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꽃게잔치를 벌이고 있어요~

| 조회수 : 13,20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25 11:02:40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가을이 되서 그런지 자꾸 이 노래가 입가에 맴도네요^^

아직 코스모스 구경도 못한 퍽퍽한 일상이었는데..

엊그제 동네 꽃집에서 국화 감상하고 왔어요~





국화는 활짝 핀 모습도 이쁘지만

전 저렇게 피기전 꽃봉오리일때가 더 이쁘더라고요-

잘 키울 자신이 없어 구경만 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왔는데

사진 보니 계절가기전에 가을구경 한번 가야겠다.. 싶네요~ㅎㅎ

 

 

 

요즘 전 꽃게에 빠져있어요-

 

꽃게먹고 싶다.. 노래만 부르면서

시장가서 사려면 왠지 초짜라고 살없는 녀석 골라올거 같아 못사게 되고-

그러다가 홈쇼핑을 보는데 손질된 꽃게를 팔더라고요.

안좋으면 환불하자!하고 질렀는데 괜찮은듯해요..

문제는 늘 그렇듯 홈쇼핑 제품들은 너무 대용량;;;;

 

그래서 요즘 꽃게쪄먹고, 매콤하게 무쳐먹고, 탕끓이고..

오늘은 사은품으로 온 양념게장먹고 그러네요;;;

이러다 게가 되겠.................;;;

 

 

 

이 정도면 게살 넉넉한거 맞겠죠?

먹으면서도 발라먹는 재미가 있으니 잘샀다고 혼자 칭찬하면서 먹었어요-ㅎㅎ

 

 

 

그럼,

요 꽃게로 꽃게찜 해볼게요~





물 2컵에 멸치 10마리 + 다시마 넉넉한 2장을 넣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중불에서 2분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내주세요.





멸치육수에 꽃게 1팩(2마리)과 양념장을 넣고 잠깐 끓여주시고,

양념장은

고춧가루 5스푼, 진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맛술 2스푼, 다진마늘 2스푼, 식용유 1스푼

을 넣고 미리 만들어 두시면 편해요~





그 위에 채썬 양파 2줌과 콩나물 한봉지를 넣고

뚜껑덮고 중불에서 5분정도 끓여주세요.





그런다음 미나리 3줌정도 넣고

굵은 소금 1스푼과 후추 살짝 넣고 버무려주세요~

그리고 녹말물을 만들어서 4스푼정도 넣어준 후 한번 더 버무려주시면 걸쭉한 국물이 된답니다^^

여기에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주면 끝-





먹기 좋은 예쁜 접시에 담아주었지요~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꽃게 덕분에 깊은 맛이 나는 일품요리가 되었네요~ㅎㅎ





꽃게 2마리로 만들었더니 2인분으로 딱 좋은것 같아요~

밥 한공기 뚝딱 헤치우고 나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두번째 끓여먹고 있는 꽃게탕도 살짝-

 

 

어디서 보니 미숫가루를 넣어주면 꽃게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해서 넣어봤는데

안넣으면 비린내가 날지.. 잘 모르겠어요- 맛있었으니 일단 합격^^

 

고추넣었더니 매콤하니 알싸한게 요즘같은 날씨에 딱 좋더라고요.

 

저녁에 혼자 밥먹기 싫어서 남은 국물만 떠서 밥말아 먹었어요.ㅎㅎ

 

 

열심히 먹고 있는데도 꽃게가 아직 많이 남았어요..

이번주 가기전에 뿟팟퐁커리.. 그 태국음식 해먹어보려고요-

성공하면 또 올릴게요~ㅋㅋ

 

 

그럼 즐거운 하루되세요~!!

 

 

 

아베끄차차 (lemanoo)

요리와 그릇을 좋아합니다- 행복하게 살림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요, 좀 더 즐기며 살기위해 <아베끄차차>라는 쇼핑몰을 운영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2.10.25 11:52 AM

    우와~~~ 사진도 예술이네요~~~ 저 완전 꽃게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베끄차차
    '12.10.29 1:37 AM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꽃게 엄청 좋아해요-
    요즘 많이 먹어서 소원풀이 하고 있답니다..ㅎㅎ

  • 2. 조온
    '12.10.25 12:27 PM

    밥도둑이 여깄네요! 저 국물에 밥을 바벼서 콩나물과 같이!!! * ㅠ *

  • 아베끄차차
    '12.10.29 1:38 AM

    ㅎㅎㅎ 밥도둑.. 감사해용~
    근데 요거 먹느라 밥은 많이 못먹었어요..ㅋㅋ
    오늘 마트가서 콩나물 한봉지 더 사왔어요- 내일 또 해먹으려고요~

  • 3. 피츠커피
    '12.10.25 12:56 PM

    꽃 사진 너무 예뻐요. 그 꽃봉오리가 아직 피지 않은 국화요. 붉은 계통의 여러 색감들이 너무 아름답네요.

    꽃게만 있다면 아베끄차차님 레퍼시대로 해먹고 싶지만,
    제가 구할 수 있는 건 살 별로 없는 블루크랩뿐 T.T
    대신 덕분에 눈호강 하고 갑니다!!

  • 아베끄차차
    '12.10.29 1:53 AM

    아... 피츠커피님...ㅠㅠ 안타깝네요..
    저는 항상 외국사시는 82님들 부러워만했는데 요런 단점이 있군요;;
    눈호강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4. 슈퍼맘young
    '12.10.25 1:21 PM

    전 국화한번 샀다가 온 꽃에 진드기 잔치를 벌인뒤 밖에서 구경만 한답니다
    꽃게찜보니 오늘 저녁메뉴는 이거다 싶네요
    양념 레시피 잘배워갑니다

  • 아베끄차차
    '12.10.29 1:54 AM

    아....진드기...... 그럴수도 있겠네요.. 급- 제가 화분을 잘 죽여서 안사온걸 잘했다 싶어지네요..ㅎㅎ
    맛난 저녁해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5. 여름바다
    '12.10.25 3:47 PM

    아, 저도 어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을 흥얼거렸었어요 ㅎㅎㅎ 이런 우연이~! ^^
    학창시절에 이문세씨 곡들을 많이 즐겨 들었거든요. 별이 빛나는 밤에도 열심히 들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알록달록한 꽃을 보니 왠지 가을이 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

    꽃게찜과 꽃게탕의 색감도 아베끄차차님이 찍으신 꽃들만큼 아름다워요 ^^*

  • 아베끄차차
    '12.10.29 1:56 AM

    여름바다님- 저랑 통하셨네요~!! ㅎㅎ
    저도 이문세님 곡 자주 들어요~ 이렇게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계절되면 이문세님이나 동물원.. 노래 너무 좋더라고요~
    요즘 제 배경음악이에요- 혼자 막 노래 흥얼거리다 우울해하다 혼자 피식 웃고..그러고 있어요~ㅎㅎ

    칭찬 감사해요- 칭찬해주시니 기분도 좋아지고 으쓱~해지네요..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 6. annabell
    '12.10.25 5:18 PM

    가을국화가 최고죠.
    향도 향이지만 가을을 더 빛나게 해주는 꽃인거 같아서요.
    요즘은 색상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군요.
    소국들이 넘 아름답고 예쁘네요.

    꽃게찜의 비주얼이 완전 살았어요.
    맛또한 최고일거 같습니다.
    뭘하셔도 이리 멋지게 차려내는 아베끄님도 대단한 손끝을 가지셨어요.

  • 아베끄차차
    '12.10.29 1:58 AM

    감사합니다~ 전 손재주 많다는 칭찬이 참 좋아요-^^*

    가을이 되서 그런지 기분도 살짝 쳐지고 그랬었는데 여러분들이 칭찬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역시 82여러분들 너무 좋아요~ㅎㅎ

  • 7. janoks
    '12.10.25 5:26 PM

    꽃게탕이 어쩜 색감도 예쁘고 맛있게 보이는지 컴앞에서 침을 꼴깍 삼키고 있어요
    피츠키피님처럼 여기서 살 수 있는 것은 살이 없는 게뿐이라 해먹고 싶어도 못해 먹어요

    꽃게 사진들 꼭 화보같아요

  • 아베끄차차
    '12.10.29 2:10 AM

    에구.. 외국사시는 분들께 제가 염장샷한거 아닌가 싶네요..;;;
    항상 사진보면서 부러워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한주도 행복하게 시작하세여~

  • 8. 입추
    '12.10.25 11:19 PM

    꽃게찜 저장합니당...

  • 아베끄차차
    '12.10.29 2:10 AM

    감사합니다~
    대화명이 인상적이시네요~^^

  • 9. 새봄
    '12.10.26 1:09 AM

    요리책보는거 같아요 꼭 해볼래요 감사해요

  • 아베끄차차
    '12.10.29 2:13 AM

    꺄~ 감사합니다^^
    꼭 해보세요- 완전 맛있어요~

  • 10. 피나
    '12.10.26 10:59 AM

    어제 집에서 해먹어봤어요 (꽃게찜) 정말 대박 맛났습니다.

  • 아베끄차차
    '12.10.29 2:13 AM

    와우~! 피나님~ 감사합니다.
    맛나게 드셨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시작하는 한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 11. 여유
    '12.10.26 11:49 AM

    따라해봐야징~~~~~~~~~감사합니다^^

  • 아베끄차차
    '12.10.29 2:14 AM

    감사합니다~ 꼭 만들어보세요-
    저는 참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 12. 나우루
    '12.10.26 4:14 PM

    저도 꽃게탕 좋아해요~. 무하고 파 잔뜩 넣어 멸치 다시마로 육수내고.. 된장넣고 고추장 넣고 제스탈대로 육덕~지게 만들어서 쩝쩝 껍질 씹으면 나오는 속살...-_-
    전 속살을 파서 안먹고 껍찔째 씹어먹어요.. 어릴때 습관 그대로 ㅎㅎ
    저도 할머니댁에서 꽃게 얻어온거있는데 먹어야겠어요~ㅎ

  • 아베끄차차
    '12.10.29 2:23 AM

    ㅎㅎ육덕~~지게.. 왠지 막 공감되네요-
    전 속살 파서 먹는 스타일인데 찜이나 양념게장은 손에 너무 많이 묻어서 껍질째 씹어먹게 되더라고요..ㅎㅎ
    요즘 꽃게 하도 씹었더니 이가 허술해진 느낌도..ㅋㅋ
    전 오늘도 마트에서 콩나물사왔어요- 꽃게찜 한번 더 하려고요-
    나우루님 이번 한주도 화이팅!하세요~!!

  • 13. 누구라도
    '12.10.29 8:03 PM

    꽃게탕 너무 맛있어보여요~ 좋아하는데도 귀차니즘으로 잘 해먹게안되더라구요~
    이번주내에 저도 한번 귀차니즘극복하고 한번 만들어먹어야겠어요~
    꼬~~~~옥 해먹으리라 덕분에 불끈!!! ^^

  • 14.
    '13.5.3 5:17 AM

    주말에 만들어 봐야 겠어욤... 근데 녹말물은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6949 오늘은 이렇게 먹었어요..4 15 봉이네 2012.10.31 7,972 3
36948 고딩 아침 and 신의 폐인 모여봐요. 139 jasmine 2012.10.31 27,136 8
36947 셀라! 일상으로의 복귀 신고합니다!!! 49 셀라 2012.10.31 9,396 3
36946 시골집 상차림,,바쁜일상,,메주쑤고 고추부각만들기,,좀 대량^^.. 14 나오미 2012.10.31 11,287 3
36945 아이반찬으로 두부요리 해봤어요. 5 럭키데이 2012.10.31 11,072 1
36944 홍콩 아침식사 13 야보코 2012.10.31 13,762 1
36943 지글지글 해물 파전 9 딩동 2012.10.30 9,603 1
36942 오늘은 이렇게 먹었어요..3 17 봉이네 2012.10.30 9,869 1
36941 김 부각 이네용~ 31 하이신스 2012.10.30 10,513 3
36940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내막다 회원 공개모집! 29 소년공원 2012.10.30 15,642 2
36939 오늘은 이렇게 먹었어요..2 10 봉이네 2012.10.30 8,582 1
36938 탱탱하게 드디어 성공.. - 오이 잡채 14 딩동 2012.10.29 14,657 4
36937 요새 요리해서 먹을 시간이 없어요 ㅠ.ㅠ (제가 한 사진은 한장.. 41 나우루 2012.10.29 16,699 5
36936 살짝 유효기간 지난 라면, 빨리 먹어치우는 요리법 8 제시팬 2012.10.29 11,905 2
36935 따뜻한 한 끼...밥상에서 함께 하는 시간 137 보라돌이맘 2012.10.28 30,135 12
36934 당쇠의 점심 그리고 소심한? 복수랄까~ 19 게으른농부 2012.10.28 10,997 5
36933 찐빵이~ 23 하이신스 2012.10.28 11,710 3
36932 도시락과 사과크럼블, 부록은 통도사.. 49 꿈꾸다 2012.10.28 15,579 5
36931 오늘은 호두파이 16 봉이네 2012.10.28 6,855 1
36930 아들이 만든 팥죽 - 아들칼질 예술^^;; 11 arbor 2012.10.27 9,670 3
36929 진정한 밥도둑 명란젓 간편하게 만들기^^ 25 따뿌(따뜻한 뿌리) 2012.10.27 25,440 3
36928 오늘은 이렇게 먹었어요.. 18 봉이네 2012.10.26 13,775 3
36927 일한자만 먹을 수 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33 슈퍼맘young 2012.10.26 17,203 2
36926 33차 모임공지...(행복 돈까스) 1 카루소 2012.10.26 9,780 5
36925 오늘 해 먹은 것들.. 12 봉이네 2012.10.25 11,444 3
36924 작은딸 도시락 올려봅니다! 9 제니퍼얌이 2012.10.25 15,544 2
36923 게으른아짐의 키톡데뷰..^^ 13 봉이네 2012.10.25 12,819 4
36922 꽃게잔치를 벌이고 있어요~ 26 아베끄차차 2012.10.25 13,20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