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 동치미가 이 동치미는 아닌가벼!!!-레시피 첨부

| 조회수 : 12,406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12-04 10:09:59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동치미가 아닐바에야 걍 국제백수표 동치미가 나갑니다.ㅋㅋ

- 저도 엄청 궁금해요. 후기 올려주삼. 

무의 자태와 서로 어우러진 매무새가 조금은 섹시해보여도 그 맛은 옛날 시골 외할머니의 그것처럼 소박하고 담백하며 약간은 투박한 바로 그것입니다.

동치미 국물은 혀로 맛보기전에 코의 점막에 톡 쏘며 맛있다고 자진 신고를합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혀의 차지가 되는것이지요.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것조차 동치미 앞에서는 사치요 망각의 이슬일껍니다.

오늘은 서론이 조금 기네요. ㅎㅎ

마음의 여유로움이 점차 사라져가는 나이가 되다보니(저만 그런가봐요) 눈으로는 다하는데 몸만 바쁘네요.

평생을 두고 먹고자하는 치열함이 없어도 늘 고민이 음식준비와 상차리기입니다.

뭐 쉽게 뚝딱! 요술방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지만-아님 우렁각시라도-어른들 말씀처럼 음식에는 정성이 깃들어야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오늘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계절이 바뀌길 기다리면서 또 철따라 나오는 식재료 각각의 맛을 고대하면서 그렇게 한 해 한 해 지나가나봅니다.

10월 중순에 지고추를 담으면서 "올해는 동치미를 조금만 해야지"하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손이 커서 장만보러가면 많이 사재끼니 일만 엄청 많아지거든요.


지고추도 항아리에 꽉채워서 두개나 담았고......ㅠ.ㅠ


동치미용 다발무도 16단이나 사버렸네요.

무청시래기도 엄청많고......ㅠ.ㅠ


씻고나서 손질한 후 무게를 달아보니 82.4키로.....

그런데요. 신기한것은 아무리 많이 해놔도 다 없어진다는거.....ㅎㅎㅎ

그것도 맛이 들자마자 1주일 이내에 쏴~~악....


무 손질 포인트를 말씀드릴려고 윗사진에서 확대한 사진이에요.

저는 동치미 담을때는 보통 깍두기나 섞박지 담을 때처럼 무와 줄기 부분을 싹둑 자르지않고 무청을 손으로 비틀어 따낸 다음 칼로 손질합니다.

동치미는 거의 통무로 담기 때문에 무의 생장점이 남아있는게 무 속 깊이 잘 절여지는것 같아요.

아! 참 그리고 저는 무를 절였다가 동치미를 담아요.

약 보름이면 익고 모자라면 12월이 다 가기전에 또 담지요.


11월 17일 저녁 늦게 담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어제 찍은것이구요.

딱 보름이 지났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내일도 행복하시고 늘 꿈꾸시는대로 이루시기를.....

메리크리스마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는동안
    '12.12.4 11:07 AM

    제동치미랑 똑같네요
    뚜껑열어보고 깜놀했어요
    색깔이 핑크빛이 감돌아서
    가만생각해보니 홍갓을넣어서 ...ㅠㅠ
    담엔 청갓을 넣어야겠다는

  • 국제백수
    '12.12.4 4:41 PM

    청갓을 넣으면 노란빛이 도는 희뿌연한 색이죠.
    개인적으로 핑크가 좋다는...

  • 2. Stella5
    '12.12.4 1:07 PM

    감사합니다 남편이 동치미 무지 좋아하는데...우선 1/4 량으로 줄여서만들어 보겠습니다~ ^^

  • 국제백수
    '12.12.4 4:42 PM

    아마 급 후회하실껄요...ㅎㅎ
    또 담게되실꺼란...

  • 3. 자연
    '12.12.4 1:07 PM

    ㅎㅎ 저도 김장때 남은홍갓 넣어서
    국물색깔이 이쁩니다
    맛이 들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예요
    청갓 홍갓 생각도 없이 넣었더니....

  • 국제백수
    '12.12.4 4:43 PM

    음식하다보면 그런맛도 있어야지요.
    맛나게 드세요.

  • 4. 발상의 전환
    '12.12.4 2:53 PM

    아, 맛있겠다...
    국제백수님 댁에 놀러갈 때는 군고구마 같은 거 싸가지고 가면 좋겠어요.ㅋ
    도운 것도 없이 먹을 생각만ㅋㅋㅋ

  • bistro
    '12.12.4 3:27 PM

    군고구마 싸갈 게 아니라 고구마를 한 40키로 배달을 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더 필요할까요?? -_-;;;

  • 발상의 전환
    '12.12.4 3:38 PM

    좋은 생각이에요.
    고구마는 제가 시킬테니 굽는 건 사돈이 하세요.
    낙장은 불입입니다.

  • 국제백수
    '12.12.4 4:46 PM

    꼭 기억하고 있어야겠단...
    오븐에 구워도 되고 참나무 숯도 있어요.

    그런데 bistro님!
    고구마는 얼기전에 배달해서 후숙을 해야......

  • 5. 조금느리게
    '12.12.4 3:06 PM

    이웃과 마구 나누어 드시나봐요.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 국제백수
    '12.12.4 4:49 PM

    네. 맞아요.ㅎㅎ
    익었다고 말하기전에 다들 먼저 물어보신단...
    다음주에 한 번 더 담아야해요.

    강화 선원면 연리로 오세요.ㅎㅎ

  • 6. 이피제니
    '12.12.4 5:31 PM

    해외사는 저한테도 나누어 주세요
    이곳에서는 귀해서 못 먹는 동치미랍니다

    아드님 첼로 연습은 꾸준히 잘하고 있지요 ?
    제가 첼로를 좋아하기 때문에 첼로곡을 자주 듣거든요

  • 국제백수
    '12.12.4 6:23 PM

    우리 식재료가 없는곳에 계신가봐요.저는 외국 다닐때 국내 씨앗을가지고 다녔더랬죠.아들놈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다음주쯤 산토리홀에서 연주한것 올릴려구요.ㅎㅎ

  • 7. 웃음조각*^^*
    '12.12.4 5:44 PM

    국제백수님댁 동치미 한그릇 먹고싶당~
    서리 살짝 낀 동치미 국물을 눈내리는 밤에 뜨끈한 아랫목에서 아삭~~한 무와 시원한 국물을 먹으면 캬~~~~~~~~

  • 국제백수
    '12.12.4 6:25 PM

    그쵸?
    만드느라 잠깐 수고한것에 비하면 누리는 행복이 너무커요.

  • 8. 들꽃
    '12.12.4 11:35 PM

    이 늦은 밤에
    딸 아이가 식빵에 땅콩잼 듬뿍 발라서 먹으라고 주는 것을
    절대 마다하지 않고 먹었는데......

    그러고나서 동치미 사진을 보니
    컴퓨터에 얼굴 박고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국제백수님 솜씨로 만드셨으면
    맛은 보장 되는 것~!!

  • 국제백수
    '12.12.5 9:03 AM

    ㅎㅎㅎ 머리가 지끈 무거웠는데 웃고나니 좀 가볍네요.

  • 9. 싱그러운바람
    '12.12.5 1:07 AM

    만들어놓은 지고추가 없는데
    안넣고 담으면 맛이 많이 부족할까요?
    붉그레한 동치미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넣어둘데 없는데도
    조금이라도 담아먹고 싶네요 ㅠㅠ

  • 국제백수
    '12.12.5 8:51 AM

    지고추는 꼭 넣으셔야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도 팔아요.
    꼭 성공하시길...

  • 10. esther11
    '12.12.5 2:11 PM

    정성이 듬뿍 들어간 동치미가 너무 맛나게 보이네요.
    내년에는 레시피 대로 담아 볼랍니다.
    국제백수님, 멋져요.

  • 국제백수
    '12.12.5 7:31 PM

    ㅎㅎ지금 담으셔도 되고요.
    매실엑기스 100~150ml정도 넣으시면 톡쏘는 맛이 더 강해요. 참고하시길...
    고맙습니다.

  • 11. 꼬꼬와황금돼지
    '12.12.5 5:40 PM

    동치미,..겨울에 시원하게 톡쏘는 그 국말맛~~너무 그립네요~
    이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사다 담아봐야겠어요~~^^

  • 국제백수
    '12.12.5 7:36 PM

    맞아요. 무 서너개만 넣고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동치미 국물에 지고추 썰어넣고 칼칼한 갓도 넣고 국수말이하면 진짜 듁음입니다.ㅎㅎ

  • 12. 퍼플트리
    '12.12.5 6:34 PM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이렇게 큰통에 담으시면 어디다 보관하시나요??

  • 국제백수
    '12.12.5 7:41 PM

    다 익은 다음에 보관이 걱정이죠.
    이때쯤이면 김치냉장고도 김치로 꽉차있고요.
    저는 그냥 나눠먹고 조금만 냉장고에 둬요.

  • 13. bluebell
    '12.12.5 8:39 PM

    아응~ 시원하게 한사발 먹고 싶다~~
    색도 곱네요^^

  • 국제백수
    '12.12.6 9:28 AM

    옆집사시면 얼른 갖다드렸을텐데...ㅎㅎ그냥 핑크, 분홍이 아니고 오방색중 하나에 기깝죠...

  • 14. 히야신스
    '12.12.6 7:17 PM

    저희 시어머니는 백수님하신거랑비슷 한데 간간하게
    하셔서 나중에 먹을때 물을섞어서 먹게 하시데요ᆢ
    백수님도 그렇게드세요?

  • 국제백수
    '12.12.6 8:39 PM

    저도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입에 딱 맞으면 상해요.
    먹기 하루전쯤에 물을 약20%정도 넣고 간을 맞춰서 냉장고에 넣어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8 6월 밥상 3 백야행 2026.07.01 1,389 0
41187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2 챌시 2026.06.27 3,363 2
41186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beantown 2026.06.24 4,574 3
41185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0 챌시 2026.06.11 6,983 3
41184 미국의 졸업 시즌 21 소년공원 2026.06.08 7,342 4
41183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hoshidsh 2026.06.06 5,603 3
41182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6,017 5
41181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3,517 5
41180 오랜만에 왔어요 8 juju 2026.05.31 4,365 2
41179 아침은먹었나요? 10 하얀쌀밥 2026.05.25 7,054 3
41178 마늘쫑파스타 5 점점 2026.05.16 7,877 4
41177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챌시 2026.05.15 7,642 6
41176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8,740 3
41175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5,642 8
41174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6,481 3
41173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6,262 4
41172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10,347 3
41171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535 2
41170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7,446 3
41169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6,022 3
41168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884 6
41167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508 4
41166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3 소년공원 2026.04.08 11,180 2
41165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10,096 8
41164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10,369 6
41163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398 9
41162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707 5
41161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1,050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