도 축복이에요. 저도 심한편인 아니었는데
    주변 입덧심한분들 보면 거의 죽다 살아나요. 만삭때까지 입덧해서 만삭때도 아기갖기전 몸무게를
    유지한분도 계셨는데 분만 겨우 하셨어요. 힘이 없어서...

    아기를 뱃속에 갖고 있을때의 느낌... 힘들기도 하지만 그 느낌은 정말 특별해요.
    애둘을 연년생으로 키우느라 저도 만만치 않은 실미도 생활을 했지만 그 시절이 그리워요.
    왜 그렇게 못키웠는지... 왜 그렇게 힘들어 했는지... 후회도 되구요^^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출산하는그날까지 건강하세요.

  • 14. 우화
    '12.12.6 7:02 PM

    역시 씩씩하게 살고 계시네요.
    고독새댁은 그저 즐겁게 맛있는것, 땡기는것 먹으며 그 기간을 즐기세요.
    아! 나도 맛있는 저 밥상 먹고싶다.
    (임산부 밥상을 탐하는 나는 뭐란말인가? ㅜㅜ)

  • 15. jasmine
    '12.12.6 7:38 PM

    지금이 제일 편할 때에요. 하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다 다니세요.
    앞으로 3,4년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거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거에요.
    집에만 박혀있지말고 배 나와도 다 해보시길...
    저는 수영하시라고 하고싶은데...^^;;

  • 16. kara
    '12.12.6 7:51 PM

    제가 왠만하면 댓글을 안다는데ᆢ
    부러워서요ᆢ^^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 이렇게 한아름 챙겨주셨다 하니 그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사실 제가 지금 몸이 안좋아서 혼자 챙겨먹기 힘든 상황이라 옆에서 누군가 조금이라도 그렇게 도왖ㄷᆞ면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잘 드시고 태교 잘 하시구요 건강하게 출산하세요~

  • 17. 진부령
    '12.12.6 10:38 PM

    안녕하세요
    키톡엔 웬만하면 눈팅만 하는데
    오랫만에 댓글달아봅니다.

    22살 첫임신에 밥이 얼마나 땡기는지 돌아서면 배고프고
    자다가도 배고프고
    시집살이에 먹는 눈치는 안봤지만
    시어머니께선 지금도 가끔 그때 먹보노릇하던 일 말씀하시면 놀리십니다

    많이 드세요 댕기는것 좋다는것 생각나는것
    야무지게 찾아드세요^^
    많이드시고 많이 움직이시고 눈길 조심조심 다니시구요^^
    예쁜 이야기 기다립니다.^^

  • 18. 두리빵
    '12.12.6 10:59 PM

    도전기 위에 이렇게 훌륭한 무밥 사진을 올려주시다니!
    무를 쌀과 섞고 또 위에 올린다! 이런 것도 레시피에 써 있어야 하는데~
    기억해야겠습니다^^

  • 19. 수퍼우먼
    '12.12.7 1:44 AM

    첨으로 댓글 남겨봐요. 고독님 처녀 시절 키톡글부터 항상 엄마 미소 띄며 혼자 봤었는데..

    뒤늦게 땅콩이 가지신 거 축하드리고... 정말 입덧 없으신거 축복이예요.

    전 연년생 가지면서 두번 다 출근길 지하철역마다 뛰어내려 토하고 그랬던 악몽이 떠오르네요.

    그래서 임신 초반에는 중학교 때 몸무게까지 갔었다는... 물론 중후반에 다 회복해서 16킬로까지 불었었지만요.

    그리고 해외 사는 저로선 친정 엄마 마음 같은 저 택배 상자 보니 괜히 울컥해지네요.

    나름 김장이라고 하고 남은 무 몇개 있는데 주말에 해먹어야 겠어요.

    그럼 쭈욱 맛난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뱃속 땅콩이 잘 키우세요 ^^

  • 20. annabell
    '12.12.7 5:57 AM

    땅콩이 효자임에 틀림이 없어요.
    입덧이 심하지 않다고 하시니까요.
    저도 입덧이 심해서 초기엔 아무것도 못먹고 먹으로 바로 그랬답니다.
    고독님을 위해서 저렇게 정성 들인 음식을 보내신 분은 복받을거예요.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땅콩을 위해서도 고독님을 위해서도 늘 조심하시길 바래요.


    입덧얘기하니까 한마디,,,,영국 윌리엄의 와이프인 케이트가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잖아요,그래서 요즘 그것때문에 말들이
    많네요.좋은 소식이긴한데 왕족이라 별나다고.^^
    보통 이정도로 심하게 입덧을 하면 쌍둥이나 세쌍둘이인 경우가 많다고하네요.

  • 21. uare
    '12.12.7 5:59 AM

    저도 운동하라에 한표.
    제친구는 임신 7개월말까지 저와 꾸준히 조깅했어요. 그후 출산까지는 수영에 올인.
    지금은 유모차 밀면서 뛰구요. 회복도 빠르고 임신전 몸매도 곧 되찾더라구요.

    받으신 따뜻한 선물을 보니 역시 키톡은 고향같은 느낌.

    쭈욱 건강하게 + 행복한 마음으로 잘 지내시길.

  • 22. montana
    '12.12.7 12:13 PM

    고독님, 위에 임신출산 관련 책이 나와서 말인데요, 혹시 미국 책 구하실 수 있으면 "What to expect when you're expecting" ISBN-13: 978-0-7611-4857-9 꼭 읽어 보세요. Pregnancy bible 이에요. 두 아이 임신하고 출산할때 엄청 도움 많이 됐어요. 이보다 더 유용한 책은 없을거 같아요.

  • 23. 루이제
    '12.12.7 2:39 PM

    무밥..나이는 사십도 넘은게,,입맛은 초딩이라,,밥에 뭐 섞는거,,무서워해요..ㅋㅋ
    사실 가지밥 열풍 불때,,누군가 가지가 축축,,흐물해진다는 말 듣고, 바로 접었거든요.
    그 질감이 상상되니..영..엄두가 나야 말이죠.
    무밥은 고독님 말씀 듣고, 한번 해보고싶어요..들기름 넣고,,완전 건강밥이겠죠.

    근데,,,,,누가 그리 천사같으신 분이 있나요? 복받으실거에요.
    궁금해요..ㅎㅎ..쓸데없는 호기심이 많은 저란 녀자.ㅋㅋ

    드신 음식들을 주루루 보니까,
    제가 둘째 낳을때..먹던것들,,,첫애때는 않먹던 것들이 눈에 띠네요..주로..단백질류..
    땅콩이가,,남아일 확률이 51% 입니당~

  • 24. 꼬꼬와황금돼지
    '12.12.10 4:43 AM

    입덧 심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전 완전 죽다살아났는데,..ㅜㅜ
    땅콩이가 정말 뱃속에서부터 효자/효녀인가봐요~^^
    운동도 적당히 맛난것도 챙겨드시고 건강하고 즐거운 임산부생활하시기를 바래요~~^^
    키톡에 이렇게 따뜻한 정이 오가는거보니 제가 받은양 너무 기분 좋네요~~

  • 25. 보라돌이맘
    '12.12.10 9:02 AM

    고독님표 무밥.. 어찌나 맛나 보이는지...
    그냥 보기만해도 식욕이 확 살아나는걸요.
    요새 무 하나 사오기가 겁 날 지경입니다.
    어느새 바로바로 없어져 버리는데... 그리 자주 먹어도 질리지도 않고요.
    그만큼 요새 무가 참 달큰하니 뭘 해 먹어도 입에 착 붙고 꿀맛이니...
    몸에도 참 좋다고 하니 지금처럼 제철무 많이많이 드세요.


    그나저나...
    우리 땅콩이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얼마나 야무지고 건강하게 크려고 그러는지...
    하루 네끼 드셔도 좋아요.저도 그 때 그랬답니다.
    걱정마시고 드시고 싶은 것 골고루 많이많이 드세요.
    엄마가 이렇게 입맛도 달게 돌고, 음식도 잘 드시니...
    정말로..참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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