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장보다보면 제 카트에는 뭐가 담겨져있는지 들여다보시는분이 계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아주 가끔은 티나지않게 남의집은 뭐사가지고가나 슬쩍 보기도합니다
전 장보는것도 좋아하고 남의집 장본거 구경도 잼나거든요~
오늘은 주말에 로컬푸드직매장서 장봐온거 끌러볼께요
겉저리 담글 배추(묵직한게 완전 싱싱!) 이천원
대파 한단 천이백원
찰현미 일키로에 이천칠백원
흑미는 일키로 사천육백원
양파 큰거 네개에 천이백원
햇생강 600그램에 사천원.........햇생강 나올때 편으로 썰어 냉동해두면 맛도 저장해둔거 사는거보다 좋고 꽤 오래먹어요
쇠고기 국거리할꺼랑 돼지고기 다진거
조청 찍어먹을 가래떡

국화 한다발 사천원(동네 화원서 저것보다 작은다발 칠천원이였는데 사천원이니 안살수가 없었어요ㅎㅎ)
상추 천원어치
유정란 사천원
호기심에 사본 연잎묵 육천원
글구 넘 고소한 순두부 이천원(이거 먹으니 길쭉한 비닐에 포장된 순두부는 못먹겠어요)
마지막으로 무화과 이키로에 만칠천오백원, 계산하려다 아무래도 모자랄꺼같아서 일키로짜리 한팩 더 삼(일키로는 구천원)

아이들이 겉저리를 넘 좋아해서 자주 담는지라 양념은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얼려두고 배추만 살짝 절여 버무린답니다
양념요? 그냥 모.....................멸치육수에 찹쌀가루 넣고 찹쌀풀 쒀서 홍고추랑 생강, 마늘 갈아서 넣고 고춧가루 넣고
매실엑기스, 설탕, 까나리액젓과 새우젓, 소금 넣어 간마추는데..................솔직히 할때마다 맛이 달라요ㅋㅋ
그래도 배추가 워낙 싱싱하니 보드랍고 아삭해서 맛있네요~

장봐온것중 순두부와 돼지고기를 꺼내 짝퉁 화심순두부도 만들어봤어요
역시나 이프로, 아니 이십프로쯤 모자란 맛이지만 그건 조미료를 안쓴탓이라 우겨봅니다!!!
재료
순두부, 돼지고기, 바지락, 파, 마늘, 고추, 고춧가루, 소금, 후추
1. 갈은 돼지고기는 소금, 후추로 밑간해 준비하세요
2. 달군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거의 다 익을 무렵 고춧가루 두스픈을 넣고 타지않게 중불에 마저 볶아줍니다(기호대로 가감)
3. 원래 화심순두부는 고춧가루를 안넣고 물고추(빨간고추)를 갈아서 양념을 만들어 숙성해서 쓴다고합니다. 전 마침 겉저리 담그려 갈아둔 물고추가 있어서 갈은 물고추 반, 고춧가루 반으로 했어요.숙성 안된거라 물고추만 넣으면 맛이 없을꺼같아 고춧가루 같이 넣었구요 역시나 고춧가루만 넣은것보다 달큰하니 맛납니다
4. 순두부를 넣고 바지락도 넣고 물도 자작할정도로 넣어줍니다
5. 어슷하게 썬 파, 다진마늘,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6. 바지락대신 굴을 넣으셔도 좋구요 위에 계란 하나 깨트려넣으셔도 맛있습니다
후식으론 무화과
너무 맛있어요!!!
뜬금없지만 컵케이크도 자랑해볼께요
선물할곳이 생겨서 만들어봤는데 괜찮은가요?
슈가공예를 배운적이 없어서 대충 따라해봤는데..............야매치곤 너무 훌륭하다고 저혼자 뿌듯해했어요
근데 두번은 못합니다-.-;;
주말 다가오니 단풍구경하시라고 곁들입니다
이곳은 고창 문수사구요 지난주말에 갔더니 보시다시피 아직 퍼렇더라구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단풍나무숲이 있어서 가을철이면 정말 아름다운곳이예요
이번주와 다음주 단풍이 절정에 이를것이라 예측해봅니다
이곳은 단풍출사지로 유명한 백양사
이미 단풍이 너무 곱게 물들어있더군요
대포같은 카메라를 든 아저씨들이 서 계신곳에 낑겨서 같이 한번 찍어봤어요 ㅋㅋ
단풍과 어우러진 만세루, 뒤에 백암산, 물에 비친 모습까지.............사진보다 직접 가시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