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에 하는 14가지 반찬과 여름 로키의 온천

| 조회수 : 16,31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8-27 02:13:51

날도 더운데... 배는 부르고...두돌도 안된 천방지축 딸램도 따라다녀야 하고..

친정이라도 가까우면야 쪼르르...입만 가면 될 것을...====울 며늘 이야기입니다.^^

시엄니 음식 안먹고 갖다 버린다는 세상인데....울 며늘은 내 음식 잘 먹으니 주말이면 기꺼이, 즐겨 바쁩니다...

고기 두가지, 생선 두가지, 채소에, 밑반찬...하면 거의 열 서너가지...아마도 가까우면 매일 해서 신선하게 먹으라고 배달 할텐데....

냉장보관해서 먹어도 집밥이 낫다고 고집하는 나...특히나 손녀에게는 반드시...만들어 먹여야 함을 주장...

주말에 몰아치기로 하려니...수요일쯤은 메뉴를 정하고 목요일은 장을 보고 목요일 밤 부터 금요일 내내~~

장도 한군데서 해결되는게 아니여요..일단 고기는 옆동네 핏메도 HOPCOTT, premium meats를 취급하는 곳입니다.

한국 생선은 한국마켓,,한국생선?? 웃기는 단어지만 전복, 꽁치, 고등어, 갈치, 조기...얘네들은 안먹거든여...

요즘은 한국농장도 갑니다. 이 동네 밭에서 나는 신선한 한국채소를 먹을 수 있는 이 계절이 얼마나 좋은지요...

서양마켓도 당근 가지요..중국마켓에서 사야 하것도 있고...그러니 월드 밥상인 셈이예요..하여 장 보는데도 하루는 필요해요...

8월 둘째주 메뉴임다.

콩자반?....물으나마나 십중 구십...'안 갖고 갈래요'지만...그래도 콩 3컵 조렸지요...나를 위하야...

고추기름과 맛간장으로 볶은 마늘쫑 어묵...맛간장 개발하신 분께 감사..꾸벅^^

꽈리고추를 찹쌀가루 뭍혀 볶다가 통조림꽁치 넣고 고추가루, 간장, 요리당으로 조린 여름반찬, 뼈채 먹는 반찬이예요..

동태전도 부치고..여기는 내가 포를 떠야해요..한국처럼 포 뜬걸 사는게 아니라...

제일 만들기 쉽고 먹기도 쉬운 마파두부

울 미나 밥은 전복밥, 전복 5개에 쌀 3컵..양파, 당근, 브로컬리 넣으니까 전복밥 200그램씩 5회분 나오네여...

토요일 점심으로 해물찜 할거니까...매운 입 달래라고 모짜렐라 방울 토마토 샐러드..소스는 발사믹드레싱에 꿀 좀 넣었어여..

전에는 발사믹드레싱도 악착같이 만들었는데...이젠 마켓에서 사요~~~~~로칼 토마토가 달큰....울 미나는 '마토'래요..ㅋㅋ

전에 아들넘이 잘 먹었었는데...아스파라거스 데쳐서 밑에 깔고 양송이, 구워 기름 뺀 베이컨 얹고 빵가루 듬뿍 얹고 피자치즈 얹어서

오븐에 구웠어요

농장에서 오이지 12개 $10...맛있지요. 여름 오이지무침...찬밥 물 말아서 얹어 먿던가 밥 비벼 먹으면...듁음...

대리석 도마로 눌러 물 빼서 고추가루와 요리당으로 무치고, 미나리 데쳐서 액젓에 무치고,

고춧잎과 꽈리고추 데쳐서 고추장에 무치니 나물 세가지

점심은 해물찜==오분자기, 새우, 낙지에 미나리 콩나물 듬뿍..

저녁은 영감은 동문회 한다고 코퀴틀람의 어느 공원으로 가고..나는 친구 생일파티를 메이플릿지 파크...

늬들도 공원가서 먹어라~~~김밥과 과일

8월 셋째주..

로키에 있는 온천 쿠폰을 산 게 있어서...반찬만 해서 갖다 줬네여...

달걀 스크램블하다가 센불에서 부추 넣고 굴소스와 맛간장, 끝...참 쉽지요.

돼지목살을 고추장, 고추가루, 간장에 버무려 멸치육수 붓고 감자넣고 호박, 양배추, 두부...있는대로...

호박잎 5$ 어치가 많아여!!!애들은 쌈 싸먹으라고 딤섬기에 찌고...요건...미나 주라고 호박잎 된장국...

호박잎을 조물조물 씻어서 풀기를 빼고 멸치육수 끓이다가 된장풀고 호박잎 넣어 끓여 들깨가루 한숱가락 풀었어요..국물 자작하게..찌개??

호박도 새우젓에 볶았고..

호박잎 쌈에 먹을 쇠고기 된장, 장조림은 심심하게 해서 편육처럼 썰어 줫지요

생선에 찹쌀가루 뭍혀 지지다가 조림장 넣고 조림..다음부터는 그냥 조릴려구여...

윤기가 나고 먹음직하지만...간이 못들어가요...

하루저녁 우유에 담가 건져 부친 간전과 애호박전.

자반 가자미에 밀가루 뭍혀두면 옷이 생겨요.. 기름에 노릇하게 굽고.. 미트볼을 고추장, 케첩, 요리당으로 조림

MissyUSA에 쉐프 데이비드 안이 올린 불고기레시피는 참 유용해요..옛날 명동 한일관에서 먹었던 맛..고기 먹고 국물에 당면 넣어 먹어여...

이렇게 해서 싣고 갔더니...집 옆 공원에 있더라구여...할머니 보고 달려오는 손녀...

나는 할머니다!!!!!!!!!!!!!!!!!ㅋㅋㅋ 그림이 좋아요..ㅎㅎ

다음 날 새벽...며늘이 준 금일봉 챙겨 예약한 온천으로 고고~~~

Rocky Mountain Springs Lodge $95 for a 1 Night Hot Springs Getaway for 2 People, Including Hot Breakfast, 3 Course Dinner and 2 Mineral Hot Springs Passes at Rocky Mountain Springs Lodge (Up to $203 Value)
Share this deal and get $6 for every friend who buys it.
$95
  • Value $203
  • Savings $108 (53%)
Closed
22-May-2012
Purchased
472
Sold out at 17-May-2012 4:43pm (PDT)
Purchase unlimited for yourself and unlimited as gifts.
Why You Should Buy:
  • Average user review rating of 4.5/5 on TripAdvisor
  • Includes hot breakfast, three-course dinner, and two passes to Mineral Hot Springs
  • Complimentary parking on-site and free in-room Wi-Fi Internet access
  • Magnificent view of the surrounding Mountains and Kootenay Valley from your private balcony or the restaurant patio
  • Other local attractions include shopping, museums, spa, the Radium Woodcarver, and Bavin Glassworks
  • Wide range of exciting outdoor activities including hiking, birding, white water rafting, fishing, gliding, flying tours, kayaking, water sports, 17 different golf courses, and much more
What You Should Know:
Expires on 1-Oct-2012. Buy unlimited vouchers for yourself and unlimited as gifts. May combine vouchers for multiple night stays. By reservation only, please call 1.877.457.1117 for bookings. Reservations subject to availability. May reserve immediately after purchase. Package includes a 1 night stay for two people at Rocky Mountain Springs Lodge with hot breakfast, 3 course dinner and 2 mineral hot springs passes. Not valid

일단 집에서 5시간 정도 달려가면 나타나는 만년설..뭐...울 동네서도 보이지만...^^

농작물, 과일 스탠드들이 몇개 지나고..고추 종류도 다양하지요...

아침 사먹고 점심 김밥 싸간거 먹고 11시간 운전해 가면 로키로 접어듭니다.

쿠트니 강..

가지마자 저녁부터..랏지 마당에 나온 big horn sheep..

역시 싼 상품은 싼 맛에 가야해요...ㅎㅎ 침대를 두개 쓰려면 10불 더 내라..텍스 내라...와인은 포함 안된 식사다...

OK... 어차피 온천이 주 목적이니까...이틀을 같은 메뉴의 저녁...이들이 이 쿠폰을 두 군데서 천장정도 팔았더라구여...

캐나다 온천은 Harrison Hot Springs, Ainsworth Hot Springs, Halcyon Hot Springs 에 이어 네번째...

무색, 무취의 라디움 온천..39도 정도..물의 성분 제시보다는 역사성을 더 강조하는 온천..딱...온양온천이예요...

역시나....아무것도 미 워싱턴 주 솔덕온천을 따라 갈 게 없음다..TV도 전화도 안되는 첩첩산중의 솔덕만이 온천임을 느끼거든여.....

다음 날..하루를 보내기 위해...밴프 갔지요..조기~~~컬럼비아 아이스필드가 보이네여...

네번째 보는 루이스레이크, 레이크루이스...점점 빙하가 줄어드는 느낌..철 따라 호수 물 색이 달라여...

요건 2008년 5월 초의 모습

화장실을 가려고 호텔로.ㅋㅋ

로비에서 하프를 켜는 여인..이해 할 수 없는게...왜 사람들은 이 여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지?? 미모대결이라도????

점심은 한식 먹자!! 50명 한인이 산다는 밴프의 서울옥..값은 밴쿠버 보다 비싸지만 맛은 괜찮네여..

순두부, 우거지탕, 양구이 1인분==$50

아무리 싼 쿠폰이라도 오고가고 기름값 등등 경비하니까..2박3일에 $800 넘게 드니...차라리 솔덕이 나아여!!!

이젠 9월5일부터 학교로 돌아 갈거라서..이것저것 준비합니다. 우선 블루베리철 이니까..밭에서 1.99/lb 해요..

플레인 요거트와 먹고...빙수에 넣어먹고...가까우면 한국으로 훽~~보내면 좋으련만....

10파운드는 냉동고에, 20파운드는 잼...겨울에는 비싸여!!!!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비라거
    '12.8.27 2:29 AM

    아유~ 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해요~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과 글 많이 올려주세요~

  • 맑은물
    '12.8.27 12:43 PM

    감사합니다. 님도 건강하세요

  • 2. 헬레나
    '12.8.27 3:12 AM

    맑은물님이 아들 하나만 더 있었으면 우리 딸 힘으로라도 밀어볼텐데...
    주말에 오는 우리 아이들한테 괜히 미안하네요
    저희 북쪽에서 일할때 벤프지나 힐튼에서 커피미시며 이제 반만 더 가면 된다고 좋아리했었어요

  • 맑은물
    '12.8.27 12:45 PM

    나도 아들이 하나 더 있다면 그 이쁜 딸래미를 뺏어 올 수 있는디...ㅎ~~~
    82에서 만나니 반갑네여!!!!!!!!

  • 3. chirp
    '12.8.27 5:07 AM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각이 나서 로그인 했네요
    울시어머니 시아버지도 항상 바리 바리 싸주시고 만들어주시곤 했었지요
    저도 시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잘 먹는 며느리랍니다

  • 맑은물
    '12.8.27 12:48 PM

    시월드니...이런 이야기 있을라나...울 며늘도??? 모르지만 ㅋㅋ
    난 그냥 해줘야 맘이 편해요...

  • 4. camille
    '12.8.27 1:55 PM

    와 이렇게나 많은 음식들을 너무 간단하게? 잘하시는것 같아요. 꽈리고추지짐이랑 계란부추볶음 따라해봐야겟어요. 근데 말씀하신 불고기 레시피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 사이트는 저희는 들어가기가 힘든데 한일관 스탈 불고기 넘 좋아해서요~~

  • 맑은물
    '12.8.28 11:47 AM

    불고기감=3~4 lbs
    물=6컵, 간장=1컵, 설탕=1컵, 파인쥬스=1/3컵 마늘=1/2스푼 후추=1/4스푼 정종=1/3컵 참기름=1/4컵 양파=1~2개=약간도툼한 링으로썰어주세요 파=1단=4등분으로 썰으세요오렌지=1개=얇고둥글게 썰으세요.그리고 위 양념을 썩어서 설탕이 녹을때까지 저어주세요. 참기름을 나중에 넣어주세요 간을 못봅니다.
    하루 재웠다가 오렌지, 양파를 걷어내고 구워 드시면서 불린 당면은 나중에 넣으세요. 맛잇게 드세요^^

  • camille
    '12.8.29 1:29 PM

    와 소중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주말에 해먹어야겠어요.^^

  • 5. 너붕부르붕
    '12.8.27 6:16 PM

    퇴근시간이라.
    배가 고파 죽겟는데 책임져요. ㅎ

  • 맑은물
    '12.8.28 11:48 AM

    어쩌나...얼렁 이리 오세요..숟가락 하나 더 놓을께요...

  • 6. 정다워라
    '12.8.27 10:14 PM

    며늘님 넘~ 부럽네요. 그리고 참 보기좋습니다. ^^

  • 맑은물
    '12.8.28 11:49 AM

    공원에서 할머니 알아보고 반가워 달려오는 손녀...그림 이지요..낭중에 크면 안그럴꺼니까..ㅎㅎㅎ

  • 7. 착한여우
    '12.8.28 2:02 AM

    며느님 너무 좋으시겠다능!
    부럽습니다~~~~

    어릴적 친구랑 둘이 지도 하나 들고 운전해서 벤쿠버에서 에드밍턴까지 여행한 적이 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레이크 루이즈....
    덕분에 그 시절 아련한 추억에 젖어보네요....ㅎㅎ

  • 맑은물
    '12.8.28 11:53 AM

    이번 여행에서 느낀...마음아픈 이야기...자연이 아픈가 봐여..
    빙원이 많이 줄어들었고...소나무들도 많이 죽었어요...온난화 때문이라네요..

  • 8. 켈리
    '12.8.29 12:06 AM

    대단하신 어머니셔요.

    전 이담에 아마 이렇게 할수 없을 것같아요.

    여행은 꼭 따라해 보려구요.

  • 9. 노고소
    '12.8.30 2:59 PM

    2007년도 갔다왔는데 또 가고 싶군요 저기 루이스레이크에 호텔은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잠을 잘수있다고 그
    때도 그랬는데 죽기 전에 그 호텔에 가 볼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6697 주말에 하는 14가지 반찬과 여름 로키의 온천 17 맑은물 2012.08.27 16,312 3
36696 주말에 " 비프카츠 토스트" 10 야보코 2012.08.27 8,081 2
36695 수세미 효소 그리고... 13 꽃게 2012.08.26 8,031 1
36694 훈제오리요리 12 은재네된장 2012.08.25 9,598 2
36693 더운여름 간간히 해먹은 음식들~ 49 bobby 2012.08.25 11,280 5
36692 그럴 듯한(?) 여름 밥상. 30 만년초보1 2012.08.25 23,204 8
36691 한그릇 여름밥상 틈타 데뷔하기 ~ 34 필로소피아 2012.08.25 12,616 5
36690 31차 모임공지 (행복한 산채 비빔밥 작전...) 48 카루소 2012.08.24 7,260 9
36689 브런치로 카야 토스트 추천!! 23 야보코 2012.08.24 14,599 1
36688 토마토 크림스프와 아침식사 이야기 (레시피포함) 18 carmen 2012.08.24 23,365 4
36687 그동안 해먹은 잡다한 것들 20 livingscent 2012.08.24 14,505 1
36686 지인초대 저녁식사했어요 5 apple0108 2012.08.24 12,125 2
36685 제철 감자로 맛난 고로케 8 꼬마 2012.08.23 10,760 3
36684 감자전 8 쁘띠(동해) 2012.08.23 8,588 3
36683 82에서 사사받은 대로^^ 38 고독은 나의 힘 2012.08.23 17,510 9
36682 자게 실습-오이 소박이,토마토주스,휴가지 사진등 35 테디베어 2012.08.23 14,315 7
36681 아름다운 제주살이39~ 제주에서의 첫이사와 나만의 식사 58 제주안나돌리 2012.08.23 16,341 3
36680 키톡 첫글, 두근두근합니다. 25 크림베이지 2012.08.22 9,855 2
36679 연어덮밥 8 아몬 2012.08.22 10,855 4
36678 아쉬움 없이 여름을 보내며 45 차이윈 2012.08.22 18,868 7
36677 저도 따라한 자두케익 21 내이름은룰라 2012.08.22 9,154 2
36676 맛있는 샌드위치들~~ 49 livingscent 2012.08.22 25,890 5
36675 매운 우엉볶음 했어요. 5 yaani 2012.08.21 8,815 0
36674 더불어농원 촌스런 밥상 11 쿵덕쿵 2012.08.21 10,344 5
36673 여름의 끝자락에서 펼치는 두가지 이야기~~^^ 22 시간여행 2012.08.21 10,795 1
36672 물버섯....... 그래도 표고밥이니...... 8 게으른농부 2012.08.21 6,077 4
36671 내가 새댁이었을 때... 27 milksoap 2012.08.21 14,293 5
36670 손말이 김밥 61 도시락지원맘78 2012.08.21 23,773 2