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요리하면 한두장씩 찍다보니 사진도 제법 모여서
오랜만에 사진 들고 놀러왔어요.
^^
첫애때는 매끼 새로운 이유식과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먹였는데
아놔...둘째는 어림도 없네요.
ㅠㅠ
맨날 똑같은 메뉴가 저도 지겨워서
엘비스님 이유식폴더를 또 열심히 쳐다보다가 당첨된 메뉴.
저수분잡채는 오랜만인데
당면이 살짝 더 불었음 훨씬 맛있었겠다 싶었어요.
재료가 있으니 어른잡채도 같이 만들어봅니다.
같이 저수분을 시도하긴 했는데....
당면이 좀 덜 부는거 같길래 당면만 살짝 데쳐서 넣었더니
이게 떡지고 난리가 아닌......
어설픈 잔머리는 쓰질 말아야겠구나.
또 깨닫고.
-_-
그래도 또 잡채올려서 한그릇 후루룩~ 먹었지요.
아... 아기잡채도 완전 반응 폭발적!
연신 아~아~ 해서 이렇게만 먹어주면 뭐든지 해주마. 하는 맘이 들었어요.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감자샐러드넣고 샌드위치스러운 빵도 해봤는데
식빵과 감자샐러드가 붙지않고 자꾸만 떨어져서
빵집샌드위치들은 어쩜 그렇게 이쁘게 만들어지는걸까
매우 궁금했던 날이였어요.
완전 따로국밥이 따로 없었다는...;;;
여전히 일주일에 한번쯤 김밥도 싸먹고.
오랜만에 두부두루치기도 해먹었어요.
이거 이전에 로사님이 알려주신건데 너무 좋아하는 메뉴예요.
양념: 고추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물엿 3큰술, 참기름 2큰술, 마늘 한큰술, 후추약간.
물 한컵에 양념을 넣고 끓인다음
두부와 양파를 넣어주고 뚜껑 덮어 10분정도 둔다.
뚜껑열어보고 두부에 양념이 잘 밴거 같으면
2분정도 뚜껑열어놓고 끓여주고 파 넣고 불끄면 끝.
(양념 양이 많은편이예요.
조절해서 넣으세요.저는 2/3정도만 넣어요.)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두부조림인데
김을 부셔서 같이 비벼먹으면 와따짱!!
퇴근하는 신랑손에 들려있던 아름다운 탕수육.
불금은 슈스케보면서 맥주일잔과 함께.
ㅎㅎㅎ
아빠의 볶음밥은 최고야!
라고 말하는 딸래미덕에 주말은 늘 아빠의 볶음밥.
:)
냉장고에 있던 온갖 자투리 야채들넣고
투움바 파스타도 만들었어요.
이 파스타는 묘하게 자꾸만 땡겨요.
마트가서 생크림 보이면 일단 사오고 본다는...^^;;;
어른만 먹을수 있나요?
아이들용은 고추가루,케찹 빼고 만들었어요.
저는 안먹어도
아프느라 헬쓱해진 아이들은 또 몸보신해줘야하니까
껍질도 싹싹 벗겨 삼계탕도 했어요.
작은 닭이라 나온거는 요거?!!
그래도 살 바르니 제법 되는데 애들이 뼈만 남기고 다 드심.
닭죽 안먹는 딸은 놔두고 아들은 또 닭죽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어요.
한그릇음식으로 요거만한것도 없지요.
요즘 카레할때는 양파를 스파게티할때처럼 잘게 썰어서 먼저 볶아요.
그러면 익히고 난다음 양파가 거의 흐물해져서 흔적도 안보이는데
아주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따로 사과 안넣어도 좋아요.
여름에 열심히 삶아서 냉동해뒀던 옥수수는
요즘 하나씩 꺼내뒀다가 끓는물에 데쳐서 간식으로.
한동안 통채 잘 들고 먹더니
어느날은 또 한알씩 까놓으라고.
네네-
뭔가 참 많이 해먹었다 싶지만
현실은 남은 나물 싹싹 올려 비벼먹는것.
꾸러미에서 솔부추가 왔길래 생채처럼 무쳐서 먹고
남은거 또 비빔밥으로 먹기.
현실은 이런것 #2.
라면도 한자리에서 쭈욱 먹을수 있음 다행인거죠.
^^
제목은 가을밥상인데... 밖은 벌써 겨울인가봐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